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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타깃된 상장리츠…ESR켄달스퀘어리츠 7배 쑥 [이런국장 저런주식]

1~18일 공매도 매매 비중 38%

잔액 비율 0.92%…코스피 2.5배

유증 권리매도 22일부터 가능해





상장 리츠 시가총액 기준 3위인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공매도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권리매도일을 앞두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6일 기준 약 85억 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0.92%로 집계됐다. 같은 날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율(0.37%)의 약 2.5배 수준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이달 1일까지만 해도 12억 원 수준이었으나 2주 만에 7배 이상 불었다.

이달 1~18일 ESR켄달스퀘어리츠 공매도 매매 비중은 37.54%로 국내 증시 상장 종목 중 가장 높았다. 공매도 잔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주가가 지금보다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주가는 4205원에서 4350원으로 3.4% 오르며 아직 순항 중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4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제는 상장 리츠는 배당을 노린 장기 투자자가 많아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적고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 마감 기준 9291억 원이지만 일거래량은 15억 원에 불과했다. 즉 손실을 보고 있는 공매도 투자자라면 공매도 수량을 늘려 주가 하방 압력을 높일 개연성이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에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24일 예정된 1341억 원 규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장 주식의 15.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한 구주주와 일반 투자자의 권리매도는 22일부터 가능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1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0년 말 상장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물류센터(17개)를 보유한 리츠다. 증권가에서는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올 배당수익률을 6.3%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률이 양호한 자산을 편입하더라도 유상증자 기간 중 리츠 주가 하락은 일반적”이라며 “자산 편입 후 실제 배당 지급까지 시차가 존재함에 따라 배당 상승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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