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증시가 얼어붙었지만 일동제약(249420) 주가는 경구용 비만약 데이터 공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4% 상승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주가는 2만 6600원으로 전일 대비 100원(+3.91%) 올랐다. 이날 제약·바이오 종목 대부분이 전일 대비 하락했음에도 선전한 모양새다.
일동제약의 자회사 유노비아가 이달 중 공개 예정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ID110521156’ 임상 1상 주요 지표(톱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노비아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기반이 아닌 저분자 화합물로 해당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ID110521156은 임상 1상 초기 결과에서 4주간 평균 6.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일라이릴리의 ‘오포글리프론’과 유사한 수준의 임상 결과다. 특히 ID110521156은 펩타이드가 아닌 저분자 화합물 기반인 만큼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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