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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국방' 특화 시장 뚫는다…‘온프레미스’ 앞세운 버티컬 AI

법률 특화 LLM 'BHSN' 공공시장 진출

국방·의료 특화 AI 생태계 구축 움직임





정부가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 사업과 병행 추진되는 과제로, 법률·금융 등 특정 산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특화형 모델 육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특화형 AI 모델 확보는 국가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특화형 AI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보유한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 주자로 주목받는다. 특히 일부 기업은 구독형 SaaS뿐 아니라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채택하며 보안과 규제가 엄격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를 적용, 버티컬 AI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법률 특화 LLM으로 공공시장 두드리는 ‘BHSN’

리걸AI 전문 기업 ‘BHSN’은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법률 특화 LLM ‘앨리비 아스트로(allibee astro)’를 앞세워 리걸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앨리비 아스트로는 방대한 법령·판례 데이터를 학습한 지속 사전학습(CPT)과, 전문가 피드백을 반영한 강화학습(RLHF)을 통해 구축된 모델로 △문서 간 논리 관계 추론(Reasoning) △AI 계약 리뷰(AI Contract Reivew) △글로벌 규제·정책 문서 검색 및 분석 등 법률 실무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앨리비 아스트로는 BHSN의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에 탑재, CJ제일제당, 애경케미칼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 여러 부서 업무에 적용되며 계약서 리뷰 시간을 평균 67% 이상을 단축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한



특히 BHSN은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SaaS 간편등급을 획득해 공공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CSAP는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한 핵심 요건으로, 공공기관에 앨리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 앞서 ISO27001·ISO27017 국제 보안 인증과 과기정통부·NIA 주관 초거대 AI 사업 수행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BHSN 관계자는 “앨리비 아스트로는 국내 리걸테크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된 법률 특화 LLM으로, SaaS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해 보안 요건이 엄격한 기관·기업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보안 인증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리걸AI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국방에서 의료까지, 특화 AI 생태계 구축하는 ‘코난테크놀로지’

자체 개발 ‘코난 LLM’을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국방 기관의 ‘생성형 기반 에이전틱 AI 실증’ 사업에 착수하며 군 특화 AI 시장에 진출했다. 국군 환경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특화 LLM을 구축해 군사정보 의사결정과 정보작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군사용어 학습 모델에 검색증강생성(RAG)과 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해 정보 처리와 지휘결심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경기도청, 한국서부·동서발전과 같은 주요 기관의 생성형 AI 사업에 적용, 경찰청 콜센터 챗봇과 국민권익위 행정심판 자동화에 도입돼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 분야까지 확장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함께 국내 최초 LLM 기반 의료 플랫폼을 개발해 의료진의 기록·보고 업무를 줄이고 진료 효율을 높였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공공·의료 전반에 걸쳐 적용 사례를 넓히며 산업별 맞춤형 AI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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