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예정된 인적분할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현재 가치로는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보고서를 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2899억 원, 영업이익은 4756억 원으로 매출은 환율 하락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4010억 원, 영업이익은 898억 원으로 ‘SB12’의 4월 미국 시장 출시 등 기존 제품 시장 확대와 유럽 시장 내 호실적을 기반으로 매출액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3공장이 풀가동되는 현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4공장의 예상보다 빠른 램프업으로 매출이 확대돼 연 평균 환율 1350원 기준 연간 가이던스가 5%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7’의 프라이빗라벨 계약으로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통한 미국 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추후 출시하는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들도 유사한 판매 전략을 채택해 매출이 상승하고 하반기에 추가적인 마일스톤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여 연구원은 “4공장의 빠른 램프업, 5공장의 추가 수주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핵심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9월 28일 인적분할이 예정돼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재상장 시 현재 가치로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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