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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2월 5일] 열기 식어가는 분양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2.04 17:30:20"지금 청약시장 열기는 언제든지 꺼질 수 있는 바람 앞의 촛불과 같습니다. 이대로 놔두면 청약자들은 물론이고 건설사의 자금력이 한계에 부닥칠 수 있습니다." 기자가 최근에 만난 한 민간건설연구소의 연구위원은 현재의 청약시장을 이 같이 진단했다. 이제 정부가 부동산 정책의 새로운 틀을 내놓아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실제 현재의 청약시장은 이 전문가의 진단처럼 변하고 있다.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수도 -
[기자의 눈/12월 4일] '해치택시' 논란 자초한 서울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2.03 17:51:04SetSectionName(); [기자의 눈/12월 4일] '해치택시' 논란 자초한 서울시 이성기기자 (사회부) sklee@@sed.co.kr 서울시가 차량 전체를 '꽃담황토색'으로 입힌 '해치 택시'를 생산ㆍ출고하라며 자동차 제작사에 요구를 하면서 업계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물감 칠하듯 하면 되는 줄 아는데 말도 안 통하고 답답해 죽겠다"고 호소했다. 서울시 요구처럼 특정 색상으 -
[기자의 눈/12월 4일] KB금융지주 사태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2.03 17:47:38매년 주당 100원을 벌어들이는 한국과 미국 회사가 있다고 하자. 한국 회사는 주가가 1,000원이고 미국 회사는 1,400원이다. 주식 평가의 대표기준인 주가수익배율(PERㆍ주가÷수익)로 보면 한국은 10배 미국은 14배다. 같은 돈을 벌어줘도 투자가들에게 차별대우를 받는 것이다. 이게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이유는 여럿 있다. 북한과의 대치상황, 원화의 불안정성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외국인 펀드매니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 -
[기자의 눈/12월 3일] 두바이를 위한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2.02 17:13:1021세기에 벌어진 두바이의 천지개벽만큼이나 두바이를 바라보는 시각도 하루아침에 돌변했다. 두바이가 두바이월드의 채권상환 동결을 발표하자 '사막의 신화'라는 칭송은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사막의 신기루'라는 혹평만 난무했다. 비난의 한복판에 선 것은 통치자 셰이크 무하마드다. 서구 언론들은 물 만난 듯 무하마드를 난타했다. 폐쇄성ㆍ비민주성 등은 아랍세계의 고질적 문제였지만 무하마드를 비난하는 소재로도 적합 -
[기자의 눈/12월 3일] KDI를 고발한 약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2.02 17:10:55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사회에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이익집단이 있다고. 물론 무서워서 피한다기보다는 뒷감당이 안 돼서 피한다는 말이 맞겠지만. 2일부터 시작된 약사회장 선거판을 보고 있노라면 약사회도 건드리지 말아야 할 이익집단으로 급부상한 듯싶다. 후보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비스선진화에 반대해 '삭발을 했다' '반대에 몸을 불사르겠다' 등의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다. 약사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에 -
[기자의 눈/12월 2일] 김정일 사망설까지 등장한 증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2.01 18:45:52"웬만한 재료에도 투자자들이 꿈쩍하지 않으니 근거 없는 초대형 루머까지 등장하네요." 1일 오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피습ㆍ사망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가 내뱉은 말이다. 지난주 말 두바이발(發) 악재의 충격에서 간신히 벗어나 이틀째 순항하던 코스피지수는 김 위원장의 사망 루머 탓에 오전 한때 1,540선까지 주저앉았다. 나중에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남북 간 긴 -
[기자의 눈/12월 2일] '안정'만 추구하는 사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2.01 18:44:49SetSectionName(); [기자의 눈/12월 2일] '안정'만 추구하는 사회 김영필기자 (금융부) susopa@@sed.co.kr '당연히 국책은행으로 가야죠. 국책은행은 영업도 많이 안 하고 편합니다.' 한 포털사이트의 취업카페에 올라와 있는 글이다. 최근 모 은행이 국책은행과 비슷한 시기에 합격자 발표를 했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국책은행으로 가야 한다는 답이다. 실제로 모 은행은 지난 11 -
[기자의 눈/12월 1일] 아이폰 신드롬이 주는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30 18:45:50SetSectionName(); [기자의 눈/12월 1일] 아이폰 신드롬이 주는 교훈 임지훈기자 (정보산업부) jhlim@@sed.co.kr 11월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이날 KT는 약 6만5,000명의 아이폰 온라인 예약자 중 1,000명을 추첨해 아이폰을 개통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에는 예약가입 당첨자가 하루 전날인 27일 오전11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행사 직전에는 대기줄이 약 1Km까지 늘어났으며 예약 가입자를 -
[기자의 눈/12월 1일] 군소 의류 브랜드의 겨울나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30 18:44:41서울 명동 모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중소형 의류 브랜드의 김모 부장. 요즘 그는 정신없이 바쁘다.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매장 직원을 독려하고 있지만 매출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올 겨울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내년 봄 백화점의 '살생부'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수시로 엄습해온다. 그 생각만 하면 밤에 잠이 안 올 정도. 그는 "백화점들이 매년 매출 순위를 매겨 퇴점시 -
[기자의 눈/11월 30일] 4대강 세부내역 '모르쇠'로 일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9 18:22:07"기자들의 질문조차 답변해줄 수 없는 보도자료를 왜 배포하는지…." 기획재정부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77개 주요 공공기관장,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하반기 공공기관 워크숍'과 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9개 주요 공공기관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보금자리주택 등 사업간접자본(SOC) 분야에 6조원이 증가한 48조5,000억 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
[기자의 눈/11월 28일] 사라진 '두바이' 신기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7 18:22:51"한국이 두바이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지난해 초 알 사이비니 두바이 투자공사 사장이 방한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많은 정치인이 두바이를 우리나라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떠벌렸다. 그러면서 '한국의 두바이, 인천송도' '한국의 두바이, 고양' 등 개발사업 지역마다 '두바이'를 외쳤다. 두바이는 원래 석유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다. -
[기자의 눈/11월 27일] '미분양'으로 돌아온 욕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6 17:49:13SetSectionName(); [기자의 눈/11월 27일] '미분양'으로 돌아온 욕심 전재호 기자 (부동산부) jeon@@sed.co.kr 이달 중순 경기 군포시에서 공급된 114㎡짜리 아파트의 분양가는 6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신규로 공급된 어지간한 아파트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 조합 측에서 수익을 더 올리려고 무리하게 분양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조합 측이 분양가를 높인 데에는 여러 가지 -
[기자의 눈/11월 27일] 한국 부품산업의 두번째 단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6 17:48:2125일 일본 도쿄의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09 한국부품산업전'을 찾았더니 첫날부터 제법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해 한국산 제품을 꼼꼼히 둘러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KOTRA 측은 참가 규모에서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며 일본 대기업들이 엔화 강세로 부품구매를 해외로 돌리고 있는 만큼 지금이야말로 대일 무역역조를 해소할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
[기자의 눈/11월 26일] 성급한 '문자입력 표준화' 발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5 18:18:33휴대폰을 새것으로 교체하면 좋은 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도 한둘이 아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문자입력 방식이 달라 겪는 고생이다. 삼성전자(천지인), LG전자(나랏글), 팬택계열(스카이Ⅱ) 등 휴대폰 업체마다 각기 다른 자판배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다. 지난 9월 말 현재 문자입력 방식 사용률은 천지인 55%, 나랏글 28%, 기타 17%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 10년이 넘도록 휴대폰 -
[기자의 눈/11월 26일] '진검 승부' 나선 휴대폰업체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5 18:17:05'진검승부'. 최근 국내 휴대폰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표현이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50% 전후, LG전자가 30% 전후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팬택 계열, 모토로라 정도를 제외하고는 노키아ㆍ소니에릭슨 등 세계 최고 휴대폰 제조업체들조차 1%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힘든 시스템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가장 큰 복병은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등장'. 지난 여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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