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 제프리 깁슨’ 전시회를 이달 12일 개막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였던 제프리 깁슨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깁슨 작가는 약 3m 높이의 청동 조각 4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조각들은 깁슨의 작업실이 있는 뉴욕 허드슨 지역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인근 센트럴파크에서 서식하는 사슴, 코요테, 다람쥐, 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깁슨 작가는 허드슨 지역 일대의 목재와 함께 기존에 사용해온 비즈 장식, 직물, 가죽을 활용해 시안 모형을 제작했다. 이후 디지털 스캐닝기술을 접목해 대형 청동 조각을 탄생시켰다.
이번 작품은 깁슨 작가가 청동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첫 번째 대규모 작업에 해당한다. 모형 제작 과정에서 활용된 재료들이 사실감 있게 묘사될 수 있도록 청동 조각에 색소를 입히는 ‘파티나’ 기법으로 후처리 한 것이 특징이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전시는 내년 6월 9일까지 진행된다. 제네시스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과는 지난해부터 매년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미술관 정면 외벽에 전시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두 번째 전시를 통해 다양한 관객들이 제프리 깁슨이 제안하는 자연과 도시 환경을 아우르는 생명체의 확장된 관계를 경험할 것”이라며 “작가가 탐구해 온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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