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볼보그룹코리아와 함께 추진한 태양광 연계 에너지 통합 관리 솔루션 구축을 마치면서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LS일렉트릭과 볼보그룹코리아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내 탄소배출절감을 위해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 구축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3년 7월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ESG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럽 탄소국경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LS일렉트릭과 RE100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 설비는 13개 건물 옥상에 1만 5556㎡(약 4700평) 규모로 구축해 연간 최대 5.8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공장 전력 사용의 일부를 충당하고 나머지 전력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토해 외부 발전시설에 공급한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관리체계인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을 통해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에너지 운용 효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로 초고압 전력(154㎸)을 직접 수전받는 동시에 자체 생산한 전력을 우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시스템도 갖췄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를 통해 전력사용 비용을 매년 12억 원 절감하는 동시에 연간 5.8기가와트시에 달하는 전기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 내년부터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16%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그룹은 204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의 탄소중립 가치사슬 달성을 과제로 설정했고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재생에너지 사용률 16%를 시작으로 2028년에는 8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9년부터는 창원공장에서 사용되는 전력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창원공장의 태양광 설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실행 사례”라며 “앞으로도 RE100 목표 이행과 함께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제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는 “전력자립 불균형과 송배전망 포화, 강화되는 규제, 전기요금 인상, 탄소중립 요구로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LS일렉트릭은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 같은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에 데이터 첨단화와 고도화 기술을 접목해 볼보그룹코리아의 지속가능경영과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