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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협의’ 기대 커지자…진화 나선 기재부[Pick코노미]

구윤철 "환율협의 결과 조만간 발표"

기재부선 발표 늦어지며 메시지 혼란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모습. 연합뉴스




한미 간 환율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늦어지며 시장의 혼선이 커지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환율 협상이 다 됐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재부는 “외부의 기대가 너무 커지는 것 같다”며 선을 긋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외환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뉴욕증권거래소 방문 때 언급한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과제를 보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이 내용 외에도 외환당국이 공식 확인한 환율협의 결과와 이번 협의가 3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와 연계되는지 등의 질문도 이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와 환율은 오늘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구 부총리의 추가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부총리 발언으로 기대가 커졌는데, 아무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다"며 “사안의 성격을 감안해도 정책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은 앞서 구 부총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과 면담을 갖고 소개한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등 외환·자본시장 혁신 방안에 대해 이뤄졌다.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환시장의 규제를 해소하고 선진국형 외환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한 바 있는데, 거래 시간을 이보다 더 늘려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역내 시장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의 원화 거래 기반 정비도 추진한다.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외 원화결제 기관’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간 원화 거래와 보유, 조달이 보다 자유롭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SCI는 매년 6월 국가 분류를 조정한다.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내년 6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지정되고, 2027년 6월 편입이 결정돼 2028년 6월 실제 편입이 이뤄질 수 있다.



‘환율 협의’ 기대 커지자…진화 나선 기재부[Pick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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