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폐막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그룹, LG(003550)그룹 등 국내 기업들의 신기술이 현지 관람객들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해외 혁신 제품들 역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경제신문 CES 취재팀이 틈새 시장을 공략한 해외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부터 헬스케어와 뷰티 등에서 보여준 생활 밀착형 신기술과 맞춤형 서비스 제품 등을 정리했다.
CES2026 전시관 중 한 곳인 베네치안엑스포 건물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미국 헬스케어·뷰티 기업 메디미러 부스에선 지나는 사람들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업체는 편극광 빛(Polarized Light)을 활용해 주름 개선을 돕는 거울을 선보였다.
거울 양옆에서 쏘아주는 특수한 빛이 피부에 작용한다. 업체 관계자는 모니터를 통해 개선 사례를 제시하며 “빛을 받는 것만으로 10% 이상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미국 플러쉬락스는 유료 화장실 문단속 기기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도어락 형태에 결제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미국 내에선 공중화장실이 아닌 경우 타인 사용을 재산권 침해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플러쉬락스는 이를 파고들어 요금을 지불하면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뷰티 테크 분야에선 ‘아이폴리쉬’가 화제였다. 부스에선 인조손톱 변색 쇼가 한창이었다. 아이폴리쉬는 아크릴 소재 인조손톱 색상을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 변경하는 기기다. 성인 손가락 길이만 한 기기에 손톱을 넣고 모바일 앱으로 색을 지정하면 단 7초 만에 색이 바뀐다. 그날 의상이나 기분에 맞춰 즉각적인 스타일링 변화를 원하는 수요를 겨냥했다.
프랑스 기업 콜리브리는 아동용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했다. 스마트 칫솔과 게임을 결합한 양치질 교육 앱을 개발했다. 아이가 스마트폰 전용 앱을 켜둔 채 스마트 칫솔로 이를 닦으면 화면 속 게임이 반응한다. 양치질 정도에 따라 화면 속 누런 이가 하얗게 변하는 시각적 효과를 줘 어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용자 배변 활동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기술도 나왔다. 미국 텍사스 소재 기업 트론은 변기에 장착하는 센서를 선보였다. 이 센서는 대변 형태와 배변 빈도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소화 상태는 물론 장 건강까지 정밀하게 분석해준다.
성인용품 역시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진화했다. 로벤스는 남성 전용 성인 용품 시연과 함께 ‘AI 동반자 인형’ 출시 계획을 밝혔다. 단순한 기계적 작동을 넘어 사람과 유사한 인지 능력을 갖추고 반응하는 교감형 로봇 등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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