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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11월 1일]넥스틴, 148억 규모 웨이퍼 검사 시스템 공급계약 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1.02 07:00:00<유가증권> ▲율촌화학(008730)=리튬이온배터리(LIB)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 제조설비 증설에 836억 원 투자 결정 ▲GS건설(006360)=2770억 원 규모의 청주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수주 계약 체결 ▲롯데쇼핑(023530)= 9500억 원 규모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및 자동화물류센터 등 신규 시설 투자 결정 ▲솔루엠(248070)=삼성증권과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결정 ▲한국석유공업=극동씨엠씨 흡수합병 결정 ▲AK홀딩스(006840)=유상증자 참여로 1098억 원 규모의 제주항공 주식 취득 결정 ▲세원이앤씨(091090)=맥더모트와 225억 원 규모의 플랜트기기 공급 계약 체결, JGC-키위트 합작사와 218억 원 규모의 플랜트기기 공급 계약 체결 <코스닥> ▲뷰웍스(100120)=환율 변동성 심화에 따라 221억 원 규모의 외화파생상품 손실 발생 ▲포스코엠텍(009520)=포스코와 1773억 원 규모의 2022년 포항·광양제철소 제품포장 외주작업 계약 체결 ▲판타지오(032800)=엠아이와 45억 원 규모의 드라마 공동제악 계약 체결▲한국비엔씨(256840)·제테마(216080) =영업정지 ▲지티지웰니스(219750)=최 모씨 외 1명이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 제기 ▲원익피앤이(131390)=단기차입금 230억 원 증가 결정 ▲상지카일룸(042940)=88억 원 주권 관련 사채권의 취득 결정 ▲글로본(019660)=대표이사 한상호 씨가 퀀텀리사이클솔루션 외 2인에 200억 원 규모의 주식 400만 주 및 경영권 양도 결정 ▲코웰패션(033290)=25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 ▲신진에스엠(138070)=한국투자증권과 1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HB솔루션(297890)=삼성디스플레이와 145억 원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 체결 ▲씨아이에스(222080)=얼티엄셀즈와 197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넥스틴(348210)=ChangXin Xinqiao Memory Technologies와 148억 원 규모의 웨이퍼 검사 시스템 공급계약 체결 ▲앱클론(174900)=자산재평가 실시 결과 재평가차액 109억 원 발생 -
“美 9월 구인 1071만 재증가”…“파월, 12월 언급이 핵심”
증권 해외증시 2022.11.02 06:07:14이틀 간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0.89%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41%, 0.24% 떨어졌는데요. 하락의 원인은 9월 구인 건수였습니다. 9월 구인 건수가 깜짝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의 강세가 재차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에 부풀어있던 투자자들도 화들짝 놀랐고 오전 일찍 하락세를 탔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역시 다시 4%를 돌파했죠. 종목별로는 손실 확대에도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은 우버가 11.97% 올랐고, 화이자 역시 3.14%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내년 말부터 사이버 트럭을 대량 생산한다는 소식에도 0.12%만 올랐는데요. 상황을 더 보긴 해야 하지만 영란은행(BOE)이 7억5000만 파운드 규모의 국채매각을 했는데 시장이 큰 문제 없이 소화했습니다. 월가의 관심은 결국 2일에 있을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말을 하느냐에 쏠려있는데요. 오늘은 시장을 흔든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FOMC 및 증시 전망을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구인보고서에 10년 물 국채 3.92%→4.07% 급등”…“시장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0.5%p·0.75%p 사이서 오락가락” 우선 JOLTS부터 보죠. 이날 나온 9월 구인건수가 1071만7000건으로 8월(1028만 건)보다 43만7000건이나 증가했습니다. 떨어지던 게 오르는 모양새죠. 특히 9월 수치는 예상을 크게 웃돌았는데요. 팩트셋의 9월 추정치가 985만이었고 블룸버그 집계치가 980만이었습니다. 세자릿수로 내려가는 것을 점쳤는데 되레 전달보다도 수치가 증가한, 강한 고용시장을 보여준 셈인데요. 당초 8월도 1005만3000건으로 봤었는데 이것도 1028만 건으로 수정됐죠. 닉 벙커 인디드 하이어링 랩의 이코노믹 리서치 헤드는 “8월의 (전달 대비) 구인 감소 충격 이후 9월의 JOLTS 데이터는 노동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기존의 친숙한 얘기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는데요. 전체적으로 민간 구인이 8월 924만 건에서 9월 966만800건으로 4.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84만6000건에서 80만6000건으로 감소했지만 레저와 접객은 139만7000건에서 163만1000건으로 16.7% 급등했죠. 제조업이 경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서비스업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9월 채용인원도 633만4000명에서 608만2000명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자진 퇴사율은 2.7%로 제자리 걸음을 했죠. 블룸버그통신은 “기업들이 빈자리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는데요. JOLTS 보고서는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오전8시29분만 해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생각에 10년 물 국채금리가 3.929%까지 떨어졌는데요. 오전10시, JOLTS 자료가 나온 뒤 4%를 넘어서더니 4.07% 선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강한 노동시장→추가 긴축 불가피→12월 속도조절 가능성 약해짐→국채금리 상승’의 흐름을 보였다고 이해하면 쉬울 텐데요. 정책금리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도 오전에 4.40%까지 하락했다가 한때 4.54%로 뛰었죠. 금리선물 시장의 전망도 달라졌는데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22분 현재 12월 0.75%포인트(p) 인상확률이 50.3%, 0.5%p가 44.4%입니다. JOLTS 발표 직전인 오전9시57분 12월의 0.5%p 가능성이 51.5%로 0.75%p보다 더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몇 시간 새 분위기가 확확 바뀌는 겁니다. JOLTS는 파월 의장이 직접 언급한 적 있는 지표입니다. 공식적으로 10월 고용보고서를 아직 보지 않았기에 고용에 관한 부담이 더 클 수 있는데요. 취업사이트 인더스트리에 따르면 10월에도 구인건수가 약 1000만 개라고 하죠. 내년 4.4%의 실업률을 기대하는 연준에 있어 실업자 한 명당 1.9배에 달하는 일자리는 2일에 있을 기자회견에서의 파월 의장의 답변을 까다롭게 할 수 있는데요. 실제 시장도 금리 전망에 관해서는 자신이 없어 보입니다. 연준도 힘든 건 마찬가지인데요. 엘리자 윙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 신호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구인 건수가 9월에 감소하지 않았다”며 “이는 노동시장의 과도한 열기를 빼내려는 연준의 임무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계속 강공 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데요. 그는 이날도 “연준의 긴축이 끝나는 지점이 가까워졌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11월에 0.75%p를 한 뒤 12월에는 0.5%p와 0.75%p가 모두 테이블 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나올 몇 차례의 물가와 고용 보고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퍼거슨 전 부의장은 “인플레가 어느 정도 식었지만 2% 타깃으로 가는 명확한 증거가 되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며 “연준은 시장의 기대보다 더 오래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11월(0.75%p)과 12월(0.5%p 또는 0.75%p)을 거쳐 내년 2월과 3월에 각각 0.25%p씩을 더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CNBC 페드 서베이 “12월 0.5%p로 인상폭 둔화 전망”…“연준, 속도조절 논의했으나 확정 안 됐다고 할 수 있어” 연준 얘기가 나온 만큼 FOMC에 관한 전망을 더 알아보죠. 미 경제 방송 CNBC가 FOMC 결과 발표 하루 전에 발표하는 ‘페드 서베이(Fed Survey)’를 보면 11월 금리인상 전망은 0.75%p고 12월에는 0.5%p로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했다는데요. 이번 조사는 35명의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JOLTS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정점 시기를 내년 3월로 꼽았는데요. 수준은 대략 4.8%입니다. 금리가 정점에 이르더라도 이를 10달 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죠. 즉, 금리인상 속도가 떨어지더라도 이것만으로 즐거워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픽텟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코스테르그는 “연준의 피벗(Pivot·정책전환)에 너무 흥분하지 말자. 우리는 아직 결승선(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높고 CPI는 끈적끈적한 것 같다”고 전했는데요. 진정한 피벗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금리인하 조건에 대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5달 동안 2.6% 아래 △실업률 5.3% △국내총생산(GDP) -2.2% 등의 조건을 들었는데요. 경기침체 관련해서는 불가피하다는 게 ‘컨센서스(Consensus·합의)’였다고 합니다. CNBC의 정책전문 기자인 스티브 리스만은 “금리인하 기준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와 달리 이날 월가에서는 비관적 분석이 적지 않았죠.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의 피벗 기대는 섣부르다”며 수요일(2일) 연준이 강경할 수 있다고 봤는데요. 조이스 창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나는 시장이 중앙은행의 매파적 성향이 정점을 지났다는 데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다”며 “연준의 속도는 느려지겠지만 더 많은 긴축이 오고 있으며 이는 2023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일찍 끝낸다고 생각하는 건 실수라고 본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속도조절 예상이 만만치 않은데요. JOLTS에 분위기가 꺾이긴 했지만 0.75%p를 계속할 수는 없으며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파니 윌딩 핌코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언제까지 0.75%p를 계속할 수는 없지 않느냐. 어느 시점에는 내려와야 할 건데 그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는데요.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어메리카(Bofa)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이 속도조절을 논의했으나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으며 이 경우 12월에 0.5%p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11월 FOMC는 11월이 아니라 사실상 12월에 관한 회의”라며 “연준이 내년 봄까지 최종금리인 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며 (11월 FOMC에서) 12월부터 시작되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문을 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는데요. JOLTS만 해도 의미가 있지만 통화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12월 FOMC까지 시간이 꽤 남았고 그 사이, 더 중요한 2번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보고서를 봐야 한다는 점도 있는데요. 우선은 4일에 나올 10월 고용보고서가 더 중요합니다. 연준 선임 고문 출신의 엘렌 미드 듀크대 교수는 “연준은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며 “0.5%p는 빠르며 0.75%p는 정말로 빠른 속도라는 점을 명심하자”라고 했는데요. 정리하면, △이날 오전만 해도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컸다가 △JOLTS 보고서에 분위기가 꺾였지만 △아직 기대감이 상당하고 파월이 힌트를 줄 수도 있음 △어떤 결과든 당분간 긴축은 지속 등이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는 수요일(2일)에 파월 의장이 다음 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지 아닌지에 관해 어떤 말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전했죠. 만약 연준이 11월 FOMC에서 인상속도 조절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더라도 최종적으로 12월에 0.5%p를 할지, 0.75%p를 할지는 별개로 봐야하는데요. 그 전까지 나올 데이터가 있고 연준이 속도조절을 원하더라도 그 힌트를 주는 시점을 뒤로 미룰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톰 포르첼리는 “파월이 정말로 인상폭을 낮추기를 윈한다면 어느 정도 매파적 요소를 유지해야만 한다”며 증시의 과잉반응을 사전에 차단해둬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죠. 이렇게 되면 수읽기가 복잡해질 수는 있습니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에버코어ISI는 12월 0.5%p파,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뱅크, 노무라증권은 0.75%p 파인데요.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도 “연준이 금리 인상규모를 줄이기를 원한다고 해서 그게 표현을 과도하게 비둘기파적으로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쿠퍼맨 “시기상 랠리에 불과 경기침체오고 있어 증시 바닥 아냐” vs “BofA, 1년 뒤 증시 상승확률 94%” 하나 봐야 할 것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인데요. 이미 침체 우려는 많죠. 억만장자 투자자 레온 쿠퍼맨은 “최근 증시는 시기적으로 랠리를 한 것이라고 보며 나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각을 갖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과 양적긴축(QT), 강달러, 고유가는 내년 하반기에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침체가 오면 증시는 최고점에서 약 35% 떨어지기 때문에 S&P500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이날 나온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미국 제조업 지수가 50.2로 약 2년 만에 최저치인데요. 월가 전망(50.0)보다는 높았지만 수축으로 가는 기점(50)이 멀지 않습니다. 시마 샤 프린시플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약세장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했죠. 3개월과 10년 물의 국채금리 역전 현상도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날 오후3시14분 현재 3개월 물이 4.116%, 10년이 4.063% 수준입니다. 티파니 윌딩 핌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침체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연준이 인플레 때문에 공격적 대응이 어려워 재정정책으로만 대응해야 해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고 했지요. 계속 나오는 얘기지만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기업들의 이익이 의미있게 둔화하기 전까지 약세장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죠. 바클레이스는 “위험자산이 너무 빨리 회복했다. 전략적으로 2주 정도 후에 다시 숏(매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강달러에 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한때 111.7 정도까지 상승했는데요. 아문디의 채권 및 환율 전략 디렉터 파레쉬 우파드히야야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베팅은 올해 계속 위험했다”며 “우리는 올해 이런 상황을 세번 봤는데 그때마다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모두가 우울한 전망을 내놓는 것은 아닙니다. BofA는 자체 지표를 근거로 해당 수치가 2017년 초 이후 가장 낮으며 지표가 이 정도였거나 더 낮은 경우 1년 뒤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94%라고 했는데요. 앞으로 증시가 오를 수 있다는 뜻이죠. 역사적으로 보면, 1983년 이후 11월 증시가 플러스를 기록한 게 69%로 평균 상승률이 0.82%라고 합니다. 최근 10년 사이에서는 9번이 플러스였다는데요. 하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큰 듯합니다. 연준이 인상속도 조절을 원하다고 해도 이는 일단 기본적으로 더 높은 최종금리가 더 오래 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속도 조절에 대한 힌트를 내일 준다고 해도 그것이 안도랠리를 넘어 지속가능한 랠리로 이어질지는 또다른 문제이지요. 블룸버그통신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장악을 실패 시, 그 이유로 꼽은 5가지 가운데 첫번째가 인플레이션입니다. 그만큼 선거 이후에도 고물가는 민주당 정부를 괴롭힐 것이고 연준은 이에 대응해야 할 겁니다. 게다가 지금은 지난 섬머랠리 때보다 침체 그림자가 더 가깝게 다가온 상황인데요. 씨티는 “연말 랠리를 기대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파월이 어떤 얘기를 어떤 톤으로 할지, 그것이 핵심일텐데요. 최소한 지금 시점에서 금리인하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 꼭 구분해서 알아둬야 하겠습니다. 11월 FOMC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도 ‘3분 월스트리트’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정치권·정부 압박에 비둘기파 소수의견까지…금리 인상 제동 걸리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2 06:00:0024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 위기에 일치단결로 대응해왔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는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가학적’이라며 10년째 사문화됐던 ‘열석발언(列席發言)’까지 들고나와 한은을 압박하고 있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당초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결정을 지켜본 뒤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을 조절하겠다고 했지만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도 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급망 충격에 의한 인플레이션인데 금리 인상으로 수요측면에서만 대응하는 것은 가학적 금리 인상이 아닌가”라며 “한국은행법에 열석발언권이 있는데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통위에 참석해 금융시장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이런) 의견을 전달하는 게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그런 생각을 많은 분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감안해 조치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열석발언은 한국은행법 91조에 근거하는 제도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차관 또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열석해 발언할 수 있다. 다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엔 금융위 소관 사항에 한정해 열석발언을 할 수 있다. 법으로 정해놓은 열석발언 행사가 아무리 합법적이라도 이에 대한 언급 자체가 논란이 되는 것은 중앙은행 독립성을 크게 훼손하기 때문이다. 열석 관련 규정은 1962년부터 한은법에 담겨 있었지만 의미를 갖게 된 것은 1998년 4월 시행된 6차 개정안 이후다. 당시 6차 개정안은 한은이 가지고 있던 은행 감독 기능을 떼어내는 대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재무부 장관이 맡던 금융통화위원장을 한은 총재로 넘긴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한은을 견제하기 위해 ‘열석’을 ‘열석발언’으로 문구를 바꿔 넣고 정부의 경제정책과 상충된다고 판단하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했다. 이전까진 재무부 장관이 금통위 의장이기 때문에 차관의 열석은 참관 정도의 의미였으나 6차 개정안 시행 이후 실질적인 견제 수단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중앙은행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열석발언은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열석발언이 본격 도입된 이후로 1998년 4월 9일, 1999년 1월 7일과 1월 28일, 1999년 6월 3일 등 단 4차례만 이뤄졌다. 이후 한동안 중단됐다가 이명박 정부 때 부활해 2010~2013년 정부 인사가 46차례나 금통위에 참석했다. 이때도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이 계속됐고 결국 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는 동안 한 차례도 활용하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됐다. 한은은 그동안 열석발언과 재의요구가 중앙은행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수시로 피력했다.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중앙은행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열 전 총재는 2019년 국회 참석해 “(열석발언은) 행사도 되지 않고 실효성은 없는데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간섭으로 비칠 소지가 있다”며 “차라리 제도를 없애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도 올해 초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 행사나 간섭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은은 이번 김 위원장의 열석발언 언급을 원론적 수준이지 실제로 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도 수시로 “한은은 정부로부터 독립됐다”고 발언해온 만큼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열석발언 가능성을 시사한 것만으로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정부의 불편한 심기를 간접 전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 불안 등 금리 인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외부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두 명의 소수의견 금통위원마저 등장하면서 속도 조절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기준금리를 50bp 올린 10월 금통위에서 주상영·신성환 위원은 25bp만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1일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 “경기와 고용을 과도하게 수축시키지 않으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을 2% 내외로 안정시키기 위한 기준금리의 상단은 3%대 초반 정도”라며 “그 수준에 도달한 후에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속도와 목표치로의 수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5bp 인상 의견을 낸 다른 금통위원 역시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그 정도는 과도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라며 “자본유출, 환율 상승을 우려한 선제적 통화정책보다는 상황 전개에 따른 유연한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나 물가 경로의 위험관리 측면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10월 금통위서 50bp 인상 의견을 낸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금통위원 4명 중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인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통위원 한 명은 긴축 가능성을 우려하며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고, 두 명은 국내외 성장과 물가 흐름과 금융 상황 등을 보고 결정하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남은 한 명만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화해 정책 기조를 긴축적 수준으로 조기 전환해야 한다”라며 선제적 통화정책을 강조했다. -
[사설] 수출마저 역성장…신성장 동력 점화에 힘 모아야
오피니언 사설 2022.11.02 00:00:00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2년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24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무역수지는 외환 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17.4%, 석유화학은 25.5%, 철강은 20.8%나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591억 8000만 달러로 9.9% 증가했다. 기업들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로 고사 직전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소매 판매도 각각 2.4%, 1.8% 떨어졌다.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 속에 기업들의 단기 차입금 규모는 사상 최대인 532조 원으로 치솟았다. 정부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등을 열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출 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상 플랜을 가동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수출 마이너스 전환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금리 대폭 인상, 중국 시장 위축, 반도체 불경기 등 복합적 요인들에서 비롯됐다. 당장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의 수출 감소 폭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원전·방위산업 등 신성장 수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책을 정부와 국회·기업 등이 함께 찾아내야 한다. 그러나 국회는 협력은커녕 제동만 걸고 있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지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조세소위도 구성하지 않고 있다. 경제 전반의 먹구름이 더 짙어지기 전에 정부와 정치권은 노동·규제 혁파, 세제 개편, 초격차 기술 육성 등 한국 경제의 ‘생존 로드맵’을 속히 제시해야 한다. -
장 마감 후 기업공시[11월 1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1 18:45:08<유가증권> ▲율촌화학(008730)=리튬이온배터리(LIB)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 제조설비 증설에 836억 원 투자 결정 ▲GS건설(006360)=2770억 원 규모의 청주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수주 계약 체결 ▲롯데쇼핑(023530)= 9500억 원 규모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및 자동화물류센터 등 신규 시설 투자 결정 ▲아이에스동서(010780)=고양 덕은 DMC IS비즈타워 8,9BL 수분양자에 대해 767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에이프로젠(007460)=4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폴란드에 대해 1650억 원 규모의 채무 보증 결정,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에 937억 원 규모의 채무 보증 결정 ▲LG화학(051910)·세아특수강(019440)=투자주의 종목 지정 ▲한일홀딩스(003300)=전근식 대표이사 사임 및 박지훈 대표이사 신규선임 <1일> <코스닥> ▲뷰웍스(100120)=환율 변동성 심화에 따라 221억 원 규모의 외화파생상품 손실 발생 ▲포스코엠텍(009520)=포스코와 1773억 원 규모의 2022년 포항·광양제철소 제품포장 외주작업 계약 체결 ▲네오위즈(095660)=네오위즈겜프스 합병 종료 ▲코프라(126600)=비지에프에코바이오 합병 종료 ▲SBW생명과학(151910)=앤리치홀딩스에 대해 7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판타지오(032800)=엠아이와 45억 원 규모의 드라마 공동제악 계약 체결 ▲WI(073570)=단기차입금 50억 원 상환 ▲신도기연(290520)=조회공시 요구 ▲대호특수강우(021045)=단기과열종목 지정 연장 ▲한국비엔씨(256840)·제테마(216080) =영업정지 ▲지티지웰니스(219750)=최 모씨 외 1명이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 제기 ▲원익피앤이(131390)=단기차입금 230억 원 증가 결정 ▲상지카일룸(042940)=88억 원 주권 관련 사채권의 취득 결정 ▲지투파워(388050)·신도기연·씨케이에이치(900120)·신영스팩6호(344050)·에스디생명공학(217480)·씨케이에이치=투자주의 종목 지정<1일> -
K배터리 호황…LG '트윈스' 수익률 30% 홈런
증권 국내증시 2022.11.01 18:43:25LG그룹에서 나란히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주가가 지난 한 달간 각각 약 30%가 뛰며 ‘수익률 홈런’을 쳤다. 이는 두 회사가 기록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6.63% 오르며 56만 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장중 최고가는 상장 당일(1월27일) 기록한 59만 8000원이다. LG화학은 이날 11.02% 뜀박질하며 69만 5000원을 기록했다. 1월 20일 이후 최고가다. 시총 2위와 6위인 ‘LG트윈스’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1.61포인트(1.81%) 상승한 2355.2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불방망이'급이었다. 9월 말 이후 약 한 달간 LG에너지솔루션은 31%, LG화학은 29.7%나 뛰었다. 두 회사의 총 시가총액은 약 180조 원으로 한 달 전 대비 43조 1652억 원 늘었다. 물적분할 전 LG화학 시가총액이던 72조~73조 원과는 90조 원가량 차이가 난다. 이 같은 상승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K배터리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기차 전문 미디어 업체인 EV볼륨(EV Volumes)에 따르면 9월 EV 배터리 출하량은 53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도 확연히 개선되며 52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테슬라 인도량 증가, 환율 효과, 판가 인상 등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LG화학 역시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 속에서도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한 9012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꼽힌 것도 긍정적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미국 내 양극재 증설, 유럽 분리막 합작 법인 등 향후 배터리 소재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주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올해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것은 우려 요인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4분기 실적도 안정적일 것으로 관측되나 3분기처럼 환율 상승 효과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전방 수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주가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차이나 리스크가 불거지며 해외 큰손들이 한국 증시에서 대형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도 두 회사 주가를 끌어 올린 요인이다. CLSA에 따르면 미국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텍사스 퇴직 교직원 연금(TRS)은 한국 비중을 기존 11.2%에서 14.3%로 확대했다. 대신 중국 비중은 기존 35.4%에서 17.7%로 절반가량 줄였다. 외국인투자가들도 지난달 중국에서 9조 원가량의 매도세를 보인 반면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조 원 넘게 쓸어담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4180억 원가량 사들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집권 3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확산되며) 대만 등의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강화되고 있는 반면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중국 리스크 확산 시 국내 주식을 매도하던 외국인의 패턴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최수문기자의 트래블로그] '이태원 쇼크'에 빠진 관광업계
문화·스포츠 문화 2022.11.01 18:07:34“어떻게 또 이런 일이….” 관광 업계 한 인사에게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영향을 묻자 대뜸 이런 한탄을 내놓았다. 사회적 추모 분위기 때문에 드러내놓지는 못하지만 관광 업계의 시장 패닉 불안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지역 축제 등 주요 행사가 올스톱된 상태라고 한다. 테마파크·여행사를 비롯해 유통사·호텔들도 주요 판촉 행사들을 축소했다. ‘서양 귀신 놀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사실 핼러윈 행사는 상대적 비수기인 10월과 11월 관광 업계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이태원 참사에 핼러윈 행사가 중단된 것은 물론 다른 일반 관광 행사까지 덩달아 멈춰버린 것이다. 관광 업계에서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후폭풍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당시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관광 업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고 후유증도 오래갔다. ‘이런 판국에 무슨 관광이냐’는 목소리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방송이나 신문에서 지속적으로 이태원 참사를 다루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이에 따라 사회적 분위기도 가라앉고 있다는 것이다. 타격은 주로 서비스업, 그중에서 관광 업계가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관광 업계는 최근 들어서야 3년 가까이 시장을 옥죄던 코로나19 팬데믹을 겨우 탈출하는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완전 해제로 관광 소비 자체는 늘어났다. 다만 여행사 등의 주 수입원인 단체 행사는 아직 회복되지 않아 업계의 어려움은 여전한 상태다.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관광 생태계 회복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관광 업계의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 관련 행사가 취소되거나 멈춘 것은 물론 기업 등 민간의 행사도 대거 취소되고 있다. 일단은 애도 기간이 지나면 이런 분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미 얼어버린 사람들의 여유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는 자신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고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확실히 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 사회가 새로운 트라우마에 갇히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미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중고에 휘청이고 있는 경제가 무너지는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
원희룡 “해외건설 3.0시대 열어가겠다”…‘원팀 코리아’ 강조
부동산 건설업계 2022.11.01 16:55:44장기간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사업발전에 기여한 건설인들이 산업훈포장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치하 하는 동시에 고물가·고환율 상황 속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해외건설 수주를 추진해 연간 수주 500억달러를 이뤄내겠다고 재차 공언했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22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 기념식은 공로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행사에 앞서 수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해외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원팀 코리아가 함께 뜁시다’라는 방문록을 남기고, 수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원 장관은 “해외건설인의 불굴의 열정과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까지의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며 “해외건설은 코로나와 전쟁, 글로벌 경제위기 등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도전에 마주하고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기회를 찾아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 세계 4대 건설강국 진입 등 새로운 목표를 갖고, 해외건설 3.0 시대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해외건설 3세대가 합심해서 뛸 수 있도록 민관합동으로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사업발굴 단계부터 준공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외교, 금융 등 전방위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에 앞서 축사를 한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지난 8월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를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정교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은 물론, 어느 때보다 강력한 원팀 체계가 가동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누적 수주액 1조달러 목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개인 9명, 기관 1명에 직접 훈·포장을 전달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상기 전 GS건설 부사장(인프라부문 대표)은 1984년 GS건설에 입사해 35년간 근무 했으며, 해외현장과 법인 등에서 19년 7개월간 해외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이 부사장은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호주 최대 인프라 PPP사업인 빅토리아주 노스이스트링크(도로 인프라 구축)를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임용진 현대건설 부사장(동탄산업훈장), 최성환 대우건설 부장(철탑산업훈장)도 훈장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이동수 두산에너빌리티 총괄전무, 양구정 한국수출입은행 부장 (이상 산업포장) 정외환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이동원 에스케이에코플랜트 PM, 이원의 DL이앤씨 부장, 박기정 율촌 변호사(이상 대통령 표창)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긴축 과도하면 안 돼” vs “강력한 의지 보여야”…둘로 쪼개진 10월 금통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1 16:35:19기준금리를 2.50%로 3.00%로 한 번에 50bp(1bp는 0.01%포인트) 올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 간 격렬한 논쟁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금통위원들은 선제적 금리 인상으로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를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낸 금통위원들은 과도한 긴축이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박했다. 금통위원 간 의견이 극명히 나뉜 만큼 이달 금통위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1일 한은은 10월 12일 열린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달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기로 결정해 10년 만에 3%로 인상했다. 다만 주상영 위원과 신성환 위원은 25bp만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조윤제, 서영경, 박기영, 이승헌(부총재) 등 다른 금통위원들은 50bp 인상 의견을 낸 셈이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50bp 인상을 주장한 한 금통위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내수부문이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추어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손실은 감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의 큰 폭 인상은 외환시장의 일방향 기대심리를 완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인상 폭보다 큰 50bp 인상으로 물가 상승 압력과 외환 부문의 기대 쏠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의견을 낸 다른 금통위원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을 통제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의 금리 인상을 통한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와 전망을 제시해 원화의 실질 가치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신뢰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화하여 정책 기조를 긴축적 수준으로 조기에 전환하고 물가 안정세가 확고히 다져졌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제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원화 가치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높여 거시경제 안정은 물론이고 레버리지 완화를 통해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충격에 대비한 금융시장 복원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0bp를 인상해야 한다고 한 또 다른 금통위원도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며 “기준금리는 중립금리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금통위원 역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하여 고민했던 가장 큰 문제는 의도치 않은 과도한 경기 하락 가능성”이라며 “다만 현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현재의 금리 수준과 향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금리 인상 기조를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수의견을 낸 금통위원들은 전혀 다른 시각을 보였다. 25bp를 인상해야 한다고 한 금통위원은 “경기와 고용을 과도하게 수축시키지 않으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을 2% 내외로 안정시키기 위한 기준금리의 상단은 3%대 초반 정도”라며 “그 수준에 도달한 후에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속도와 목표치로의 수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5bp 인상 의견을 낸 다른 금통위원 역시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해당 금통위원은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그 정도는 과도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라며 “국내 물가 여건에 대응한 과도한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주는 효과가 제한적이면서 중기적으로 대외 리스크 요인과 맞물려 성장경로의 추가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본유출, 환율 상승을 우려한 선제적 통화정책보다는 상황 전개에 따른 유연한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나 물가 경로의 위험관리 측면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SK에코플랜트, 'K-에코바 탄소배출권 개발사업' 업무협약
부동산 주택 2022.11.01 14:54:28SK에코플랜트가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한국중부발전(중부발전), 케이씨엠티(KCMT)와 함께 ‘케이에코바(KEco-bar) 탄소배출권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에코바는 SK에코플랜트와 KCMT가 합작해 개발한 철근 대체 건설자재다. 세계 최초 페트병을 원료로 재활용해 생산하며 생산과정에서 철근과 달리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배출량이 적다. 현재 연 4만톤 규모 생산이 가능한 신규공장도 울산에 조성 중이며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중부발전은 케이에코바 생산을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만큼 탄소배출권 확보를 추진한다. 탄소배출권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사업이 어떤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 또는 흡수했는지 알 수 있는 기준, 계산방법, 절차 등을 정해야 한다. 이후 환경부 등 관련 정부기관에 외부사업 등록이 필요하다. SK에코플랜트는 외부사업 등록에 필요한 자료 및 데이터를 수집·제공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수행할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외부사업 등록을 위한 제반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향후 중부발전은 케이에코바를 통해 인증받은 탄소배출권을 일정기간 전량 구매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연간 약 8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씨엠티 역시 케이에코바의 국가규격(KS) 등록과 판매 촉진을 위해 함께 협력한다. 케이에코바는 녹이 슬지않아 부식에 강하고 철근보다 2배 단단하며 무게는 4분의 1로 가볍다. 건설자재 특성상 색상에 구애받지 않아 투명한 페트병뿐 아니라 유색 페트병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 페트병의 자원순환율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 평가받는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 BU대표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케이에코바 자체로도 친환경적이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특징주] 2차전지주 호실적에 강세…LG화학은 10.06%↑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1 14:37:52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에 이어 LG화학(051910)도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의 주가가 강세다. 1일 오후 2시 34분 기준 LG화학은 전날보다 10.06% 상승한 68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5.68%), SK이노베이션(096770)(3.76%), 삼성SDI(2.85%)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에 이어 LG화학도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차전지 관련주는 실적·수출 호조와 심리적 안도감이 가세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석유화학 수익성 대폭 악화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과 양극재의 외형 성장 및 뛰어난 수익성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10월 수출도 전년대비 수출에 있어서도 16.7% 증가해 8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역대 10월 최대 금액 기록했다"며 "이와 함께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락, 전력가격 하락 등으로 유럽 경기불안 및 소비위축 심리 개선 기대감이 가세했다"고 말했다. -
[오후 시황] 코스피, 2320선 돌파…외국인·기관 순매수 행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1 14:22:07코스피가 232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투자가들과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 행렬에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0포인트(1.20%) 오른 2321.21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97포인트(0.35%) 오른 2301.58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8억 원, 137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531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51%), LG에너지솔루션(373220)(5.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3%), SK하이닉스(000660)(0.24%), 삼성SDI(006400)(2.31%), LG화학(051910)(9.90%)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0.61%), 기아(000270)(-0.15%), 셀트리온(068270)(-3.39%) 등은 하락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 미국채 금리 하락 반전으로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전환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호실적 영향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들이 강세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9월 급락 이후 4주 연속 상승세 기록하며 현재 20주 이평선까지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다만 지켜봐야할 것은 기술적인 분석 측면에서 최근 1년 동안 코스피 반등 패턴을 보면 20주 이평선까지 단기 반등 이후 급락 과정이 전개됐다. 20주 이평선까지 단기 반등한 경우 이후 평균적으로 13.3% 하락했다"며 "현재 코스피 2325에 평균 하락율을 적용할 경우 201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76포인트(0.11%) 오른 696.09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2포인트(0.02%) 오른 695.45에 출발했다. -
수익성 악화한 에스티팜, 증권가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하락세 [Why 바이오]
사회 사회일반 2022.11.01 14:09:41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에스티팜(237690)이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에스티팜은 전거래일 대비 9.5% 하락한 7만 5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급락하기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점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31일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5억 42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0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에스티팜의 3분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는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신약의 상업화 물량 관련 공급단가가 하락하면서 원가율이 상승한 점이 지목된다. 자회사인 유럽 비임상수탁업체(CRO)의 동물사육시설 중축과 미국 자회사의 연구개발(R&D) 비용 상승에 따른 지출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에스티팜의 전거래일 종가는 8만 3300원이다. 52주 최고가는 14만 4500원, 52주 최저가는 7만 6900원으로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에스티팜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들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에스티팜의 3분기 실적부진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올리고 신약의 공급단가 하락과 비용 증가에 따른 추가 영업이익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2만원까지 내린 상황이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생산으로 이연된 동맥경화증 치료제 생산이 예정되어 있어 3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비용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에스티팜의 최대주주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로 올해 6월 말 기준 지분 32.41%를 보유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강정석 회장 역시 에스티팜 지분 13.16%를 소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비중은 30.0%에 달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4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를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공장 증설에 따른 단기간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사업부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효력 데이터가 12월에 개최되는 학회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수주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원료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가 내년 상반기 중 예정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환율 증가가 오히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위탁개발생산 사업 특성상, 고환율이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Why?바이오는=‘Why?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커지는 경영 부담에…'나 홀로 사장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1.01 12:00:00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기반 노동자 증가 및 무인주문기(키오스크) 도입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고물가·고환율에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경영 부담이 커지며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8000명 늘어난 433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455만 8000명) 이후 최대치다. 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6.2%다. 지난 2018년 70.9%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75.5%로 급등한 뒤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의 증가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택배·배달 수요가 늘며 택배 기사와 배달 라이더가 증가했다”며 “정보통신(IT) 업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개발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7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6000명 증가했다. 여기에 키오스크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하는 영향도 이런 증가세를 이끄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최근의 증가세는 경영 부담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고물가와 고환율로 원재료값이 늘었다. 여기에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구인난이 심해졌고, 이에 따라 인건비도 빠르게 오르며 부담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밀가루 등 수입 원재료값이 오르며 경영비 자체가 늘었다”며 “구인난에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인건비가 빠르게 오른 점도 경영 부담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日 재무성, 10월 외환시장 개입에 61조원 소진
국제 경제·마켓 2022.11.01 11:02:49일본 재무성이 지난달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뒤 61조원에 달하는 돈을 소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재무성이 전날 발표한 외환시장 개입 실적에 따르면 9월 29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한 달 동안 달러화 매도 및 엔화 매수에 총 6조 3500억엔(약 61조 958억원)이 들었다. 이는 앞서 9월 개입 규모인 2조 8000억 엔의 두 배를 훌쩍 넘는데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액수다. 특히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지난달 21일에만 5조 5000억엔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치솟았다가 몇 시간만에 돌연 140엔대로 내려와 일본 중앙은행(BOJ)의 ‘복면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9월 22일에 이뤄진 24년만의 외환 시장 개입만을 공식 인정했는데, 이날 은행 관계자는 닛케이에 21일자 ‘복면 개입’ 사실 역시 인정했다. 9월 21~22일 이틀만에 외환시장에 총 9조 1881억엔을 쏟아부은 것이다. 닛케이는 “시장에선 대규모 개입으로 엔저 진행이 상당 정도 억제됐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방만한 재정과 낮은 잠재 성장률 등, 취약한 경제 구조를 방치한 채 엔화 매수 개입으로 대응한 것은 임시 방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구조적 요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엔화 매수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해외로부터 환율 조작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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