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수젠텍(253840) 주가가 상승세다. 수젠텍은 팬데믹 시절 비인두 수왑 검체를 활용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대량 공급한 바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수젠텍은 전일 대비 480원(+7.06%) 오른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6월 말(25~26주차) 63명이었던 입원환자 수는 한 달 만에 2배 수준이 됐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30주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해 8월 입원환자 수가 1441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직 확산 수준이 크진 않다. 다만 질병청은 8월 초까지 환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코로나19 대책반 회의를 열기도 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여름철 크게 유행하기도 한다.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지고 휴가철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제는 코로나19가 한 해에 한두 차례 유행하면서 상시 감염병화 되는 과정에 있지만 고위험군에선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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