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제주도에 풍력발전기 전국 통합관제센터인 ‘두산윈드파워센터(WPC)’를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WPC는 지상 2층, 연면적 496.34㎥(약 150평) 규모로 구축됐다.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사 중 통합 컨트롤 타워를 마련한 것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처음이다.
WPC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전국 모든 풍력발전기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통합관제센터다. 운영 이력과 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기능을 갖춰 운용 시 문제를 조기에 탐지하고 고장을 최소화해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발전량도 늘릴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풍력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347.5㎿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했다. 특히 2017년 제주 탐라(30㎿), 2019년 전북 서남해(60㎿), 올해 제주 한림(100㎿) 프로젝트에 해상풍력발전기를 공급하며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가지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 두산윈드파워센터를 개소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바람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국내 풍력 생태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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