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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수출기업 체감경기 악화 지속…환율·원자재 안정 최우선
사회 전국 2022.12.22 10:33:58광주지역 IT·전자·자동차 관련 수출기업들이 내년 상반기에도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기에 환율·유가 변동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광주상공회의소가 22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수출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나왔다. 이번 조사는 광주지역 103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전년동기대비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전자, 자동차(부품), 철강·금속가공’ 등은 전년 동기대비 내년도 상반기 수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기계금형, 화학·고무·플라스틱, 식품·농림수산 등은 전년 동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기 실적 또한 전년동기대비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42.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호전되었다(30.1%)’, ‘전년동기와 비슷했다(27.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FTA 관세혜택을 위한 원산지증명서 활용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85.4%가 ‘원산지증명서 활용 및 활용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원산지증명서 미활용’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4.6%에 불과했다. 수출기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71.8%로 가장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수출국의 경기 부진(41.7%)’, ‘환율 변동성 확대(41.7%)’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내·외리스크에 대해 수출업체들은 ‘기존 거래처 관리 강화(61.2%)’를 통해 주로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에 바라는 주요 정책지원과제로는 환율 및 원자재가 안정이 6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출기업 금융지원(55.3%), 해외전시 및 마케팅 지원(25.2%), 바이어발굴 및 신흥시장 개척 지원(23.3%), 해외 인증사업 지원(14.6%), 기술개발(R&D) 지원 강화(14.6%), 해외통관 애로 해소(8.7%), 외교 현안 해결(4.9%)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오전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쌍끌이 매수에 2340선 안착 시도
증권 국내증시 2022.12.22 10:32:10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340대 안착을 시도 중이다. 22일 오전 9시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5포인트(0.58%) 오른 2342.4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0.47%) 오른 2340.00으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는 못하고 234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4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1억 원, 57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메시지가 나온 후 크게 밀렸으나 21일(현지시간) 12월 미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1)를 크게 상회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나이키와 페덱스의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54%)도 큰 폭으로 오른 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에 힘입어 경기 침체 이슈가 완화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배당을 위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하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 속에 원화 강세 기대로 외국인의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52%)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61%), SK하이닉스(0.77%), 삼성SDI(0.16%), 현대차(0.64%), 네이버(NAVER)(0.56%) 등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1%), LG화학(-0.32%), KB금융(-1.34%)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55%), 비금속광물(0.55%), 증권(0.53%), 기계(0.33%) 등은 상승세인 반면 전기가스업(-0.53%), 음식료품(-0.3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77%) 상승한 711.1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68%) 오른 710.47로 개장해 장 초반 711.85까지 오른 후 710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 원, 60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홀로 254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리노공업(2.58%), 오스템임플란트(2.48%), 천보(1.7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셀트리온제약(-0.43%)과 스튜디오드래곤(-2.04%) 등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전 내린 1285원에 개장한 뒤 하락 흐름이다. -
[기자의 눈] 정부가 손 놓은 제약바이오혁신위 설립
산업 기업 2022.12.21 17:37:18“보건복지부가 추진하지를 않으니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가 최근 만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관계자가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립을 두고 한 말이다. 복지부가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으로 범부처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좀처럼 설립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실제 복지부는 컨트롤타워 설립 추진 발표 후 수차례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아직까지 제자리걸음이다. 산업 지원, 재정 투입, 규제 정책 등이 여러 부처에 분산된 상황에서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히 혁파하겠다는 국정과제는 그렇게 빛을 잃고 있다. 행정부가 대통령 국정과제인 혁신위 설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못하자 결국 국회가 칼을 뽑아 들었다. 복지위 소속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이달 1일 발의했다. 이 법안은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국무총리 직속으로 지위를 격상하는 법안이다. 복지위 관계자는 “복지부 장관의 공백이 길어지다 보니 부처에서 주도적으로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 같다”며 “늦었지만 여야 간 협력을 통해 혁신위 설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은 낡은 관습과 관행을 타파해야 하는 만큼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리 인상, 고환율, 공급망 문제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K바이오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 이미 선진국들은 범부처 컨트롤타워를 갖춰 미래 먹거리 산업인 제약·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미국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을, 일본은 의료연구개발기구(AMED)를 설립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혁신위 설립에 박차를 가하기를 바란다. 복지부동(伏地不動)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 -
[마감 시황] 코스피, 모멘텀 공백 속 하락 마감…2320선
증권 국내증시 2022.12.21 16:43:0321일 코스피 지수는 반발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반도체주 등이 떨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사들였음에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국내 경기 지표들이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코스피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2320선이 지지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21일 코스피지수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19%) 내린 2328.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0포인트(0.56%) 오른 2346.3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9억 원, 1197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83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2.15%), LG화학(051910)(-1.74%), 삼성SDI(006400)(-1.71%), 삼성전자(005930)(-1.02%), 현대차(005380)(-0.64%), SK하이닉스(000660)(-0.38%), 네이버(-0.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 등은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1.13%)은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조절은 단기 충격 요인으로 인식되어 금일 증시 움직임에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며 "특별한 상승모멘텀 부재한 상황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 반복하며 60일 이평선이 위치한 232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 중이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12월20일까지 잠정 집계된 수출액이 전년 대비 9% 감소, 무역수지도 64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도 -24.3%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약세 전환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통화정책에 따른 엔화 강세가 이어지며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현·선물 외국인 매물 출회는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7포인트(0.37%) 오른 705.7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00포인트(0.71%) 오른 708.13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64억 원, 기관은 694억 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979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066970)(-1.95%), HLB(028300)(-1.28%), 리노공업(058470)(-0.13%) 등은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5.62%), 셀트리온제약(068760)(3.23%), 에코프로(086520)(1.56%), 셀트리온헬스케어(1.24%), 카카오게임즈(293490)(0.82%), 펄어비스(263750)(0.69%), 에코프로비엠(247540)(0.10%) 등은 상승했다. -
[오후 시황] 개인·외인 매도세에 코스피 약보합…2320선
증권 국내증시 2022.12.21 14:27:1321일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장 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3억 원, 1150억 원씩 내던지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1일 오후 1시 5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21%) 내린 2329.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0포인트(0.56%) 오른 2346.3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3억 원, 1150억 원씩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33억 원 규모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85%), LG에너지솔루션(373220)(-2.26%), LG화학(051910)(-1.58%), 삼성SDI(-1.55%), 삼성전자우(-0.93%)는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13%), 셀트리온(068270)(0.85%)은 강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부분의 종목군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34%) 오른 705.5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00포인트(0.71%) 오른 708.1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410억 원, 29억 원씩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52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8%), 카카오게임즈(293490)(0.47%), 에코프로(086520)(1.13%), 스튜디오드래곤(253450)(5.26%), 셀트리온제약(068760)(2.49%)은 상승세다. 반면 엘앤에프(066970)(-1.85%), HLB(028300)(-1.12%), 리노공업(058470)(-0.13%)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
尹 "노조부패 척결, 노사 법치주의 피할수 없는 과제"
정치 대통령실 2022.12.21 14:12:22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노조부패도 공직부패, 기업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노동조합의 부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새해 경제정책 방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부패를 막는 첫 번째는 기업 회계의 투명성”이라며 "결국 회계 투명성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 활동도 투명한 회계 위에서만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경제 위기의 파도를 잘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제도 이런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 이어 이날도 내년에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노사 법치주의는 나라를 제대로 만들고 성장하려면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이어 "사법부가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법관의 세계관에 따라 판결을 제각각하게 되면 송사가 얼마나 늘어나겠느냐"며 "(대법원 판례에 따라 판결을 하도록 권장을 하는 것은) 결국 송사를 줄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비효율적 분쟁을 줄이고 그 비용을 노동자 복지에 쓰기 위해 노사 법치주의가 확실하게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패척결과 사회개혁과 함께 미래에 대한 투자도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또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수 있게 법인세를 낮춰 국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집안이 어려워도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길러야 하듯이 경제가 어려워도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와 자원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면서 "법인세 인하와 투자 증액분에 대한 10% 정도의 세액공제, 이런 인센티브들이 확실하게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 고금리 정책과 통화 긴축으로 기업들도 많이 힘들고 소비도 많이 위축된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우리 경제팀에서 실시간 현안 대응을 잘해 환율과 물가를 잘 관리해왔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과 자산가치가 하락해 가계와 기업의 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며 "가계와 기업, 금융사이드의 부실로 확대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산업 측면에서는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한다"며 "자원부국과 신흥시장은 아직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이런 나라들과의 교역, 경제 협력, 인프라 수주 등을 통해 경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국가경제자문회의는 기재부 내년 업무보고와 함께 진행됐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각 분과 자문위원 등과 함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 인사를 포함해 총 참석 인원은 160여명이다. -
이재용, 베트남 출장길 올라…“현지에 연구소 준공”
산업 기업 2022.12.21 13:10:29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 참석차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투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낮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달 초 중동 출장에 이어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이자, 2020년 10월 이후 2년여만의 베트남 방문이다. 이 회장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잘 다녀오겠다”며 “연구소(베트남 R&D센터) 준공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추가 투자 논의나 다른 출장 일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출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천만달러(당시 환율 약 2천600억원)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R&D센터를 짓고 있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의 베트남 R&D센터는 1만1603㎡ 부지에 연면적 7만9511㎡ 크기로 들어선다. 앞서 이 회장은 2020년 10월 베트남을 방문해 R&D센터 신축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개소식은 당초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 등으로 23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소식 전후로 이 회장과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과의 회동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앞서 2018년과 2020년 베트남 방문시에도 당시 총리였던 푹 주석과 면담하고 베트남에 대한 중장기 투자와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0년 면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신축 R&D 센터가 삼성그룹의 연구·개발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푹 주석은 "앞으로 삼성이 베트남에서 반도체 생산 공장을 투자해 전기, 전자 공급 체인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공장 2곳과 TV·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
"믿을건 달러" 외화예금 1074억弗 역대 최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2.21 12:00:00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수출입 대금을 달러로 쌓아두면서 지난달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1073억 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7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외화예금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030억 2000만 달러)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증가 폭 역시 2017년 10월(96억 2000만 달러)의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뜻한다. 외화예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요동치는 환율 변동성에 대비해 기업들이 수출입 결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모아둔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 달러화 예금의 경우 기업의 수출입 대금 예치와 외화 유동성 확보 수요 등에 따라 한 달 새 87억 2000만 달러나 급증한 935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 예금과 엔화 예금은 전월 대비 각각 4억 달러와 3억 7000만 달러 늘어났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928억 2000만 달러)이 한 달 새 94억 4000만 달러 늘면서 전체 외화예금 증가를 이끌었고 개인예금(145억 7000만 달러)도 3억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 기업들이 수출입 대금을 달러로 바로 환전하지 않고 결제 대금을 예치해두면서 외화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
[오전 시황] 개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강보합…2330선
증권 국내증시 2022.12.21 10:14:4121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 5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05%) 오른 2334.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0포인트(0.56%) 오른 2346.3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356억 원, 482억 원씩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816억 원 규모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0.28%)이 유일하게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34%), LG에너지솔루션(373220)(-0.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SK하이닉스(000660)(-0.13%), LG화학(051910)(-1.43%), 삼성전자우(005935)(-0.93%), 삼성SDI(006400)(-2.33%), 현대차(005380)(-0.64%) 등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부분의 종목군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0.26%) 오른 705.0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00포인트(0.71%) 오른 708.1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467억 원, 129억 원씩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8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에코프로비엠(247540)(0.20%), 에코프로(086520)(1.30%), 셀트리온제약(068760)(0.15%), 스튜디오드래곤(253450)(1.44%), 리노공업(058470)(0.57%) 등은 강세다. 반면 엘앤에프(066970)(-1.57%), 카카오게임즈(293490)(-0.23%), HLB(028300)(-1.91%), 펄어비스(263750)(-1.97%) 등은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본 은행(BOJ)의 정책 변화 등 각국의 긴축 위험을 소화하면서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0.01% 올랐다. -
[시론]금융당국, 위기대응능력 보일 때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2.21 08:00:00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된 경제전망 보고서 때문에 금융시장이 다시 휘청이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치가 예상보다 낮았던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폭 축소가 기대돼 시장에 낙관론이 퍼진 가운데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 전망치가 9월보다 무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이 전망치가 현실화한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상단은 내년 중 5.25%에 이를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했듯이 내년 중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이 같은 연준의 결정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1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 직후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원들의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의견이 대체로 3.5%에 모아졌다고 언급했다. 만약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3.5%에서 멈춘다면 한미 금리 차는 무려 1.75%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미 금리 역전은 세 번 발생했다. 외환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2000년 전후, 미국의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직전부터 직후까지, 그리고 코로나19 위기 직전이다. 그러나 한미 금리 역전에도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외환위기 이후 한미 금리 격차가 1.5%포인트를 초과한 적은 없었다. 또 올해 연간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고 무역적자 규모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우려를 더한다. 한미 금리 격차가 1.75%포인트까지 벌어질 때 자본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해도 환율 상승은 감수해야 할 수 있다. 지난 세 번의 금리 역전기 중 미국 경제가 휘청거렸던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제외한 나머지 두 경우 환율은 10~12% 상승했다. 더욱이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들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 경제 침체기에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수요가 높아진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를 수 있다. 환율 상승은 수입액을 늘려 무역적자를 더 확대시키고 수입물가를 올려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한은의 최종금리 수준도 3.5%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한국 금융시장의 상황이다. 한은이 유례없이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의 고삐를 조이자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이 삐걱거리고 있다. 우선 법정 최고금리가 고정돼 수익 창출은 제한적인 가운데 예금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영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2금융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아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부실이 본격화하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돼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속출하면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채권시장 신용 경색도 재발할 수 있다. 물가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우선 순위는 물가 안정일 수밖에 없으므로 금융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금융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2금융권의 영업 환경 개선을 위해 법정 최고금리를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부실한 부동산 PF 및 한계기업 대출 현황을 바탕으로 비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실 대출 급증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확충을 유도하고 부실한 부동산 PF와 한계기업의 사업 정리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제 금융 당국의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줄 때다. -
“튀어나온 BOJ 리스크…엔 캐리 트레이드 영향 가능성”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2.12.21 07:03:53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전날 있었던 일본은행(BOJ)의 깜짝 매파 전환에도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이 0.01%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10%, 0.28% 뛰었는데요. BOJ가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의 0.25%에서 0.5%로 올린 뒤 일본 국채를 포함해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한때 연 3.7%를 돌파했는데요. 엔화도 달러화 대비 4%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엔화 강세에 달러인덱스도 103.8 정도까지 내려왔습니다. 어제 미 국채금리 상승 이유를 △유럽금리 상승 △일본 매파전환 전망 △미 최종금리(terminal rate·터미널 레이트) 인상 등으로 전해드렸는데 이중 상대적으로 크게 보지 않았던 일본 요인이 BOJ의 기습에 튀어나온 건데요. 월가에서는 “허점을 찔렸다”는 말도 나돌았죠. 깜짝 놀란 미 증시도 장초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5거래일 연속 하락 가능성에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매수)’ 세력이 나타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지요. 달러 강세둔화도 일부 도움이 됐습니다. 별도로 일론 머스크가 실제로 트위터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테슬라 주가가 8.05% 빠졌죠. BOJ의 결정 내용은 어제 나온 만큼 오늘은 BOJ의 결정이 미국과 전 세계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과 함께 경기 및 증시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日 해외 투자 주식·채권 3조 달러 잠재적 혼란” vs “시장, 충격은 있으나 큰 변화 없어 재앙 아닐 것” 우선국채시장부터 보죠. BOJ가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넓힌 뒤 0.23~0.24%를 오르내리던 금리가 0.43%까지 급등했습니다. 그전까지 제한선인 0.25% 주변에 몰려있던 것이 한도가 풀리면서 0.5% 근처로 옮겨간 건데요. 주요국 국채금리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도미노 현상인데요. 이날 2.20% 수준이었던 10년 물 독일 국채금리가 2.30%대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10년 만기 영국 국채금리도 3.50%에서 3.66%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국채금리도 예외가 아닌데요. 3.58% 정도이던 게 3.7%를 넘었죠.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BOJ가 국채를 더 사면 살수록 시장 생태계가 무너진다. 단기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라며 “이번 조치가 다른 국가의 국채금리를 밀어올릴 수 있다”라고 봤습니다. 미국의 경우 큰 틀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어제오늘, 국채금리가 뛰고 있는데요. ‘채권왕’으로 불리는 월가의 이름난 투자자 빌 그로스는 BOJ 결정 이후의 글로벌 국채금리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금융시장에 잠재적인 카오스(chaos·혼란)가 있다”며 “금리상승은 상업용 부동산에 문제를 일으키며 잠재적인 채무불이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본과 미국의 국채금리 격차가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는 점인데요. 0.4%대의 금리라고 해도 일본 기관투자자들은 일본 국채를 더 많이 사들일 수 있고 이는 미 국채 수요를 상대적으로 떨어뜨립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일본의 미 국채보유량은 1조782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데요. 결국 엔 케리 트레이드가 관건입니다. 엔 케리 트레이드는 대출금리가 싼 일본에서 돈을 빌려 수익률이 높은 해외 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일본의 금리가 올라가면 해외에서 돈을 빼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지요. 이 과정에서 엔 케리 자금이 투자됐던 나라는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이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자금만 3조 달러라고 하는데요. ‘BOJ 10년 국채금리 변동폭 확대→장기금리 상승→해외투자 자금 회귀→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및 증시 하락 요인’의 흐름이 있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벤 에몬스 뉴웨지 웰스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OJ 쇼크로 캐리 트레이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면서도 “일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수요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다만, BOJ의 장기금리(10년 국채) 인상의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는 쪽이 맞섭니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CNBC에 나와 연준이 일본 투자자들의 미 국채매입 규모 축소를 걱정하게 되겠느냐는 질문에 “(BOJ의 조치가) 전 세계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소 오를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과도하게 걱정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건 약간의 변화이지 대규모(sea change)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환율 문제로 일본의 미 국채매입은 안 그래도 감소세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외환 헤지비용 상승에 일본 투자자들은 이미 미 국채의 순매수를 멈췄다”며 “이번 일은 시장에 지장을 주는 충격이지만 그렇다고 글로벌 시장에 재앙적인 이벤트도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10월 말 기준 일본이 갖고 있는 미 국채 1조782억 달러 규모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422억 달러, 올 6월에 비해서는 1581억 달러어치가 적습니다. 추가로 BOJ가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막대한 정부 부채도 급격한 금리인상에 골칫거리죠. 비슈누 바라탄 미즈호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경제 헤드는 “시장이 베팅하는 것과 실제 정책이 그렇게 된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며 “BOJ가 엔화약세에 대한 조정은 하겠지만 노골적으로 매파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 미 침체확률 70% 한달새 5%p↑”…“내년 1분기 근원 PCE 4.2% 전망” 정리하면, BOJ의 조치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의 국채금리 상승과 증시 하락 요인이지만 그 폭과 깊이가 어느 정도가 될지 아직 가늠이 어려우며 생각보다 영향이 적을 수 있다는 겁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 캐리 트레이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금리를 0%에 가깝게 내리면서 선호도가 줄었는데 올 들어 다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반면 올 들어 일본이 완화적 통화정책과 수익률 곡선통제(YCC·Yield Curve Control)를 하면서 캐리 트레이드가 부활했을 수 있다”면서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세계 금융시스템에 얼마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움직임이 단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긴축의 신호탄이라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주는 압력은 조금 더 커질 수 있습니다. BOJ 출신 아다치 마사미치 UBS 증권 수석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뭐라고 부르든 이것은 출구를 향한 한 걸음”이라며 “이는 2023년에 총재가 바뀌면 금리인상 가능성의 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실제 BOJ가 일본 국채를 계속 사들이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BOJ의 일본 국채보유 비율이 50.26%에 이르기 때문인데요. YCC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뜻이죠.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리 쪽에서 장기를 수정했다는 것은 언제할지는 모르지만 단기를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시장의 기대가 이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존재하고 BOJ도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지속인상에 따른 글로벌 침체 우려가 큰 상황에서 BOJ마저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는 건데요. 이날 BOJ에 영향을 받은 미 국채금리는 경기침체가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BOJ)보다 하락(침체우려) 요인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톰 그라프 페이시트 웰스의 투자 헤든는 “적어도 이번 사이클에서는 국채금리의 피크를 봤을 수 있다”며 “경기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매우 높고 최소한 둔화할 것이다. 침체 속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오르는 일은 이례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미국의 침체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11월 신규주택 허가건수가 134만 건(연환산 기준)으로 전월보다 11.2% 급감했는데요. 월가 예상치 148만 건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단독주택 허가 건수는 7.1% 줄어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수준인데요. 11월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보다 0.5% 줄어든 143만 건으로 전망치(140만 건)는 웃돌았지만 단독주택 착공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82만8000건)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침체 수준이죠. 블룸버그가 공개한 이코노미스트 38명 월간 설문도 비슷합니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진 건데 응답자들은 내년 미국의 침체 확률을 70%로 봤는데요. 지난 6월 30%었던 침체 확률은 9월 50%를 넘어선 뒤 10월(60%), 11월(65%)를 거쳐 이번에 70%까지 올라왔습니다. 빌 애덤스 코메리카 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금리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 재정지원책 종료, 수출 약화로 커다란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봤는데요. 지난 10월 블룸버그가 자체 모델을 토대로 침체확률이 100%라고 진단한 적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침체 확률을 높고 보고 있다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응답자들은 내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분기 4.2% △2분기 3.8% △3분기 3.4% △4분기 3.0% 등으로 연준의 타깃(2%)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죠. “산타 볼 수 없어 안전벨트 매야”…“아직은 랠리가능 12월23일~1월4일 기회” 마지막으로 증시 전망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산타랠리에 관한 희망이 옅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으면서 기대감이 다시 한번 올라오고 있는데요. 나벨리어&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루이스 나벨리어는 “여전히 산타를 볼 수 없다. 안전벨트를 꽉 매라”며 “모든 나쁜 뉴스가 있다고 생각하며 내년 2월 초까지는 연준의 움직임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는 “산타랠리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이 기간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2 거래일이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하고 싶다”며 “그것은 올해 12월23일부터 내년 1월4일”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다만 “연말까지 산타랠리가 없으면 내년에는 약세론자들이 더 광범위하게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 지수 3835 수준에서 4만 개 이상의 대규모 옵션(만기일 12월30일)이 거래됐고, 4000 이상에 상당한 규모의 콜옵션(Call Option)이 있다고 하니 연말 변동성이 얼마나 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이날 분기 실적을 내놓은 페덱스는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는데요. 2023회계연도 2분기(2022. 9~2022. 11) 매출이 228억 달러로 예상치 237억400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순이익도 지난해 10억4000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7억88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주당순이익(EPS)는 3.18달러로 예상(2.82달러)을 웃돌았지만, CNBC는 “분기실적과 매출이 1년 전보다 감소했으며 지속적인 수요 약화를 경고했다”며 “공격적인 비용 절감조치가 타격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페덱스 CEO 라즈 수브라마니안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을 예상한다”고 했었는데요. 좋지 않은 느낌이 계속 가는 겁니다. 나이키도 어닝과 매출은 월가 전망을 뛰어넘었지만 재고와 비용증가가 걸리는데요. EPS가 85센트로 예상(64센트)보다 높았고 매출도 133억2000만 달러로 125억7000만 달러 전망보다 많았죠. 나이키의 이번 분기(2022. 9~2022. 11) 재고는 93억2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43%나 폭등했습니다. 계속되는 재고는 나이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지요. 비스포크 그룹에 따르면 미 증시는 올 들어 지금까지 시가총액이 11조7000억 달러어치가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이중 5조 달러 이상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5개 회사에서 나왔다고 하죠. 생각하지도 않았던 BOJ 리스크가 튀어나오는 연말입니다. 막연한 기대보다는 계속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되겠습니다. [서경 마켓 시그널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에서 매주 화~토 오전7시55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방송에서는 기사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과 Q&A가 이뤄집니다. 듣고 보는 3분 월스트리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사설] 추가연장근로 일몰 임박, 끝내 소상공인 호소 외면하나
오피니언 사설 2022.12.21 00:05:00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입법을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로에 8시간 추가연장근로를 가능하게 하는 근로기준법 규정은 내년부터 효력이 사라진다. 정부와 여당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올해 말 일몰 규정을 2년 유예하는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거대 야당의 반대로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추 부총리는 담화문에서 “추가연장근로제가 종료된다면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추거나 납기를 맞추기 위해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의 취약한 근로자들부터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603만 명에 달한다. 소상공인들은 “일몰은 생업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을 끊는 격”이라며 “소기업에서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추가연장근로가 불가피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올해 10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30인 미만 제조업 사업체의 91%가 8시간 추가연장근로에 의존하고 있다. 추가연장근로제가 폐지된다면 당장 존폐 위기에 처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일몰 연장 시 주 52시간제 도입의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며 관련 법 개정안의 상임위 법안소위 상정까지 반대하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8시간 추가근로가 사라지면 인력난에 시달리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일몰 연장을 통해 버틸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그러잖아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에 시달리는 영세 기업의 생존을 위해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을 연내에 통과시켜야 한다. -
"통화완화 축소"…日, 10년만에 '돈풀기' 끝낸다
국제 정치·사회 2022.12.20 18:04:31지난 10년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집해온 일본은행이 결국 긴축 깜빡이를 켰다. 올 들어 세계 주요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에도 ‘잃어버린 20년’에서 벗어나겠다는 목표로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왔지만 엔저 현상과 가계 부담 상승에 통화정책 대전환에 나선 것이다. 일본은행은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 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하고 이날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장기금리의 변동 폭을 ±0.2%에서 ±0.25%로 넓힌 지 1년 9개월여 만의 추가 조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기금리가 변동 폭 상한선(0.25%)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번 결정은 사실상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며 “통화정책 완화를 축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0.1%로 동결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2기 내각 시절인 2013년 1월 일본은행과 함께 ‘물가 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지금껏 금융 완화정책의 근거로 삼아왔다. 하지만 올 들어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속에 엔저 현상이 심화된 데다 고물가 지속으로 시장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닛케이225는 이날 전장 대비 0.28% 오른 상태로 오전장을 마쳤으나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 발표 이후 혼란에 빠지면서 2.46% 급락한 2만 6568.03에 마감했다. 137엔 선을 웃돌던 엔·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8월 이후 최저 수준인 132엔대까지 빠졌다. 원·달러 환율도 13원 30전 급락한 1289원 60전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발표했다. 6월에 제시한 4.3%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도 8.1%에서 4.3%로 낮췄다. -
엔저·고물가에 '초저금리 고집' 꺾어…"내년 4월 긴축 고삐"
국제 정치·사회 2022.12.20 18:00:0020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장기금리의 변동 폭을 ±0.5%로 확대하며 지난 10년간 고수해온 초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의 첫발을 내디뎠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퇴임하는 내년 4월 이후 통화 완화 정책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한발 앞선 ‘깜짝’ 발표다. 구로다 총재는 이번 결정에 대해 “금리 인상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외신들은 “사실상의 금리 인상”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았던 일본이 오랜 완화 정책에 작별을 고했다”고 평했다. 일본은행은 그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나 홀로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해왔다. 일본은행이 인위적으로 금리를 억누르는 사이 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외화 유출 우려도 높아졌다. 극심한 엔저 현상과 인플레이션도 일본은행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엔·달러 환율은 10월 한때 150엔을 돌파하며 3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3.6% 올라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을 목표로 강력하게 추진해온 대규모 금융 완화책의 유연성을 높이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초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이었지만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기업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면서 “사실상의 금리 인상으로 해외와의 금리 격차를 줄이고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이번 장기금리 변동 폭 완화를 금리 인상 신호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시장의 기능이 크게 훼손되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며 “금융 완화 정책의 효과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금리 인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화 완화 정책의 전환에 대해서는 “출구전략의 첫걸음이 아니며 이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날 장기금리 변동 폭을 손본 것과 달리 단기금리는 -0.1%로 동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내년 3월까지 한 달에 7조 3000억 엔(약 71조 원)에서 9조 엔(약 88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은 일본의 통화정책 전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내년 4월부터 초저금리 통화정책을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3년은 일본 통화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 성명이 채택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인 데다 4월은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는 때다. 일본 정부가 구로다 총재가 물러난 후 후임 총재와 함께 공동성명의 표현을 재검토하고 통화정책의 ‘새 판’ 짜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이날 일본은행의 결정을 정책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며 요동쳤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의료 시스템 붕괴 우려가 커진 중국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1.07%, 1.20% 하락 마감했다. 세계 최대 채권국인 일본이 긴축으로 돌아설 경우 자본이 일본으로 유입되고 전 세계적으로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SSGA)의 응켕시앙 아시아태평양 채권부문 대표는 “일본에서 초저금리가 서서히 회수되기 시작한다는 신호”라며 “투자자들이 이번 조치의 의미를 평가하며 향후 몇 주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키움자산운용, 업계 최저보수 S&P500 ETF 2종 출시
증권 국내증시 2022.12.20 17:32:09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환노출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미국S&P500’과 환헤지형 상품 ‘KOSEF 미국S&P500(H)’ 등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SEF 미국S&P500 ETF 시리즈는 다우, 나스닥과 함께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 유동성 및 업종별 대표성을 고려한 500개 기업을 편입해 미국 주식시장 전체 시총의 80%를 커버하고 있어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에 따라 기초지수 수익률이 연동되는 환노출형 상품과 원달러 환율의 등락과는 무관하게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환헤지형 상품을 동시에 상장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환율 전망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KOSEF 미국S&P500의 총 보수는 연 0.021%, KOSEF 미국S&P500(H)의 총 보수는 연 0.04%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국내 최저보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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