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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또…써브웨이, 샌드위치 평균 9.1% 인상
산업 생활 2023.01.30 09:17:07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다음달 1일부터 대표 제품군인 15cm 샌드위치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상 적용 품목은 15cm 샌드위치 17종, 30cm 샌드위치 17종 등 사이드 메뉴 포함 총 75종이다. 음료 및 일부 세트 메뉴의 가격은 인상 없이 동결된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액은 15cm 샌드위치 583원, 30cm 샌드위치 982원다. 샌드위치 제품군의 평균 가격인상률은 9.1%다. 15cm 샌드위치에서 샐러드로 변경하는 금액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이번 가격 조정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및 공공요금 증가, 고환율, 물류비 급등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가맹점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써브웨이 측은 설명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원부자재 및 물류비 부담은 물론이고 최저임금, 환율,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의 제반 비용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인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지난해 1월, 7월에도 15cm 샌드위치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1년 여 동안 세 차례나 가격 인상에 나선 셈이다. -
"작년 '어닝서프라이즈' 삼성바이오로직스, 2023년 영업익 '1조원' 전망" [Why 바이오]
증권 국내증시 2023.01.30 08:40:10지난해 공장 가동 효율화와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으로 매출 3조 원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도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신한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2023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7% 성장한 2조 6987억 원,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1조 271억 원으로 추정했다. 꾸준한 매출 성장세와 더불어 영업이익도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2조 4373억 원, 영업이익 968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투자 판단은 매수, 목표 주가는 120만 원을 유지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연간 1·2·3공장 풀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에도 완제의약품(DP) 매출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최근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우호적은 환율 효과를 어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6만ℓ에 대한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에 대해서는 2024년부터 매출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4공장 매출액은 786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4공장 18만ℓ 가동은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기술 이전 및 시생산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매출 반영은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이 4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증가로 지난해 39.7%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같은 실적 모멘텀보다 향후 5공장 착공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 모멘텀이 주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공장 가동 개시에 따른 비용 증가 대비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어서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주가의 열쇠인 4공장 수주 모멘텀과 5공장 착공 모멘텀은 본격화될 것"이라며 "4공장은 현재 8개 고객사와 11개 제품 수주를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26개 잠재 고객사와 34개 제품 수주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연내 5공장 착공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라며 "또한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바탕으로 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이번주 증시 전망] 삼성 컨콜·FOMC 앞둔 증시…‘더 가냐, 떨어지냐’
증권 국내증시 2023.01.30 06:00:00코스피가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단기 급등이라던 증권가의 전망이 무색할 만큼 외국인의 자금이 물밀 듯이 들어오면서다. 올해만 7조 원 가까이 사들인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0년 내 최대 규모다. 기준금리라는 불안 요인이 안정화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증시는 삼성전자(005930)의 기업설명회와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 두 ‘빅 이벤트’의 향방에 따라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대비 88.76포인트(3.71%) 오른 2482.0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월 중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11% 넘게 올랐다. 27일 장중 2497선까지 오르면서 2500선을 넘보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함께 했다. 전주 대비 23.23포인트(3.24%) 오른 741.25로 장 마감했다. 외국인의 수급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이 지속됐다. 외국인은 지난주 3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만 2조 5581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4907억 원을 사들이면서 힘을 더했다. 반면 개인은 3조 235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적극적인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달만 7조 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코스피 내 외국인 비중을 고려했을 때 자금이 추가 유입될 수 있으며 이때 코스피가 2600선에 다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신흥국 비중을 늘려가는 과정에 비롯됐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공격적인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신흥국 투자 비중을 늘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만 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 순매수가 45억 달러(5조 5000억 원) 관찰됐다”며 “연초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수로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전술적 배분 차원에서의 주식 매수일 경우 추세적인 매매가 이어질 수 있으며 1분기 중 추가 매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의 눈은 이번 주로 쏠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했다. 삼성전자만 2조 5373억 원을 사들였고 SK하이닉스(000660)도 621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를 사들인 배경에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반전이 공급사들의 감산에 힘입어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감산은 없다고 못 박은 삼성전자가 불가피하게 공급 조절을 해야 하는 시기이며 꼬이고 꼬인 반도체 수급이 해결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자금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만큼 기업 설명회에서 감산이나 공급 조절의 힌트를 발견할 경우 종목들의 주가뿐 아니라 지수가 전체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2월 FOMC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결국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일 수 있는 이유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3월 FOMC 이후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달러는 꾸준히 약세를 지속했으며 이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 유인으로 작용했다. 있다. 2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31.3원에 마감했다. 장중 1227원선까지 내려섰는데 이는 지난해 4월 18일(1229원5전)이후 9개월 만의 처음이다. 미 긴축 완화 기대에다 중국의 리오프닝, 유로화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금리인상 여부는 이미 정채진 채 사실상 인상 폭만 논의했던 과거와는 달리 향후 FOMC에서는 매 회의마다 인상 여부가 논의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지표의 둔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3월까지 임금 및 물가지표가 발표되는 과정에서 추세적인 둔화에 대해 FOMC 참여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망의 리스크는 5월에 1번의 25bp(1bp=0.01%) 인상이 추가되는 건데, 5월 이후까지 금리인상 사이클이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면 금융시장 반응의 차이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400~2530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외 자산의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코스피가 박스권 하단에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는 투자자들이 긍정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박스권 상단에 가까운 시점에서는 부정적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3高'에 돈줄마른 벤처기업…투자액 10년만에 역성장
산업 중기·벤처 2023.01.29 18:01:42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복합 위기로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가 10% 넘게 줄어드는 역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벤처투자액이 전년 대비 11.9% 감소한 6조7640억 원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최대인 2021년(7조6802억 원)보다 9160억 원 가량 줄었다. 특특히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첫 역성장이다. 경기침체 여파가 벤처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벤처투자 빙하기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벤처투자액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 2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5% 늘었다가 2분기에 증가율이 1.4%에 그쳤다. 3분기에 들어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38.6% 감소했다. 4분기에는 43.9%나 급격하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3개 업종 투자액이 전체의 70.5%를 가운데 ICT 서비스 벤처투자액은 2조3518억 원으로 가장 많지만 지난해 동기보다 3.2% 줄었다. 유통·서비스(1조3126억원)도 9.8% 감소했다. 바이오·의료(1조1058억 원)는 상장한 바이오 기업의 주가 하락과 기술특례 상장 심사 강화 등으로 34.1%나 급감했다. 반면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4604억원으로 10.6% 늘었다. K-팝과 K-드라마 등의 세계적 유행으로 엔터·영상콘텐츠주가 선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영화 관람객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력별로는 창업 중기기업(업력 3~7년)와 후기기업(업력 7년 초과) 투자가 각각 2조7305억 원, 2조2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7509억 원), 13.3%(3105억 원) 감소했다. 그나마 초기기업(업력 3년 이하)에 대한 투자가 유일하게 늘었다. 전년 대비 7.8%(145 2억원) 증가한 2조50억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중기부 관계자는 “복합 위기로 지난해 벤처투자가 미국은 30.9%, 이스라엘은 40.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투자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작다"며 “최근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
작년 벤처투자액 6조8000억원…3高에 11.9% 감소
산업 기업 2023.01.29 12:12:49지난해 벤처투자액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여파로 급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전년 대비 11.9% 감소한 6조7640억원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최대인 2021년(7조6천802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투자액을 기록했지만 1년새 감소폭이 컸다. 중기부는 "복합 위기로 지난해 벤처투자가 미국은 30.9%, 이스라엘은 40.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투자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벤처캐피털들의 적극적인 투자처 발굴과 출자자 모집 노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벤처투자액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가 2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5% 늘었다가 2분기에는 증가율이 1.4%에 그쳤고 3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서 38.6% 줄었고 4분기에도 43.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3개 업종 투자액이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ICT 서비스 벤처투자액은 2조3518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지난해 동기보다 3.2% 줄었고 유통·서비스(1조3126억원)는 9.8% 감소했다. 바이오·의료(1조1058억원)는 상장한 바이오 기업의 주가 하락, 기술특례 상장 심사 강화 등으로 34.1% 줄었다. 반면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4604억원으로 10.6% 늘었다. 업력별로 보면 업력 3년 이하의 창업 초기기업 투자가 유일하게 증가했다. 초기기업 투자는 전년 대비 7.8% 늘어난 2조50억원으로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
기아, 사상 첫 영업익 7조원 돌파…"올해는 9조 넘는다"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3.01.28 15:00:00기아(000270)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7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한 덕분이다. 올해에는 소비 침체를 뚫고 전기차 판매를 늘리며 영업이익을 9조 원 이상까지 확대하기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 기아는 27일 기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조 5590억 원, 7조 23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9%, 42.8%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290만 1849대로 4.5% 늘었고 당기순이익(5조 4090억 원)은 13.6% 증가했다. 기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2021년에 달성한 기존 최대 매출액(69조 8624억 원)과 영업이익(5조 657억 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기아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8%, 123.3% 증가한 23조 1642억 원, 2조 6243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차량 중심 전략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지속됐다”며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 5768대, 해외 판매량은 13.2% 늘어난 58만 4491대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함께 셀토스·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SUV 판매 증가 등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내 생산 물량 증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기아는 올해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9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28.6%, 12.7%씩 증가한 9조 3000억 원, 97조 6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판매량도 10.3% 늘린 320만 대로 예상했다.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아의 이 같은 자신감은 친환경 차와 레저용차량(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복안과 맞닿아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수익 차량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기차 EV6와 EV9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V6는 최근 ‘북미 올해의 차(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EV9는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기아의 역량을 총동원한 차종으로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나아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성국 기아 상무는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리스 채널 등을 활용하면 올해 5만 8000대인 북미 시장 전기차 판매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 도매 판매도 사업 계획대로 100%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압력이 커졌다거나 IRA로 인해 판매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다음주 증시 전망] 바짝 다가온 올 첫 FOMC…코스피 상승랠리 이어질까
증권 국내증시 2023.01.28 13:37:32이번 주 국내 증시는 설 연휴 이후에도 상승세를 더해가며 강세 마감에 성공했다.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폭 축소 기대감이 번지자 외국인 순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강세 분위기에도 여전히 인플레이션 추이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월 상승 랠리를 이끈 것이 긴축 완화 전망이라면 2월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올해 마지막 저점 타이밍이 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다음 주 중으로 한국 12월 산업활동동향, 1월 수출입동향, 1월 소비자물가 등 발표와 더불어 미국 1월 ISM제조업지수 발표,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주목할 것이 권고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8.76포인트(3.71%) 오른 2484.0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장중에는 2497선까지 오르며 2500선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2480선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15일(2480.33)이후 처음이다. 1월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1%에 이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23.23포인트(3.24%) 뛴 741.25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25~27일 3영업일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558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4907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한편 개인은 3조 235억 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월 FOMC를 앞두고 긴축 완화 기대감이 확산된 점이 지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스토퍼 윌러, 패트릭 하커 등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안을 지지하는 가운데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2월 FOMC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8.1%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그간 낙폭이 특히 컸던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인터넷기술주들 역시 반등세를 이어갔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31.3원에 마감했다. 장중 1227원선까지 내려섰는데 이는 지난해 4월 18일(1229원5전)이후 9개월 만의 처음이다. 미 긴축 완화 기대에다 중국의 리오프닝, 유로화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외국인들은 반도체 업종을 주로 사들였다. 삼성전자(005930)(1조 791억 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순매수 2위 역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000660)(1447억 원)가 차지했다. 이어 LG화학(051910)(797억 원), 현대차(005380)(757억 원), 삼성SDI(006400)(708억 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달러 약세 환경, 중국 경기부양 기대 등이 코스피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월 긴축 완화 기대감이 소멸된 이후에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 하단에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는 투자자들이 긍정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박스원 상단에 가까운 지점에선 부정적 요인에 더 민감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락 리스크 요인으로 경기둔화 우려 심화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400~2530선을 제시했다. 시장이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 역시 나온다. 인플레이션 등이 아직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연준과 EBC 등의 통화정책 기조가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가 인플레이션의 하락을 더디게 만들 수 있는 점과 증시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월 지수 하락 및 저점설 역시 제기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한동안 대형주 위주의 베팅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 증시를 움직일 주요 동력이 경기와 이익 컨센서스 조정이라면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외국인 순매수의 98% 이상이 코스피200 종목”이라며 “중국 경기가 미국 경기보다 먼저 돌아설 확률이 높다면 중국과 상관관계가 높은 소재를 IT보다 먼저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2월 부각될 수 있는 테마로 한국 산업정책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화장품·의류, 철강·비철, 기계 등 업종이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투자신탁권 수급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선 유망 테마를 먼저 추려내고 그 중 투신권 수급을 고려해 비중 확대 및 축소 타이밍을 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이번주 휘발유 값↑ 경유↓ …가격차 80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1.28 09:43:18이번 주는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오르고 경유 판매 가격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한때 230원 넘게 벌어졌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는 80원가량으로 좁혀졌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567.4원으로 전주보다 7.2원 올랐다. 소폭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은 이번 주 다시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576.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41.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4원 내린 L당 1652.2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단위로 10주째 내림세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 초 230원 넘게 벌어졌던 가격 차는 상당히 좁혀졌다. 전날 5시 기준 경유 가격은 L당 1650.52원, 휘발유 가격은 1천571.20원으로 차이는 79.32원이다. 가격 차가 좁혀진 것은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여전히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많이 내려서 가격 상승분이 상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형 못지 않네"…기아, 영업익 첫 7兆 돌파
산업 기업 2023.01.27 19:02:00기아(000270)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7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한 덕분이다. 올해에는 소비 침체를 뚫고 전기차 판매를 늘리며 영업이익을 9조 원 이상까지 확대하기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 기아는 27일 기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조 5590억 원, 7조 23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9%, 42.8%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290만 1849대로 4.5% 늘었고 당기순이익(5조 4090억 원)은 13.6% 증가했다. 기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2021년에 달성한 기존 최대 매출액(69조 8624억 원)과 영업이익(5조 657억 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기아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8%, 123.3% 증가한 23조 1642억 원, 2조 6243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차량 중심 전략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지속됐다”며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 5768대, 해외 판매량은 13.2% 늘어난 58만 4491대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함께 셀토스·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SUV 판매 증가 등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내 생산 물량 증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기아는 올해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9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28.6%, 12.7%씩 증가한 9조 3000억 원, 97조 6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판매량도 10.3% 늘린 320만 대로 예상했다.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아의 이 같은 자신감은 친환경 차와 레저용차량(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복안과 맞닿아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수익 차량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기차 EV6와 EV9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V6는 최근 ‘북미 올해의 차(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EV9는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기아의 역량을 총동원한 차종으로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나아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성국 기아 상무는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리스 채널 등을 활용하면 올해 5만 8000대인 북미 시장 전기차 판매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 도매 판매도 사업 계획대로 100%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압력이 커졌다거나 IRA로 인해 판매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문턱 낮춘 '청년 월세대출'…1년새 이용건수 10배 늘었다 [S머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27 17:59:21저소득 청년에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상품 대출 건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빌라왕 사태’ 등 전세사기까지 터지면서 월세 수요가 커진데다 신청 기준이 완화되며 대출이 급증했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실행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건수는 총 78건으로 집계됐다. 고작 8건에 그쳤던 2021년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10배 가까이 늘었다.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은 HUG가 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 청년층의 주거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 12월 출시한 금융 상품이다. ◇‘유명무실’ 지적에 신청 요건 완화 저소득 청년을 위한 저금리 정책금융 상품인 만큼 이자는 연 0~1%대로 낮다. 보증금의 경우 최대 3500만 원 이내에서 연 1.3%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월세의 경우 20만 원까지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며 20만 원을 초과하는 월세금에 대해서는 연 1%의 금리가 책정된다. 월세금은 월 50만 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난해 들어 이 상품의 대출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건 대출 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앞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인 청년만 신청할 수 있는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로웠다. 주휴수당을 받으며 주 40시간의 법정 근로시간을 채워 일하면 2021년 기준 최저시급(8720원)을 받아도 소득 요건에서 탈락하는 셈이었다. 실제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상품 공급 실적은 2019년 60건, 2020년 16건, 2021년 8건 등으로 매년 절반 이상씩 급감하기도 했다. 있어도 이용할 사람이 없다는 비판에 HUG는 지난해 1월부터 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 원으로 기존 대비 3000만 원 상향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주택 범위도 월세 60만 원 이하에서 70만 원 이하로 확대했다. HUG 관계자는 “지난해 소득 기준, 신청 대상 등이 많이 확대되고 무이자 부분이 생기기도 했다”며 “그러다 보니 수요가 조금 더 늘어난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용면적 요건은 60㎡ 이하로 기존과 같다. 이외 올해 기준 자산 요건은 부부 합산 3억 6100만 원 이하이며 주택도시기금대출 등과의 중복 대출은 불가능하다. ◇서울 월세비중 57%…7개월 만에 최고 신청 요건 완화와 함께 월세 수요가 급증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확정일자를 받은 서울 주택 임대물건 중 월세 비중은 57%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6만 5287건) 중 월세 거래량이 전세보다 1만 건 가까이 많은 3만 7352건을 기록하면서다. 서울 주택 월세 비중은 지난해 1월 49%에서 2월 52%로 절반을 넘긴 뒤 11개월 연속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기준 지난해 12월 월세 비중도 54.6%로 전월(52.4%) 대비 2%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2022년 12월 월세 비중은 각각 53%, 49%로 모두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해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6~7%에 달한 반면 전월세전환율은 3~4%선으로 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빌라왕 사태’ 등 전세사기 피해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속출하고 있는 것도 ‘월세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106건의 전세사기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 중 30대와 20대 비중은 각각 50.9%, 1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7명은 2030 청년층이었던 셈이다. 한편 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자 은행권에서는 전세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상품 취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택도시기금 수탁 은행인 KB국민·신한·NH농협·IBK기업은행은 2월 중 ‘전세피해 임차인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 상품을 지난 9일 단독 출시한 바 있다. 전세피해 임차인 버팀목전세자금은 전세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 차주에게 1억 6000만 원까지 연 1%대 금리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이다. 신청 대상은 전세피해 주택 보증금이 5억 원 이하이고 보증금의 30% 이상을 피해본 무주택 세대주다. 부부 합산 연소득은 7000만 원 이하, 순자산가액 5억 6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
한달도 안됐는데 11% 뛴 코스피…투자 시점은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3.01.27 17:43:58코스피가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중 사실상 꼴찌였는데 올해는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내 2500 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 사야 한다”는 의견과 “위험 요소를 관리하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37포인트(0.62%) 상승한 2484.02에 거래를 마치며 2500 선에 한걸음 다가섰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빨간불이 켜지며 11.07% 급등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홍콩H지수(15.94%) 다음으로 상승률 2위다. 미국 나스닥지수(9.99%), 독일DAX지수(8.68%) 등도 앞질렀다. 반면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러시아로 1.5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는 외국인투자가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달 2일부터 26일까지 코스피에서 6조 9209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8거래일 중 1거래일을 제외하고 코스피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27일에는 9742억 원가량을 매수해 올 들어 일간 기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배경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005930)를 2조 1600억 원 넘게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장중 6만 5000원을 기록했다. 주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선방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차(005380)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조 359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최고 기록이다. 올해 경기 침체 우려가 있다지만 증권사들은 현대차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21만 원→23만 원), 삼성증권(21만 5000원→23만 원) 등 증권사 4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삼성전기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68% 악화했지만 올해 전기차 산업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 미래에셋증권이 목표 주가를 17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NH투자증권(17만 원→19만 원), 신한투자증권(16만 원 →17만 500원)도 상향했다. 코스피지수가 25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NH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가 최대 253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봤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금은 주식 하기 좋은 때”라며 “성장 전망은 반등하고 할인율 전망은 하락해 긍정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 급등한 점은 부담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00 이상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웃돈다”며 “장기 평균을 크게 벗어나는 지수대”라고 설명했다. 또 “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폭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방향을, 이달 31일 삼성전자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감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의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기술주에도 투자가 몰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5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8억 5785만 달러(약 1조 59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18억 6023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
호텔신라, 호텔은 선방했지만…면세 손실 확대에 적자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01.27 16:52:50호텔신라(008770)가 지난해 4분기 호텔과 레저 부문이 선방했지만, 면세 부문(TR)의 손실 확대로 적자 전환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67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반면 매출은 1조29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1% 증가했다. 사업 부문으로는 TR 부문 매출이 1조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 늘었다. 하지만 19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이 각각 3%, 122%씩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을 극복하지 못했다. 환율이 1400원대에서 1200원대로 하락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면세 원가율이 늘어난 데다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일부 지역이 봉쇄돼 소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이 1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579%가 증가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호텔과 스테이 매출이 각각 30%, 50%씩 증가한 반면, 제주호텔 매출은 2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과 면세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영업 효율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호텔&레저 부문은 탄력적인 고객 수요 대응을 통해 실적 호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조9220억원, 영업이익은 783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1% 줄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최초 '3조 클럽' 가입…"수주 확대·에피스 편입 효과"
증권 국내증시 2023.01.27 16:20:36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91.4% 늘어난 3조 13억 원, 영업이익은 83.1% 증가한 983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자회사 편입 효과를 제외하고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5% 성장한 2조 4373억 원,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9681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연매출 1조 원 달성 후 2년 만에 2조 원대를 처음 넘어섰다. 특히 4분기에는 공장 가동률 상승과 운영 효율 극대화,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별도 기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477억 원,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140% 증가한 308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12% 늘어난 9463억 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315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확대한 게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은 10% 증가한 2446억 원, 영업이익은 180% 증가한 604억 원을 기록했다. -
널뛰는 환율에 작년 외환거래 ‘사상 최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1.27 12:00:00지난해 하루 평균 외환 거래규모가 623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입 규모가 커진데다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거래도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거래) 규모는 623억 8000만 달러로 전년(583억 1000만 달러) 대비 7.0%(40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하루 평균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로 불어난 것은 수출입 규모가 커지고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수출입 규모는 2021년 1조 2595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 4150억 달러로 증가했고, 일 평균 환율 변동성은 같은 기간 0.32%에서 0.50%로 확대됐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392억 5000만 달러로 1년 새 10.3%(36억 6000만 달러)나 급증했다. 현물환 거래는 전년 대비 1.8%(4억 2000만 달러) 늘어난 23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66억 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6억 7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도 357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0.5%(34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
'사상 최대 실적' 거둔 현대차…세 가지 비결 살펴보니
산업 산업일반 2023.01.27 07:10:00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사상 첫 9조 원대를 돌파하며 ‘10조 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고 매출액도 1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잇따른 악재에도 미국과 유럽 등 자동차 선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제 값 받기’ 정책을 고수한 점도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005380)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어 연결 기준 지난해 총매출액이 21.2% 증가한 142조 5275억 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조 81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8조 4406억 원이었다. 매출은 2021년(117조 6106억 원)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최대 기록을 썼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2% 증가한 39조 5236억 원, 영업이익은 119.6% 급증한 3조 3592억 원으로 집계됐다. ①美·유럽 자동차 선진 시장 공략 주효=현대차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낼 수 있던 데는 미국과 유럽 등 자동차 선진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우선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해외 판매 확대에 집중했다. 국내 판매는 68만 88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지만 같은 기간 해외 시장 판매는 2.9% 늘어난 325만 5695대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이 상승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미국 신차 시장 판매는 1389만 대로 2011년 이후 가장 부진했지만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 이후 4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51만 8566대를 팔아 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000270)와 합산한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9.4%로 4위까지 치솟는다. ② 제네시스·SUV 등 수익성 높은 차종 판매=현대차가 제네시스와 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 위주로 판매 전략을 편 것도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져 판매량을 크게 늘리지 못할 때 제네시스·SUV와 같은 비싼 차종이 많이 팔리면서 효자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만 6401대가 팔렸다. 201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5만 대 이상 판매한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20만 대 이상 팔리며 현대차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아이오닉5·GV80 등 수익성이 높은 SUV 모델들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꼽힌다. ③ 우호적 환율과 ‘제 값 받기’ 정책 고수=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92원 20전으로 1998년(1395원)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에 원·달러 환율 상승은 호재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서 해외에서 수익성이 좋은 고가 차량의 판매가 늘면서 환차익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차량 ‘제 값 받기’ 정책을 고수한 것도 수익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최근 2년간 반도체 공급난으로 차량 출고가 지연된 것은 악재였지만 공급자 우위 환경이 조성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하지 않고 제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돼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지난해 판매량(도매 판매 기준)은 394만 2925대로 당초 판매 목표량(401만 대)를 하회했지만 실적은 오히려 개선됐다. 다만 현대차는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은 경영 활동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공급난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생산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러시아 사태 장기화와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둔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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