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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8개사 대표 교체…재계 인사태풍 몰아친다

한달 앞당겨 경영전략 조기 수립

문성욱·박주형 대표는 사장 승진

SK 등도 이르면 내달 인사 가능성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제공=신세계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정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재계 인사의 신호탄을 쐈다. SK 등 다른 그룹도 이르면 다음 달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계에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인적 쇄신을 통해 발 빠르게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려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은 8개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하는 정기 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룹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부문과 여동생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부문으로 계열 분리한 후 첫 정기 인사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의 대표들이 물갈이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총괄대표로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고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새 대표로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선임됐다. 알리바바와 합작한 조인트벤처(JV)의 자회사가 되는 지마켓 대표에는 알리바바 출신인 제임스 장(장승환)이 내정됐다. SSG닷컴·신세계푸드·신세계건설·조선호텔앤리조트의 대표도 교체됐다.



사장 승진자는 박주형 신세계백화점·신세계센트럴 대표와 정유경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다. 문 대표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한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SK·HD현대 등 타 그룹사의 사장단 인사도 조금씩 앞당겨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지면서 서둘러 내년 경영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사들이 예전에는 12월께 사장단 인사를 해왔지만 최근 조금씩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상황이 더 안 좋아진 올해 일부 그룹사들은 인사 시기를 당길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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