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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전·하닉 동반 하락에 4520대로 털썩…코스닥도 약세[마켓시그널]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숨 고르기

간밤 미 증시서 기술주 하락에 반도체주 약세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9일 미국 고용보고서 공개와 미 연방대법원 판단 가능성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1포인트(0.58%) 내린 4527.6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34포인트(0.49%) 하락한 4530.03으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4552.37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 흐름이 꺾인 것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1758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31억 원, 3575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453.8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원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5%, 0.01%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 넘게 떨어지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3%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되며 반도체주가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44%)와 SK하이닉스(-2.38%) 동반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고, 투심이 약화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스퀘어(402340), 삼성물산(028260)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될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가 다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관련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거론되며 글로벌 통상 질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방산주와 일부 대형주는 강세다. 전날 미국 국방비 증액 기대에 급등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장 초반 8%대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117만 5000원)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1.47%), 기아(000270)(1.20%), HD현대중공업(329180)(2.41%), KB금융(105560)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송장비, 금융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전기전자, 유통, 오락문화 업종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938.03로 전 거래일보다 0.64% 하락했다. 외국인이 1297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알테오젠(19617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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