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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맞아?”…‘7년 적자’ 한세엠케이, 동전주 전락 불명예 [시그널]

올 7월부터 2달 넘게 주가 1000원 밑돌아

2019년부터 적자…올 상반기 영업익 -72억

장기차입금 25배 급증 등 재무 건전성도 악화





한세예스24그룹의 계열사이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한세엠케이(069640)가 두 달 넘게 ‘동전주’(주가가 1000원 밑으로 하락한 종목)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년째 적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지며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26일 전 거래일 대비 6원(0.75%) 내린 795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7월 주가가 내리막을 걸으며 1000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동전주 처지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종가 기준 한세엠케이의 시가총액은 357억 원 수준으로 주가 반등에 실패할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 당국이 발표한 상장폐지 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총 기준 상폐 요건이 순차적으로 강화돼 2026년 200억 원, 2027년 300억 원, 2028년 500억 원까지 기준이 상향된다.



문제는 한세엠케이가 7년째 적자 늪에 빠져있는 만큼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세엠케이는 2019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 상반기 한세엠케이의 영업손실은 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확대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9배로 현 주가가 장부상 청산 가치에 부합한 수준인 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세엠케이의 부채비율은 951%로 전년 동기(483%)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장기차입금이 6억 원에서 153억 원으로 무려 25배 뛰었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72%에서 69%로 줄었다.

현재 한세엠케이는 한세예스24그룹의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2세인 김지원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세엠케이가 장기간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김 대표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성장성이 높은 주력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구조 최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병행해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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