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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0월 24일] 기업 죽이는 워크아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3 19:35:53SetSectionName(); [기자의 눈/10월 24일] 기업 죽이는 워크아웃 전재호 기자 (부동산부) jeon@@sed.co.kr 워크아웃은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되살리는 작업을 말한다. 재무구조 개선은 수단이고 기업 회생이 목적이다. 올해 초 국내의 몇몇 건설업체들이 워크아웃 판정을 받고 자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 등의 뼈를 깎는 재무구조 개선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이런 -
[기자의 눈/10월 23일] '사공 많은' 한국경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2 18:46:41"더블딥도 그렇고 정부 당국자끼리 서로 다른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데 혼란만 생기는 것 아닙니까."(박종근 한나라당 의원) "토론이 너무 봉쇄되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습니다. 의견표시는 토론으로 봐 주십시오."(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22일 속개된 국정감사장. 윤증현 장관은 이날 시작머리부터 곤혹스러운 질문에 마주했다. 특유의 무덤덤함으로 답변했지만 '사공이 많다'는 질문을 대하는 그의 얼굴은 그리 유쾌해 보이 -
[기자의 눈/10월 23일] 벤츠 타야 대접받는 '벤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2 18:45:52"단지 차가 없다는 이유로 회사 실력이 모자란 것처럼 보이니 부담스럽더라도 차량 한대 마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생 정보기술(IT)벤처 업체를 운영하는 30대 초반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얼마 전 기자를 만나 수입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렇게 하소연했다. 그 회사 형편을 딱히 아는 처지라 뜻밖의 결정에 대한 배경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바로 주차권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 회사의 부사장은 구매처 -
[기자의 눈/10월 22일] 막걸리 세계화의 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1 20:09:24"막걸리로 계속 하겠습니다."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가진 오찬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내외는 식사순서에 따라 막걸리에 이어 제공된 와인을 과감히(?) 물리쳤다. 외국 정상이 와인 대신 한국적인 맛의 막걸리를 선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 '서민의 술' 막걸리가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술'로 발돋움하고 있다. '싼 값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술'로만 인식되던 막걸리가 최근 몸에도 좋은 '발효식품 -
[기자의 눈/10월 22일] '조두순'에 갇힌 법사위 국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1 20:01:34"이번에 사안이 많아서 준비 많이 했는데 조두순밖에 안 묻던데요." 최근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법 등 수도권 12개 법원의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만난 판사는 이렇게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야간옥외집회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법원의 적용문제,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의혹, 사법시험과 로스쿨 교육문제, 스폰서 검사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았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 가릴 것 없 -
[기자의 눈/10월 21일] 멀리보는 '도요타 웨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0 19:12:01"사랑받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도요타 브랜드 론칭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후노 유키토시 토요타 본사 부사장은 20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판매와 서비스, 사회공헌을 통해 전 직원과 딜러들이 도요타가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에 충실하면 자연적으로 판매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후노 부사장이 전날 -
[기자의 눈/10월 21일] 기관은 '실적' 개인은 '테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0 19:11:0020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5% 이상 급등했다. 전날 전 세계 관련업체들과 2,000억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이 계약 규모는 셀트리온이 최근 내년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로 제시한 금액(1,8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날 셀트리온 매수에 나선 것은 기관투자가였다. 기관은 셀트리온의 대규모 수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의 주가 상승 -
[기자의 눈/10월 20일] 일본의 변화와 선린관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9 18:41:13일본이 반세기 만에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이룬 지 한달여가 지나고 있다. 온 국민의 개혁 염원을 안고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권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당시 이후 역대 2번째인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신정부 최고 자문기구인 행정쇄신회의에서조차 대기업 이권단체인 게이단렌(經團聯)의 출입을 금하는 한편 3년 내에 기업 정치헌금을 없애겠다고 선언하며 -
[기자의 눈/10월 20일] '원칙'과 '여론지지' 사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9 18:37:16세종시와 관련된 논의가 벼랑 끝을 향해 치달리는 '치킨 게임'(Chinken Game)의 양상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분'(충청 민심)과 '전체'(국가 균형발전)를 지향하는 두 논의가 좀처럼 타협 지점을 찾지 못하고 이 게임에서 지는 쪽은 게임의 패배뿐만 아니라 재기나 복권의 불가능을 의미하는 구조로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이 게임의 (최종)'심판자'격인 청와대는 지난 17일 신임 장ㆍ차관 워크숍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
[기자의 눈/10월 19일] 신규분양에만 특혜주는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8 18:43:20새 아파트를 향한 정부의 지나친 '편애'가 헌 아파트 시장을 침체시켜 또 하나의 양극화를 부르고 있다. 정부가 일반거래 시장은 대출규제를 통해 옥죄고 분양시장에만 과도한 친절을 베풀면서 거래시장은 다시 침체기에 돌입한 반면, 신규 분양시장은 일부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열기가 과도하게 달아오르는 기형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것. 원인은 주택담보대출(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선별적 적용으로 시작 -
[기자의 눈/10월 17일] '100년 大計' 세종시 대책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6 18:31:27세종시 논란의 중심인물이 된 정운찬 국무총리가 16일 세종시 건설 계획과 관련해 "충청도 여론을 참작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충청 출신 인사 모임인 '백소회'에서 한 얘기다. 그는 "현재 세종시 관련 정책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지금 연구 중"이라고 했다. "한국과 충청도를 위해 (모두다 승리하는) 윈윈(win win) 아이디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기다려 달라. -
[기자의 눈/10월 16일] 웹보드 게임 건전화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5 18:51:03SetSectionName(); [기자의 눈/10월 16일] 웹보드 게임 건전화하려면 임지훈기자 (정보산업부) jhlim@@sed.co.kr "시시때때로 웹보드 게임을 사행성 게임이라고 싸잡아 매도하는 데 억울한 부분이 많습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 고스톱ㆍ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사이버머니 간접충전을 금지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이 사행성 방지와 청소년 보호를 -
[기자의 눈/10월 16일] 크루그먼에 시비걸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5 18:49:37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경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가 지난 14일 국내 한 포럼에서 “한국경제의 놀라운 회복속도는 과장됐을 수 있다”고 밝힌 것. 한국경제 회복은 국제교역 회복 때문인데 세계경제가 내년에 더블딥에 빠질 경우 한국도 별 도리가 없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날 공교롭게도 다우지수는 근 1년 만에 1만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크루그먼 입장에서는 더블딥을 언급하자마자 -
[기자의 눈/10월 15일]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의 득과 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4 19:05:03그동안 잠잠하던 TV홈쇼핑 업계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신설과 관련한 논의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신설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만큼 방송통신위원회가 홈쇼핑 추가승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소기업 업계는 홈쇼핑들의 수수료가 과도하고 중소기업 제품 판매비중이 미흡하다며 전용 채널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
[기자의 눈/10월 15일] 중개업자 배만 불리는 분양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4 19:01:19아파트 분양권을 거래하면 누가 가장 돈을 벌까. 분양권을 판 사람일까, 아니면 산 사람일까. 답은 둘 다 아니다. 거래시장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바로 '중개업자'라고 답한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떴다방' 등 일부 무허가 중개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보험·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확산되면서 분양시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물건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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