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여행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긴 추석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올 추석은 연휴 앞뒤로 개천절과 한글날이 각각 겹쳐 공식 휴일만 7일이다. 10월 10일 하루를 쉬면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다.
27일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계획 설문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4%가 '여행을 간다'는 응답을 내놨다. 이는 ‘고향 방문’(41.3%), ‘집에서 휴식’(41.3%)보다도 높은 수치다.
국내외 여행객이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드사들은 각각 맞춤 혜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연휴 맞이 '신나는 해외여행 플랜'을 통해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월렛 이용 시 최대 5만 원을 환급(캐시백) 해준다. 또 트립닷컴에서 신한 비자 신용카드로 숙박이나 항공권 결제 시 최대 20%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에서 5만 원 이상 이용한 금액을 분할납부 전환 시에는 추첨을 통해 최대 3만 원을 캐시백한다. 신한카드는 최근 여행 특화 카드인 '쏠트래블 체크카드' 누적 발급 250만 장 돌파 기념으로 한정판 메탈 플레이트 카드 발급을 개시하기도 했다. 해외여행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가족', '나', '집콕', '쇼핑' 등 총 5가지 테마로 각각을 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트래블로그로 해외여행 특화카드 시장을 이끌어왔던 하나카드는 다음달 15일까지 해외가맹점에서 트래블로그와 트래블GO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각 3% 하나머니를 적립한다. 해외ATM에서 트래블로그, 트래블GO 카드로 인출하면 각 2% 하나머니가 적립된다.
이밖에 하나카드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PLAVE(플레이브)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 체크카드를 내놨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이번 추석은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 연휴로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환전, 결제, 인출, 통신, 쇼핑까지 트래블로그가 최고의 혜택을 준비했다"고 했다.
홍콩 여행 계획이 있는 고객은 국민카드가 홍콩 관광청과 공동 기획을 통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홍콩 에디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드 소지 고객은 홍콩 현지에서 오션파크 티켓 할인, 선착순 eSIM 무료 제공, 호텔·항공권 결제 할인, 빅토리아 피크트램 1+1 구매 혜택, 캐세이퍼시픽 항공권 결제 시 5% 즉시 할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또 홍콩 하얏트 센트릭, 이스트호텔, 이튼호텔 등 주요 호텔 레스토랑과 제휴 맛집에서는 무료 음료와 식사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국민카드는 이달 30일까지 해당 카드를 신규 발급하고 1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 캐세이퍼시픽 홍콩 왕복 항공권 2매·하얏트 센트릭 홍콩 2박 숙박권·오션파크 티켓 2매 △2등(2명) 오션파크 티켓 2매 △3등(3명) 클룩(Klook) 5만 원 바우처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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