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품질, 원가, 안전 관리, 의사 결정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프로세스와 인식이 바뀌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될 때 제조업이 다시 부활할 수 있습니다.”
최창원 SK(034730)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4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CONNECTING 울산: 기술과 문화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AI 기술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다시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AI가 구세주처럼 나타났다”며 “산업과 삶의 문제를 기술과 문화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옳은 방향성이고 SK는 제조업의 핵심 도시인 울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새로운 사업도 지속적으로 투자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울산포럼에서는 △제조AI 허브 울산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 2개의 핵심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3년간 울산포럼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출장 등을 이유로 올해 행사에는 불참했다.
제조AI 허브 울산 세션에서는 울산을 중심으로 제조AI 사업을 탐색하는 한편 혁신을 위한 메가 샌드박스 구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메가 샌드박스 관련 토의에서는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한 인재 육성 종합 프로그램 실행 △공공 데이터 전문기관, 중소대기업 협의체, 스마트 교통 체계 등 도입 △자율주행 규제 프리존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의 샌드박스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최 의장은 이날 포럼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SK그룹 인사가 예년과 달리 조기 시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인사는 현재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거냐, 차세대 경영자를 어떻게 육성할 거냐 이 두 가지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고 빨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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