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의 경쟁사인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가 일본 다케다제약(다케다)과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인핸즈(ENHANZE)’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할로자임은 최근 다케다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인 ‘엔티비오(베돌리주맙)’에 인핸즈를 적용하는 글로벌 협력 및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는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PH20’ 기반 기술을 적용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제로 쓰이는 엔티비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한다.
구체적인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케다는 할로자임에 선급금(업프론트)과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한다. 할로자임은 인핸즈 기술이 적용된 엔티비오 제품 매출에 따라 한자릿수의 로열티 또한 수령할 수 있다.
할로자임의 인핸즈 기술은 10개의 상용화 제품에 적용됐다. 앞서 로슈, 화이자, 얀센, 애브비, 일라이릴리 등이 할로자임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헬렌 톨리 할로자임 최고경영자(CEO)는 “다케다와의 협력은 환자 경험을 향상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할로자임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할로자임은 SC 제형 변경 기술 관련 알테오젠과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알테오젠이 보유한 미국 특허에 당사자계 무효심판(IPR)을 청구하며 직접적인 특허 분쟁을 본격화했다. 할로자임은 그동안 SC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 대신 파트너사 미국머크(MSD)와 특허 분쟁을 벌여왔다.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은 각사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알테오젠의 추가 기술이전 계약 시점에 이목이 쏠린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26일 글로벌 제약사와 ‘ALT-B4’ 기술이전을 위한 옵션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에 기술이전 계약 논의 막바지에 있던 건과는 별개의 계약”이라고 말했다.
이에 알테오젠의 추가 계약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을 두고 “지난해 추가 기술이전을 기대했으나 이월돼 이달 중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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