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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0월 1일]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30 20:31:18"이번과 같은 발표를 다시 보기 힘들 것입니다."(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매우 잘 정리했습니다. 고무적입니다."(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 지난 29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보고된 무선 인터넷 활성화 계획에 대한 상임위원들의 평이다. 사실 이번에 발표된 무선 인터넷 활성화 계획은 방통위에서 최근 제시한 정책 중 가장 무게감 있고 영향력 있는 대책 중 하나라는 것이 방통위 안팎의 평가다. 그동안 우 -
[기자의 눈/10월 1일] M&A와 오너 경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30 20:29:17얼마 전 한 금융회사의 인수합병(M&A) 담당자를 만났더니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을 전하며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화에 이르자면 한참 멀었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사정을 들어보니 한 중견그룹으로부터 신성장동력과 관련된 중소 벤처기업을 찾아달라는 문의를 받아 인수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에 협상이 깨졌다는 얘기였다. 해당 그룹의 실무자 선에서는 가격과 조건 등이 어느 정도 조율되면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 -
[기자의 눈/9월 30일] 외국계 기업의 IR 무관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9 18:50:11"결국 문제는 기업설명회(IR)죠. 고민이 많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 상장의 어려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증시로 속속 진입하고 있지만 IR은 기대 이하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들은 외국계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올해 안에 중국기업과 2~3개 일본기업들이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록 교포기업이기는 하지만 최소 1곳 이상의 -
[기자의 눈/9월 30일] 공포감이 일으킨 신종플루의 경제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9 18:47:31상상이 실재를 압도하는 상황을 '시뮬라시옹'이라고 한다. 최근 신종인플루엔자A(H1N1)와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행태를 보면 우리사회도 '시뮬라시옹'에 갇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후 신종플루 감염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신종플루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실제 그 위험성을 압도하고 있다. 더욱이 이를 이용해 잇속을 챙기는 기업들까지 나타나면 -
[기자의 눈/9월 29일] 유럽시장 본격 경쟁 앞둔 현대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8 18:41:20"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과거와는 천양지차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BMW와 벤츠 중고차를 우리 가게에 와서 팔고, 현대차로 바꿔 사갈 정도랍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괴레스' 판매대리점. 이곳 지점장인 한스 페터 괴레스 대표는 최근 현대차의 이미지가 자신이 현대차 딜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당시와 비교해 상당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인 -
[기자의 눈/9월 29일] 돈벌이 전락 특별공급 아파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8 18:33:35"며칠 만에 특별 공급된 23가구 중에 10가구 이상이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원하면 바로 살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 도농사거리에 마련된 한 건설회사의 별내지구 모델하우스 앞, 불법 전매를 알선하는 떴다방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아파트는 아직 일반분양 당첨자가 발표되지도 않았음에도 앞서 공급된 특별 공급 물량이 매물로 나돌고 있었다. 다자녀가구에 공급된 23가구 중 절반가량이 벌써 전매시장 -
[기자의 눈/9월 28일] 그룹주 펀드 또 하나의 테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7 19:26:12삼성그룹 펀드, 현대차그룹 펀드, 5대그룹 펀드, 3대그룹 펀드, 한국대표그룹 펀드 등 그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크게 보면 총 6개 운용사에서 그룹주 펀드를 새로 출시했으며 8월 이후 나온 그룹주 펀드만도 5종류다. 그룹주 펀드가 잇따라 나오는 이유는 삼성전자ㆍ현대차ㆍLG전자 등 그룹을 형성한 대기업들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기에 보여줬던 글로벌 경쟁력 때문이다. 경 -
[기자의 눈/9월 26일] 분규 없는 현대차를 기대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5 17:55:58우리나라의 노동운동을 좌지우지하는 현대차 노조에 이른바 '중도ㆍ실리 노선'의 집행부가 15년 만에 등장했다. 지난 12년 동안 강경파에 맞서 7전8기의 신화를 이뤄낸 이경훈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현대차 노조에서는 대표적인 '실리파'로 통한다. 이 후보의 당선은 22년의 이력을 가진 현대차 노조가 사실상 '강경파'들이 득세해온 점을 감안하면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변화'를 갈망하는 일반 노조원들의 염원이 -
[기자의 눈/9월 25일] 체육계 파벌 다툼, 정부가 중재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4 20:08:52기자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웠다. 승단 심사를 받기 전날 밤잠을 설치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심사 당일 겨루기에서 상대 발차기를 피하려다 마루에 넘어지며 턱을 다쳤지만 당당하게 합격해 검은띠를 매게 됐다. 하지만 태권도를 배웠던 자랑스러운 기억이 이제는 창피함으로 바뀌었다. 지난 수십년 동안 국위 선양과 생활체육 발전에 이바지했던 태권도의 본산 국기원은 그야말로 만신창이다. 이사장과 이사가 두 -
[기자의 눈/9월 25일] 인텔 이상이 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4 19:39:51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모바일솔루션포럼(SMS) 취재 중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글로벌 IT 대표기업인 인텔을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것.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시총이 인텔의 절반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실은 SMS조차 원래는 인텔의 행사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인텔이 PC업체 등 고객사를 모아놓고 진행하는 IDF를 본떠 지난 2004년 모바일 기기의 '백화점'인 대 -
[기자의 눈/9월 24일] 공기업의 국정감사 성의 표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3 20:20:40SetSectionName(); [기자의 눈/9월 24일] 공기업의 국정감사 성의 표시 임세원 기자 (정치부) why@@sed.co.kr 모공기업에 다니는 7년 차 직원 박 모씨(가명)는 최근 상사에게 황당한 지적을 들었다. 국회 토관상임위 소속 의원에게 후원금을 내라고 했는데 왜 혼자만 내지 않았느냐는 것. 박씨는 "후원금을 낼지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지만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소한 일로 -
[기자의 눈/9월 24일] '생각대로' 부동산 규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3 20:05:48"생각대로 하면 되고~" 몇 달간 국민들 사이에서 한 통신회사의 CM송인 '되고송'이 화제가 됐다. 리듬과 가사가 쏙쏙 들어오는 이 노래에는 매사 원칙에만 얽매이지 말고 생각대로 일을 진행하라는 '응원'이 담겨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 부동산 정책마저 '그때그때 생각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정부는 최근 보금자리주택을 도입하면서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들어설 보금자리주택과 이 지역에 지어 -
[기자의 눈/9월 23일] 끝없는 테마 찾기 경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2 19:52:56"테마로 묶지 않으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눈길을 끌 수 없습니다." "테마주들이 왜 그렇게 많으냐"고 질문하자 증권사 스몰캡(중소형주) 담당자는 이렇게 답했다.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 기업을 PR 하려면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여야 하는데 테마는 좋은 수단이라는 얘기다. 그래서'4대강'에 이어 '자전거' '철도'등으로 테마가 줄줄이 이어진다. 녹색교통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앞으로 철도산업이 뜰 -
[기자의 눈/9월 23일] 포에니 전쟁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2 19:49:26BC 3세기 중엽부터 BC 2세기 중엽까지 로마와 카르타고는 지중해 해상권을 놓고 세계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쳤다. '포에니 전쟁'이다. 한니발을 앞세운 카르타고는 전쟁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력이 약화됐고 결국 스키피오가 이끄는 로마군에게 항복 선언을 하고 말았다. 포에니 전쟁 이후 패자인 카르타고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승자인 로마는 세계정복에 나서며 '팍스 로마나' 시대를 열었다. -
[기자의 눈/9월 22일] 상하이 엑스포, 중국시장 확대 기회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1 20:11:39내년 5월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의 한국기업연합관 기공식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한 중국 상하이는 도시 전체가 공사 중이었다. 상하이를 위 아래로 가로지르는 황푸강변 엑스포 부지는 물론, 도시 곳곳에 새로운 건물이 올라서고 도로는 정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상하이의 대변신은 엑스포에 사활을 걸고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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