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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조달’ 두산, 지주사 지위 일시 상실 [시그널]

자산총액 상승에 요건 미충족

공정위 승인으로 지주사 벗어나

M&A, 계열사 개편 이어질까

분당 두산타워 전경. 사진 제공=두산




재계 서열 18위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지주사 지위를 일시적으로 상실했다. 올 들어 자본시장에서 1조 원대 현금을 조달하며 자산총액이 급증한 탓이다. 다만 두산은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 중 자산 총액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 50%가 충족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했고, 공정위는 확인 뒤 승인했다. 올 2분기 두산로보틱스 지분과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을 담보로 각각 5500억 원과 3600억 원의 대출을 일으키면서 자산 총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두산은 2009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과 제외를 반복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5년에도 같은 이유도 지주사 지위를 잃었다가 다시 회복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이 현금성 자산을 대폭 늘리고 지주사 지위를 상실한 것에 대해 신규 인수합병(M&A)을 고려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해석했다. 지주사 지위에서 벗어나면 부채비율, 지분 보유 비율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이 무산됐던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일 그룹 개편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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