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와 모션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애프터 이펙트에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추가한다. 어도비는 차세대 AI 영상 모델 제공을 위해 영상 생성 AI 스타트업 런웨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영상 제작 소프트웨어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기존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구글 비오나 오픈AI 소라 등 영상 생성 AI가 콘텐츠 제작부터 편집까지 수행하는 수준으로 고도화되며 영상 콘텐츠 제작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영상 편집 앱 ‘캡컷’ 등 기존 소프트웨어도 AI 기능을 대거 탑재하고 있다.
어도비는 프리미어에는 AI가 영상 속 특정 영역만 자동 선택해 효과를 적용하는 마스킹 기능을 추가했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윤곽을 프레임마다 직접 따서 분리하는 로토스코핑 작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타원·사각형·펜 기반의 모양 마스크도 지원해 후반 편집 작업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용자는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서 파이어플라이 보드로 생성한 에셋을 프리미어 편집 환경으로 즉시 불러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어도비 자체 모델뿐 아니라 구글, 오픈AI, 런웨이 등 AI 모델을 활용한 콘셉트를 탐색할 수 있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편집까지 작업 흐름이 한층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프리미어에는 어도비 스톡 패널도 통합됐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이동 없이 5200만 개 이상의 영상 클립을 검색하고 미리본 뒤 라이선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프롬프트 기반 편집과 카메라 모션 제어 기능도 강화했다. 생성형 영상·그래픽·오디오를 결합해 브라우저에서 바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에디터의 공개 베타도 선보였다.
애프터 이펙트에는 ‘네이티브 3차원(3D) 파라메트릭 망’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3차원(3D) 오브젝트 설계와 조명 표현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1300개 이상 무료 서브스턴스 3D 재질 에셋을 제공하고 가변 글꼴 애니메이션 기능을 통해 타이틀과 텍스트 애니메이션 제어 범위도 확대됐다.
디파 수브라마니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는 어도비가 하는 모든 활동에 영감을 준다”며 “어도비는 차세대 스토리텔러를 위해 새로운 혁신과 투자를 통해 AI 영상 툴을 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영상 편집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 평가받아왔다. 실제로 미국 최대 독립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의 올해 출품작 가운데 85%가 프리미어, 프레임닷아이오, 애프터 이펙트, 포토샵, 서브스턴스 3D 컬렉션 등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되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의 비오3와 오픈AI의 소라 등 영상 생성 AI가 빠르게 발전하며 콘텐츠 제작/편집 전반을 자동화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숏폼 플랫폼 틱톡과 연계된 캡컷도 지속해서 AI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