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LG전자(066570)와 함께 직류전기(DC)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탄소배출도 저감할 수 있는 DC 스마트팩토리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천안사업장에 구축하고 있는 DC 팩토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DC 팩토리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DC 전원과 시스템(변환·차단 등) 공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설계·운영을 담당하고 LG전자는 DC 냉난방, LED, EV(전기차) 충전 등 특화된 DC 부하를 개발 및 보급한다. 한전은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 DC 팩토리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DC 설비에 대한 국가통합인증마크(KC),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3사는 발전원과 전력망, 수용가를 망라하는 인프라 전체를 직류로 통합하고 생산·실증·인증·조달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통해 RE100 실현을 위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전은 7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근거해 향후 5년 간 10조 원, 15년 간 40조 원을 쏟아붓는 첫 장기 배전망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인공지능(AI), 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교류(AC) 방식의 배전 시스템을 넘어 전 계통을 직류로 통합하는 차세대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ESS 등 분산 전원을 DC 방식으로 연계하고 변환과 분해, 부하까지 모든 설비를 자체 설계·제작·관리하는 DC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운영관리 기반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급변하는 전력시장·재생에너지 확대에 최적화된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DC가 제조업 스탠다드로 자리 잡도록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향후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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