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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1월 25일] 임투세 폐지가 안 되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4 18:16:02임시투자세액공제(임투세) 폐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세수확대를 위해 임투세를 내년부터 전면 폐지해야 한다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산업계는 비용증가를 들며 임투세 연장 또는 단계적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임투세 논란의 핵심은 세수확대를 꾀하는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산업계의 충돌이다. 두 세력의 대결은 언제나 있었고 대부분은 절충점을 찾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
[기자의 눈/11월 25일] '은하도시'를 아시나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4 18:14:22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7일 밤 TV방송을 통해 세종시에 대한 입장을 국민에게 처음으로 밝힌다. 세종시 계획을 수정하려는 대통령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될 것이라 자못 기대가 크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 만난 K씨가 기자에게 던진 느닷없는 물음이 생각난다. "은하도시를 아십니까?" 옛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를 떠올렸는데 그는 "잘 봐라. 요즘 하나 하나씩 드러나는 세종시 수정안과 은하도시가 아주 똑같더라"고 말했다. -
[기자의 눈/11월 24일] 은행 상품 홍보 '눈 가리고 아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3 17:57:49'보통예금 평균잔액 월 200만원, 정기예금 600만원, 신용ㆍ체크 카드 월 150만원 이용, 급여계좌 및 자동이체 필수' SC제일은행이 '두드림 팩'의 월급 세트에서 최고 우대한도인 0.5%포인트의 금리우대를 받기 위한 예시로 내놓은 것이다. SC제일은행은 금융상품 조합을 만들어 동시 가입하면 금리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조건만 보면 직장인을 위한 것인지 전문고소득층을 위한 것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최고 우대기준이지 -
[기자의 눈/11월 24일] 80세 금형인의 한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3 17:56:44며칠 전 서울 여의도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 하나가 열렸다. 바로 국내 금형인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금형의 날' 이었다. 올해는 대표적인 부품소재 산업으로 꼽히는 금형산업이 12년째 대일무역 흑자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국내 금형산업은 생산 규모 5조5,000억원으로 세계5위를 자랑하며 올해 무역흑자만 약 14억달러에 이른다. 하 -
[기자의 눈/11월 23일] 사회공헌활동의 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2 17:48:27소설(小雪)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정문 앞. 오전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김장 담그기 행사를 위해 국민은행 직원들이 종종걸음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국민은행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독거노인ㆍ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김장을 담그는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행사 참석에는 임원과 직원의 구분이 없었다. 강정원 행장을 비롯해 주요 부행장과 본부장 등 임원 대부분이 참여했다. 직원들도 이웃 돕기에 -
[기자의 눈/11월 21일] 오바마 방한, 그 이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20 17:30:5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 아시아 순방을 둘러싼 현지 언론들의 반응은 '성과 없는 회담이었다'는 평가에 가깝다. 금융위기 이후 추락하는 미국의 위상만 확인했다는 비판이 다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순방을 '독단적'으로 변모한 일본과 세계 수위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실체를 확인한 '힘든 여정'이었다고 평했다. 우리나라와의 회담 결과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해석되는 분위기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풀어 -
[기자의 눈/11월 20일] 세종시와 국가의 '원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9 17:42:04"기업과 해당 지역에 혜택을 주는 걸 나무랄 수는 없지요. 하지만 지금 같아서는 우리조차 원칙이 헷갈릴 노릇이니…." 정부의 모 고위관계자가 기자에게 조심스럽게 던진 말이다. 최근 세종시 논란을 둘러싸고 기업도시니 경제도시니 연일 새로운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 답답해서다. 세종시 계획변경을 두고 쏟아져 나오는 대안들이 가히 점입가경이다. 정부의 방침은 사실상 대기업 계열사의 이전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 -
[기자의 눈/11월 20일] 동업자 정신 아쉬운 프로골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9 17:40:40대회 취재를 위해 들어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 떠 있는 동영상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이시카와 료, 가타야마 신고, 야노 아즈마 등 JGTO 최정상급 선수 6명이 출연한 관전 에티켓 캠페인. 내용은 단순했다. '성원에 늘 감사한다'는 인사로 시작해 '선수들은 최선들 다할 테니 멋진 플레이에는 뜨거운 응원을 해주고 플레이 도중에는 사진을 찍거나 움직이지 말아달라'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인터뷰 -
[기자의 눈/11월 19일] 해외 건설수주 400억弗의 명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8 18:03:39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진이 채 가시지 않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 그 의미는 값지고 크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은 476억달러로 수출 주력상품인 조선(410억달러), 자동차(347억달러), 반도체(328억달러)를 넘어서는 국가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올해 역시 그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하지만 해외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짚고 -
[기자의 눈/11월 19일] M&A 이슈에 매달리는 개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8 18:02:35기업 인수합병(M&A)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이 글로벌기업 임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약 33%는 앞으로 1년 안에 다른 기업을 인수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시장 상황만 놓고 보면 지금은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기업들로서는 덩치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자산 및 비핵심사업을 매각하려는 시도가 줄 -
[기자의 눈/11월 18일] 스마트폰 대응 서두르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7 18:18:26"한국사람들은 멋진 스마트폰을 쓰겠지요." "아뇨, 모두 일반 휴대폰만 쓰는데요." 외국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줄 블로그'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이 짧은 대화는 현재 우리나라 IT 산업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를 당연히 'IT 강국'이라고 여기지만 정작 우리는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왜 그럴까. -
[기자의 눈/11월 18일] 한미FTA, 오바마의 이중플레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7 18:16:47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오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지난 12일 시작된 아시아 순방의 대미를 장식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 간 공조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할 것으로 보여 외교적 의의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이 우리에게는 뭔가 서운한 구석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방한 일정(1박2일)이 중국(3박4일)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게 이유다. 그런 이유라면 -
[기자의 눈/11월 17일] 선진 유통시장에서 배울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6 17:55:46"매장을 오픈했을 때 지역 상인들의 반발은 없었고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한 테스코 크라우츠엔드점의 인란 반디 점장은 오픈 당시 지역 상인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를 둘러싸고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 내 중소 상인들이 대립하고 있는 국내 현실에 비춰 의외의 답변이었다. 반디 점장은 오히려 이런 질문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
[기자의 눈/11월 17일] 원칙 없는 복지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6 17:51:11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오전 '2009년도 가족친화 인증기업 선정 발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풀무원을 비롯한 21개 기업과 기관이 가족친화 인증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자료가 나온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해당과에서는 부랴부랴 기자실을 찾아 자료에 변동 사항이 생겼으니 수정본을 참고해달라며 일일이 기자들에게 설명에 나섰다. 수정본에는 풀무원이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으로 선정된 내용이 빠 -
[기자의 눈/11월 16일] 갈길 먼 전자세금계산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1.15 18:39:23SetSectionName(); [기자의 눈/11월 16일] 갈길 먼 전자세금계산서 이유미기자 (성장기업부) yium@@sed.co.kr 얼마 전 국세청 본관에서는 내년 1월부터 도입될 전자세금계산서 시행을 앞두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 관계자들과 세무당국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당초 이날 행사는 현장의 이야기를 제도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시종일관 당국의 일방적인 설명만 이어져 참석자들을 맥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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