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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대출 '숨통' 트이나… 문턱 다소 완화될 듯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연초 은행권 일부 대출 재개 영향

한 고객이 시중은행 창구에서 상담을 받는 모습. 뉴스1




올해 1분기 은행 가계대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6·27, 10·15 부동산 대책 등 고강도 규제로 문턱이 높았지만 올 1분기에는 은행권의 대출 재개로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8로 집계됐다. 전분기 -21보다 29포인트 올랐으며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이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태도 완화, 마이너스(-)면 대출태도 강화를 의미한다.

가계, 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 기조가 모두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 주택대출과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에 대한 태도지수는 각각 6,0으로 전분기(-44·-25)보다 크게 개선됐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대출은 새해 대출취급 재개와 함께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 태도지수는 같은 기간 3에서 6으로, 중소기업 대출 태도지수는 -3에서 11로 상승했다. 대기업에 대해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주체 중에서 신용위험지수가 높은 곳은 중소기업이었다. 올 1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8로 나타났다. 전분기(31)보다는 낮아졌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8에서 14로, 가계는 11에서 14로 소폭 증가했다.

은행권에 대한 대출 수요는 중소기업,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 연초 시설자금 수요, 가계는 주택구입 및 전세 자금 수요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대출 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를 유지하겠으나 이전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약 3주 간 금융기관 203곳(국내은행 18곳·상호저축은행 26곳·신용카드 7곳·생명보험사 10곳·상호금융조합 142곳)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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