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부발전 사장 "발전사 통폐합, 상당한 시간 필요"

"'국내 최대' 신안우이 해상풍력, 연말 지분 출자"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9월 30일 충남 보령 중부발전 본사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보령석탄화력발전소 전경. 2020년 조기 폐쇄된 1·2호기(왼쪽)는 현재 가동이 중지돼 있다. 보령=조윤진 기자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30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발전공기업은 약 20년마다 구조조정을 거친 역사가 있다”며 “2001년 발전사들이 한전에서 분사한 뒤 약 24년이 지난 시점에 통폐합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구조조정의 역사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력공기업 구조는 1946년 남선전기 설립 후 1961년 한국전력주식회사, 1982년 한국전력공사 설립 등을 거쳐 현재의 한전 및 한전 산하 5대 발전사(중부·서부·남부·남동·동서) 형태로 변화한 바 있다.



다만 이 사장은 “2001년에 발전사를 분리할 때도 1년 6개월이 걸렸는데 현재는 각 발전사들의 인사, 급여, 기업 문화 등이 모두 달라 합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순식간에 결론을 내는 것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한 토론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8월 말 “발전 공기업만 해도 신재생에너지 시대에는 전혀 다른 역할이 요구될 수 있다”며 “현재 한전과 발전자회사 체계가 맞는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전력 공급의 약 8%를 담당하는 중부발전은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2035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2020년 보령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를 조기 폐쇄한 데 이어 국내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390메가와트(㎿)급, 총사업비 3조 2000억 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지분 20% 정도를 연말께 출자할 계획”이라며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 참여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