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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조지아 배터리 공장 2~3개월 연기

정의선 "한미 더 나은 제도 만들길…美 가장 큰 시장”

무뇨스도 "매우 안타까운 사건…美중요성 변함 없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005380)·LG에너지솔루션(373220)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해 미 이민 당국의 급습과 구금으로 300명 넘는 근로자들이 송환된 것과 관련해 공장 준공 일정이 최소 2개월 이상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대미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본지 9월 12일자 11면 참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의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미 이민 당국이 한국 등 외국인 근로자들을 체포·구금했다 풀어준 상황에 대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그 일에 대해 매우 걱정했다” 면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함께 더 나은 (비자) 제도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미국은 현대차그룹에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며 “매우 성숙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으며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말해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같은 행사에 참석해 현지 언론에 “이번 일은 우리에게 최소 2~3개월의 (공장 준공) 지연을 일으킬 것”이라며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한국) 복귀를 원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그 자리들을 어떻게 채울지 모색해야 하고 대부분 (고용할) 사람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무뇨스 사장은 “이번 사태는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었지만 현대차에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규 공장 건설·가동 지연에 따라 현대차가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SK온 공장 등에서 배터리를 계속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 배터리 공장 준공 지연 등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전기차 현지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만 생산 중인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향후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 "韓 근로자 귀국 안도, 美 비자 제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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