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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힐러리 대통령 자격 있어" 노골적 밀어주기?
국제 정치·사회 2016.04.08 08:44:13미국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간의 때아닌 ‘대통령 자격’ 시비에 가세했다. 샌더스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자격이 있다”고 엄호하고 나선 것이다. 에릭 슐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시카고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최근 대선 캠페인 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경험이 많은 후보’라고 평가해 왔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은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슐츠 부대변인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첫해 클린턴 전 장관을 4년 동안 국무장관으로 둘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복잡한 이슈들을 함께 풀어갔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전날 밤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유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점점 초조해하는 것 같다”면서 “최근 그녀가 ‘샌더스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 말에 내가 답을 하겠다. 나야말로 그녀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힐러리 캠프의 브라이언 팰론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의원에 대해 ‘자격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며 공식으로 부인했다. 백악관의 클린턴 전 장관 두둔을 놓고 일각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이제는 노골적으로 밀어주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텍사스에서 열린 비공개 후원자 간담회에서 샌더스 의원의 선거운동이 종착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 결집을 호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폴 라이언 추대설 계속…여론조사는 "본선서 힐러리에 져"
국제 정치·사회 2016.04.08 08:42:08미국 공화당 내에서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본선에 나올 경우 민주당 대선 주자들에게 모두 패배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4일부터 이틀간 미 대선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라이언 의장이 본선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모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각각 40%와 41%를 얻어 두 사람과의 대결에서 똑같이 34%를 얻은 라이언 의장을 꺾었다. 라이언 의장이 클린턴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28%의 공화당 유권자들은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했고, 샌더스와 대결할 경우에는 24%가 다른 후보를 찾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59%가 라이언 의장을 지지했으나,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도 30%에 달했다. 이에 앞서 라스무센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선두 후보가 대의원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당 지도부가 ‘중재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놓고는 51%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가장 많은 대의원 수를 확보한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지명돼야 한다고 말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힐러리 밀어달라" 오바마의 '이례적 발언' 왜?
국제 정치·사회 2016.03.18 10:10:3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원자들에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선 레이스에서 시종일관 중립을 지켜왔던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지지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니 슈퍼화요일 전인 11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며 “민주당 전체가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기 위해 결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파문 등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신뢰성 문제에 대해서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며 “그도 한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칭찬받았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와 총기규제 강화, 이민개혁, 이란 핵합의 등 자신의 업적을 이어가기 위해 클린턴을 지지할 것 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이 당 대선후보에 지명되면 당선을 위한 선거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정해질 경우 오바마의 지원 사격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전 의회 연설에서 “유세장으로 천박하고 분열적인 언사가 쏟아지는데 이는 미국의 위신과 관련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co.kr -
美 대법원 운명 놓고 힐러리-트럼프 날 선 대립
국제 정치·사회 2016.03.17 15:49:20미국 대법원의 보수와 진보간 균형점을 깨게 될 새 대법관 지명을 놓고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날 선 대립각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표적 보수파인 고(故) 앤터닌 스캘리아 전 대법관 후임에 메릭 갈랜드(63)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장을 지명한 바 있다. 힐러리는 새 대법관 지명에 대해 헌법상 의무를 강조하며 상원의 즉각적인 인준을 촉구했지만, 트럼프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상원이 인준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갈랜드 대법관 지명에 대해 공식 성명을 통해 “새 대법관 지명자는 매우 영명한 법적 마인드를 갖춘 데다 오랫동안 초당적 지지와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라며 “충실하고 공정한 인준청문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대법관 인준은 정치적 벼랑 끝 전술이나 정치적 대결의 연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대통령이 어느 당 소속이냐와 관계가 없으며 헌법도 선거의 해라고 해서 예외를 두고 있지 않다”면서 “상원이 이제 스스로 서약한 대로 헌법상 의무를 이행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차기 대통령이 새 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면서 “상원이 인준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특히 공화당 주류와 큰 갈등을 빚고 있는 트럼프는 “이 문제에 관한 한 공화당의 방침과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경제·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최종 판단을 내려온 대법원은 현재 보수와 진보측 대법관이 4대 4로 팽팽한 상황이다./손철기자 runiron@@sed.co.k -
힐러리, 美 오하이오도 경선 승리 확정
국제 정치·사회 2016.03.16 09:47:42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민주당 오하이오주 경선에서 승리를 확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5개주에서 경선이 치러진 ‘미니 슈퍼 화요일’ 대전에서 클린턴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3개주에서 승리했다. 또 클린턴은 개표 초반 일리노이와 미주리에서도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앞서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
美 플로리다 경선서 힐러리-트럼프 선두
국제 정치·사회 2016.03.16 08:35:24‘미니 슈퍼화요일’인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남부 플로리다 경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각각 크게 앞서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2%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66.8%을 득표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30.9%)을 큰 폭으로 제치고 있다. 12%가 개표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46%의 득표율로 1위를 달렸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27.0%,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16%)가 뒤를 잇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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