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006280)가 올해 핵심 품목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연초 목표치인 1억 달러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 매출을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해 올해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2023년 12월 알리글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뒤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정 연구원은 △양이온 교환 색층 분석법(CEX 크로마토그래피) 공정을 기반으로 한 제품 안전성 △전문 약국 채널을 겨냥한 집중 전략 △혈액원 인수로 원료 수급 안정화 등이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녹십자가 올해 연결 매출액 1조 8584억 원(전년 대비 +10.6%), 영업이익 697억 원(전년 대비 +117.1%)을 올릴 것이라 추정했다. 그는 “올해는 수익성 높은 알리글로 매출의 온기 반영과 자회사 지씨셀·에이비오홀딩스(ABO Holdings)의 적자 축소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1.9%→3.8%)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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