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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3분기 삼성 모바일 매출 호조
산업 IT 2022.10.27 10:20:17삼성전자(005930)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 부문이 3분기 부정적인 경제 상황에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폴더블·웨어러블 등 전략제품과 중저가 제품군이 견고한 판매세를 이어가며 매출을 뒷받침했다. 다만 환율 영향에 영업이익은 감소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다. 27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MX·네트워크 부문에서 매출 32조2100억 원, 영업이익 3조2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조4200억 원, 3조3600억 원보다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결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정적 환율 영향에서도 효율적인 자원 운용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을 준비해 ‘품절난'에서 벗어난 갤럭시Z 폴드4·플립4가 프리미엄 라인업을 이끌고 있다. 갤럭시워치 등이 웨어러블 시장을 넓히고 있고, 갤럭시A 등 중저가 라인업이 판매량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도 프리미엄 모델 판매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를 통한 물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에도 폴더블·갤럭시S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제품군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화면 프리미엄 태블릿, 웨어러블, 운영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을 높여간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2270선 회복
증권 국내증시 2022.10.27 09:40:09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270선을 회복했다. 27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94포인트(1.30%) 오른 2278.7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1포인트(0.73%) 오른 2266.07 출발했다. 코스피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눈에 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79억 원을, 기관은 79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62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오전 9시 20분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17% 오른 5만 9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39% 줄어든 10조 8520억 원이라고 밝혔다.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에도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주가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같은 시간 전일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 대비 0.32% 내린 9만 3600원에 거래 중이다.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상승세다. 두 기업은 각각 전일 대비 2.08%, 2.81% 오른 채로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낙폭이 컸던 현대차(005380)(0.93%), 기아(000270)(0.76%) 등도 상승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국채금리 하락 등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날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중국 증시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 중앙은행의 속도조절 기대감이라는 상방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시에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감 등 하방 요인이 혼재하기에, 개별 이슈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다. 오전 9시 20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57포인트(1.23%) 오른 691.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47%) 오른 686.41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5억 원을 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 원, 54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에서는 모두 빨간 불이 켜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3%), 셀트리온제약(068760)(1.84%), HLB(028300)(0.90%) 등 제약주가 상승 중에 있으며,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에코프로비엠(247540)(1.36%), 엘앤에프(066970)(2.89%), 천보(278280)(1.49%) 등의 2차전지주도 상승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1.83%), 펄어비스(263750)(2.23%) 등도 간만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에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만 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51포인트(0.74%) 내린 383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만 970.9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
삼성전자 어닝쇼크…반도체 이익 급감에도 "메모리 생산 늘린다" 정면돌파
산업 기업 2022.10.27 09:35:20전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의 위기 속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조 원 가까이 급락했다. 내년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수요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4분기 감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출하량을 추진하겠다”며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852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31.39%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76조 78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은 분기 최대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반도체를 이끄는 DS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DS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5조 12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0조 700억 원보다 4조 9500억 원(46.3%) 급감했다. 증권사 전망치였던 6조 원대보다도 1조 원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수요와 판매가가 모두 하락한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매출 15조 2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예상을 상회하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의 경우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의 매출 기여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반도체의 시장 상황이 계속 좋지 않지만 감산 없이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제품 중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 낸드플래시 모두 시장 상회하는 분기 출하량을 추진할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D램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신규 모델향 채용량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 서버·모바일 중심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 직격타를 맞은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부문 또한 지난해 3분기 7600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5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플래그십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MX)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반응이다. MX 부문의 매출액은 30조 9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네트워크 부문과 합산한 영업이익에서는 3조 240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00억 원(3.6%) 감소하는 데 그쳤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핵심 고객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영향에 힘입어 1조 9800억 원(32.9% 증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장사업 자회사인 하만의 영업이익은 1600억 원 늘어난 3100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서는 “DX 사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이를 대폭 상회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조 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
KB證 "삼성SDI,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목표주가 85만 원→95만 원"
증권 국내증시 2022.10.27 08:22:27KB증권이 27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시장 내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5만 원에서 9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SDI는 전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5조 3700억 원, 영업이익 56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영업이익 4930억 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각각 전년 대비 56%, 52% 증가한 수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자재료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역성장 (매출 -20%, 영업이익 -56%)했음에도 불구하고, EV(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중대형 EV배터리의 경우 출하량 확대 및 가동률 상승 뿐만 아니라 고부가 젠5(Gen 5) 비중 증가, 환율 효과 등을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소형 EV 배터리도 공급물량이 많이 증가해 전사 실적 개선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SDI는 향후 시장 내 선호도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이차전지 사업을 영위해왔다"며 "때문에 생산능력(CAPA) 증설 기조가 경쟁사 대비 보수적 일 수밖에 없었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선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고부가 Gen 5 배터리를 기반으로 단기간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사업 방향성이 옳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흐름과 더불어 향후 신규 고객사 확보, 해외 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모멘텀도 존재한다”도 덧붙였다. -
2조원어치 푼다…신세계 쓱데이·빅스마일데이 첫 동시 진행
산업 생활 2022.10.27 07:06:35신세계(004170)그룹의 20개 계열사가 총출동한 연중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쇼핑 축제가 2주간 열린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쓱데이’와 지난해 인수를 통해 계열사로 묶인 G마켓·옥션의 ‘빅스마일데이’를 동시에 진행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마트(139480)·SSG닷컴, 신세계 백화점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쇼핑 축제 ‘2022 대한민국 쓱데이’와 G마켓·옥션의 ‘빅스마일데이’를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동시에 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쓱데이는 1년에 단 한 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가 총출동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축제다. 10회차를 맞은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과 옥션이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여는 연중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행사다. 신세계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자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의 첫 동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쓱데이는 9100억 원의 거래액(GMV)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빅스마일데이와 만나 2조 원 이상 물량의 역대 최대 규모, 최대 혜택 행사로 펼쳐질 계획이다. 최대 규모의 행사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올 4월부터 ‘쓱데이 TF’를 구성해 협력회사들과 사전 공동기획 상품을 준비하고 전 그룹사가 참여한 상품 컨벤션을 여는 등 7개월 이상 행사 준비에 공을 들였다. 주요 사전 기획 상품으로는 이마트의 반값 샤인머스캣, 신세계백화점의 나이키 ‘범고래’(12만 9000원), 이마트24의 5입 라면 4종(KB Pay 결제 시 100원, 1인 한도 6150원) 등이 있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쿠폰, 브랜드 쿠폰, 카드사 할인 등 중복 적용 시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3단 콤보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SSG닷컴은 금액대별 최대 20% 할인, 스마일클럽 멤버십 8% 할인 등 총 9종의 쿠폰 프로모션을,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600여 개 패션·뷰티·리빙 브랜드 최대 60% 할인, 최대 50% 페이백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세계그룹은 28일 오전 온라인과 TV를 통해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가 만나 생활비를 내리다”는 콘셉트의 영상 광고를 공개하며 이번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광고 영상에서는 신세계그룹 각 계열사를 상징하는 우산을 든 모델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온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전역의 생활비를 내리고, 가뭄의 단비와 같이 대한민국 전역에 생활비를 내린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연출했다. 이번 광고는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 ‘골콩드’를 오마주했다. 중절모에 레인코트 차림의 신사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오는 장면이 인상적인 ‘골콩드’는 2005년 신세계본점 리뉴얼 공사 현장 가림막으로 쓰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행사 첫날을 맞아 31일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랜더스 응원 이벤트’, ‘빅스마일데이 생활비 타자왕’ 등 야구를 소재로 한 고객 참여 게임을 벌인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는 스타필드 하남 현장에서 신세계그룹사들의 대표 상품을 ‘라방’으로 판매하는 ‘스페셜 쓱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상품으로 그랜드조선제주·그래비티판교 숙박권(최대 80% 할인), 무스너클 패딩(최대 57% 할인), 노브랜드버거 시그니처투게더팩 모바일쿠폰(9900원 특가) 등이 있다. -
[기업공시 10월 26일]에쓰씨엔지니어링, 688억 규모 공사 수주 계약 체결 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0.27 07:00:00<유가증권> ▲한익스프레스(014130)=8억 5700만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세아제강(306200)=833억 원 규모의 프랑스 해상풍력 프로젝트 파이프 공급 LOI 접수 ▲HDC(012630)=계열사 통영에코파워에 780억 원 자금 대여, 계열사 HDC랩스에서 300억 원 자금 단기 차입, 계열사 HDC아이파크몰에 보통주 3168만 주(1584억 원 규모) 담보 제공, 계열사 서울-춘천고속도로㈜에 60억 원 출자 ▲DL이앤씨(375500)=노량진8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대한 150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현대건설(000720)=특수관계인인 케이스퀘어용산PFV에 115억 원 자금대여, 둔춘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채무 4480억 원에 대한 보증 결정 ▲HDC현대산업개발(294870)=제이피개발에 1100억 원 금전 대여 결정▲남광토건(001260)=484억 원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수주계약 체결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688억 원 규모의 공사 수주 계약 체결 ▲우진아이엔에스=57억 원 규모의 IDC 신축공사 기계설비공사 수주 계약 체결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종속회사인 대륜발전이 대륜에너지 흡수합병 ▲현대일렉트릭(267260)=환율 변동성 심화로 395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 ▲화승코퍼레이션(013520)=계열사인 화승네트웍스에 대해 578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동아에스티(170900)=2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코스닥> ▲스마트솔루션즈(136510)=수원지방법원에 파산 신청 ▲신라젠(215600)=서울남부지법이 신주 발행 무효 확인의 소에 대해 기각 결정 ▲원익IPS(240810)=38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 체결 결정 ▲디와이피엔에프(104460)=159억 원 규모의 2차전지용 리튬 추출 공장 건설공사 수주 계약 체결 ▲네오펙트(290660)=미국에서 원격 재활 훈련 제공 방법 및 프로그램에 관한 특허 취득 ▲디바이스이엔지(187870)=146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계약 체결 -
'집값 폭락' 영끌족 눈물에…서울대 교수 조언은 "버텨라" 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6 22:08:46부동산 전문가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부동산 침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부동산을 구입한 ‘영끌족’에게 “부동산을 갈아타기 어렵다. 무조건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전파를 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 교수는 서울 노원·도봉·강북구를 중심으로 부동산이 억대 하락하고 있다며 “가격은 빠지는데 급매가 아니고서는 팔리지 않는다”고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강남 지역 또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동일하다고도 했다. 이어 “영끌족은 무조건 견뎌야 한다. 지금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갈아타는 비용으로 이자 부담을 낼 수 있는 다른 일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매수자에 관해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중반쯤 인상 기조를 멈추고 이후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에) 물건이 엄청 많이 나올 것이다. 쇼핑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집값이 계속 하락하는 이유로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김 교수는 기준금리와 국채수익률이 연동한다면서 그중에서도 특히 10년 만기 국고채 선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보다는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높아야 하는데, 지금 국고채 수익률이 4.6%다. 굉장히 높다”며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이보다 높아야 하는데 낮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년 치 월세를 부동산 가격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월세는 계약 상태이기 때문에 고정돼 있어 분모인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야 투자수익률이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낮은 투자수익률을 국채수익률에 맞추기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셈이다. 김 교수는 부동산 ‘거래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반대를 표했다. 그는 “지금 정부가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거나 과세 혜택을 도입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정책이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사람들이 결국 안 믿는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같은 대한민국 정부인데,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거였어도 2~3년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45일 만에 물러난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가 “감세도 있었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를 얘기해서 사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김 교수는 “임대차 3법의 영향력이 이미 끝났다”며 임대차 3법을 변경해서도 안 된다고 봤다. 그는 “임대차 3법 나오고 전월세 가격이 오른 건 맞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로 전세와 매매 가격이 확실히 내려갔다”며 “지금 월세가 폭등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레고랜드 지급보증을 거부하며 벌어진 채권시장 위기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금융당국에서 조정해야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레고랜드 사태 이전 이미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을 역전해 환율이 치솟으면서 국채가 발작했다면서 “괜찮은 개발회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일으키려고 제1금융권을 갔는데, 그때 10% 요구했다더라. 이미 (금융권이) 심각하게 보고 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는 들은 얘기로 PF에 10% 중반까지 얘기한다고 한다. 이건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제1금융권에서 이 정도까지 얘기 나왔다는 것은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라며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향후 채권시장 상황을 전망했다. 이어 “2016년부터 2021년 말까지 건설회사들이 역대 최장기 이익을 보면서 엄청나게 돈을 벌었다. 현금이 많기 때문에 (위기를) 견딜 수 있는 건설회사들은 좀 있다”면서도 “다만 그중에서 리스크 관리 못 하는 회사들, 특히 지금 PF를 많이 일으킨 데는 문제가 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 빅테크 시련의 날…"경기한파 시그널"
국제 정치·사회 2022.10.26 18:33:13미국 빅테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슈퍼위크’ 초입부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부진한 성장세와 암울한 전망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간외거래에서 두 기업의 주가 급락이 메타와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주가까지 끌어내린 가운데 빅테크의 부진한 실적이 경기 한파의 또 다른 징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파벳은 25일(현지 시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91억 달러(약 99조 59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00억 5800만 달러를 밑도는 규모로, 특히 5분기 연속 둔화한 매출 성장률은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쳐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 급락한 13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전망치(1.25달러)를 밑도는 1.06달러였다. WSJ는 “지난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은 41%였다”며 경기 침체 우려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얼어붙자 실적을 견인해온 구글 검색 및 유튜브 광고 수익이 직격타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에 구글 검색 광고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4.3%로 예상치(8%)의 반 토막 수준에 그쳤고 유튜브 광고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케팅은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할 때 가장 먼저 손을 대는 예산 부문"이라며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기업과 개인이 지출을 줄여 온라인 광고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경제(미국)도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알파벳의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은 강달러의 역풍이 거세졌음을 반영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판단하건대 4분기에는 환율의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MS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다음 분기에 급격한 성장 둔화가 나타날 것임을 경고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MS가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01억 20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175억 6000만 달러였다. WSJ는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둔화한 매출 증가세이자 2년 사이에 가장 큰 순이익 감소”라며 MS가 개인 소비자 중심 사업이 아닌 만큼 광고 수익의 타격이 치명적이지는 않았지만 ‘재택근무 특수’가 사라지며 PC 판매량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에너지 가격과 함께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급등해 MS의 ‘성장 동력’으로 불리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성장세도 주춤해졌다. MS는 최근 지속되는 달러화 초강세가 기업의 성장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 전망을 523억 5000만~533억 5000만 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60억 5000만 달러를 30억 달러가량 밑돈다. 문제는 강달러 및 인플레이션발(發) 수익 악화와 광고 수익 및 데이터 비용 타격 등이 모든 빅테크의 리스크라는 점이다. 실제로 알파벳과 MS의 실적 공개 이후 뉴욕 증시의 시간외거래에서 두 기업의 주가가 7.16%, 7.78%까지 급락한 데 이어 실적 발표가 임박한 메타와 아마존도 4%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앞서 저조한 실적으로 슈퍼위크의 막을 열었던 스냅에 이어 빅테크들이 잇따라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자 시장에서는 연쇄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빅테크들의 부진이 또 다른 경기 침체의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악화한 기업 실적과 부정적인 전망은 연준의 금리 인상 공세가 실제로 느껴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
[기자의 눈] 손놓은 정부에 한숨 쉬는 中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10.26 18:23:30“달러 가치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기초 체력이 없는 회사는 버티기가 힘들어요. 일을 하면 할수록 누적 적자가 심해지니 중소 수입 업체들은 계속해서 죽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 만난 한 중소 수입 업체 대표 A 씨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탓에 기업 운영에 막대한 고충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수입을 하면 해외에서 물건을 사서 달러로 결제해줘야 하는데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상승해 있으면 수입 업체들이 비용을 다 떠안게 된다”고 토로했다. 적정한 가격에 물건을 사서 팔아야 수출입 시스템이 원만히 돌아가는데 지금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팔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들은 규모를 막론하고 고환율·고물가에 비명을 지르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5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1.7%가 생산비·인건비를 비롯한 원가 절감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별다른 방안이 없다고 답한 업체들도 22.5%에 달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법한 중견기업들도 생산 라인을 줄이는 등 대응에 나섰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외국 자본 유입이 줄어들면서 달러 가치가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최소한 내년, 혹은 내후년까지도 경제적 타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 B 씨는 “우리나라가 금리 인상을 하면서 경기가 더 둔화되면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까지도 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에도 현장에서 뛰는 기업인들은 정부의 도움 없이 방치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중소기업인들은 정부가 뚜렷한 해결 방안 없이 알아서 각자도생하라는 식으로 놔두고 있다고 입을 모아 호소했다. 결국 위기 상황에서 기업은 자국 정부의 해결책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답이 없다. 굴레에 빠져 있다”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우리 기업인들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하루 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
"3高에 내년 금융업 침체…성장·수익성 뒷걸음질"
경제·금융 재테크 2022.10.26 17:55:49내년 금융 산업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환경에 밀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보다는 증권과 여전·보험업 등 비은행 업권의 부진이 더 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저금리 시대를 겪으면서 쌓였던 ‘취약 고리’에 대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금융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금융 업황의 정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경우 대출증가율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성장률은 지난해 8.2%에서 올해 5.3%로 둔화됐고 내년에는 4.3%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투자수요 감소로 신용대출도 감소하면서 가계대출이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대출은 시설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 지원이 종료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손비용을 증가시켜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은 증시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식거래가 위축돼 브로커리지 부문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투자은행(IB) 부문의 회복도 제한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험업은 보험 수요 위축에 따라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은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투자 손익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실적이 개선된 손해보험 역시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업은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침체로 카드 결제와 리스, 할부 성장이 정체되는 반면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견했다. 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경기 둔화로 성장성이 정체되고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리한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금리 시대에 쌓여왔던 취약성이 고금리 시대가 되면서 이자 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건전성이 안정화됐지만 내년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 금융 지원으로 건전성 착시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금융 규제 혁신 정책에 따라 금융 산업의 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대출·카드에 이어 예금·보험의 플랫폼 중개가 허용되면서 빅테크와 금융회사의 경쟁이 심화됨과 동시에 금융 산업의 제판분리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융회사들도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 관련 규제 완화에 따라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디지털 자산,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K배터리 '대박'…LG엔솔·삼성SDI 최대 매출
산업 기업 2022.10.26 17:51:13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역대급 호황을 맛봤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고 강달러로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4분기와 내년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3분기 실적 발표회를 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3분기 매출이 7조 648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9.9% 오른 금액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5219억 원으로 3728억 원의 손실을 본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매출 5조 3680억 원, 영업이익 5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1%, 51.5% 증가했다. 삼성SDI가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연 매출 목표를 22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회에서 “지난 분기에 연간 매출 예상치를 22조 원으로 밝혔는데 현재 예상으로는 25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여러 전기차 모델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자동차 파우치형과 원통형 모두 물량 증가가 많다. 신모델 출시와 더불어 소비자 대기 수요도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4분기도 3분기 대비 10%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4년에도 매출과 손익 모두 올해보다 의미 있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이미 전년도 연간 수치를 웃돌고 있고 3분기 영업이익률도 10%를 넘겼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원소재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 전략을 펼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의 매출이 4조 8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 속에 P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의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IRA는 미국의 친환경 정책 가속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차 세제 혜택에서 핵심 광물 조건은 2023년부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광물을 활용해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철강 생산 ‘역성장’인데…中·日서 후판 수입은 2배 급증
산업 기업 2022.10.26 17:47:41국내 철강산업이 최근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제철 원재료를 100% 수입해야 하는 국내 철강업계는 환율 상승에 고스란히 생산 원가 급등으로 반영된다. 특히 금리·환율·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황 장기화는 자동차, 건설, 가전 등 수요 산업 부진으로 이어져 최근 경제 상황은 철강업계에게 ‘삼중고’로 다가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한국의 철강 생산량이 5460만톤(t)으로 지난해보다 2.5%(14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생산량도 올해 전망치와 같은 5460만t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전망치는 올해 5620만t, 내년 5680만t이었다. 특히 올해 들어 선박 제조에 쓰이는 후판의 수입 물량이 지난해보다 2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후판 생산량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과 일본의 후판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철강업계가 가격 협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올해 1~9월 국내 후판 수입량은 약 129만2220t으로 전년 동기(66만5429t)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일본산은 79만576t으로 작년(43만2474t)대비 82%, 중국산은 47만8920t으로 작년 동기(21만7911t) 대비 120% 가량 늘었다. 수입산 후판 유입이 급증한 이유는 도시 봉쇄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중국이 자국에서 소비되지 않는 물량을 저가에 한국 시장에 판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역시 자국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과잉 재고를 아시아 다른 국가로 적극 수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철강사들의 경영환경은 악화일로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까지 철광석, 석탄 등 제철 원재료 수입에 10조 9500억원을 썼다. 현대제철(004020) 역시 올해 반기에만 8조 1500억원 규모 원재료를 수입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단순 계산으로 보면 원달러 환율이 100원만 올라도 원화 기준으로 수천억원 가량 손해를 보는 셈이다. 연초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1430원대까지 260원 안팎으로 상승하며 원자재 가격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변동성이 커지는 유가도 문제다. 유가 상승은 운송비용 급등으로 이어지며 제철 원가 상승에 영향을 준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해 말 배럴당 65달러에서 이달 중순 85달러까지 상승했다. 특히 유가는 올 3월 123달러까지 상승하며 가격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철강사들도 의사결정을 하는 데 상당한 애로가 있는 상황이다. 강달러 현상과 고금리, 고유가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를 시작하면서 자동차, 건설, 가전, 정보통신 기기 등 전방 산업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으로 대출 수요 감소, 주택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건설 시장 외형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또한 자동차 산업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인해 자동차 강판 역시 주문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철강 제품 가격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열연 제품의 6월 첫주 유통가격은 톤당 126만원이었다가 9월에는 105만원으로 16% 하락했다. 이달 첫주에는 현대제철의 노조 파업과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침수 영향으로 120만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이는 수요 증가가 아닌 공급 문제라는 점에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철강사들은 내년 사업 계획 초안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한 철강사 관계자는 “이맘 때쯤이면 내년 사업 계획을 짜야 하는데 현재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당장 다음 달 경제 상황도 예상할 수 없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국가별, 산업별 전략 수립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부정적 전망은 최근 발표하기 시작한 3분기 철강사 실적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3분기 잠점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태풍 힌남노에 따른 생산 중단으로 인해 4400억원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반영해도 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가 깨진 것은 코로나19가 막 시작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3분기 매출 성장률도 큰 폭으로 줄어 같은 기간 2.9% 증가한 21조 2000억원을 보였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거시 환경 악화로 인해 철강재 수요 불안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제철 전환도 먼 상황이다. 실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은 지난 수년 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친환경 제철로 불리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도 목표 연도가 2040년이다. 기존 고로를 수소환원제철로 바꾸려면 40조원 안팎 비용도 든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철강업계는 사업 다각화, 기술 고도화와 정부의 친환경 제철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 강판이나 태양광 등에 쓰이는 친환경 강재의 경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중국 철강사들과 비교하면 경쟁 우위가 있다. -
삼바, 3高 뚫고 최대실적…올 누적매출 2조 넘어섰다
산업 기업 2022.10.26 16:40:19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올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금리인상·경기침체 등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 속에서도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 규모를 뛰어 넘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증가한 873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4% 성장한 32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라며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수익 구조 덕분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킹달러’ 현상도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 358억 원으로 사상 처음 2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매출인 1조 5680억 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올 들어 3분기까지 6595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5365억 원을 뛰어 넘었다. 창사 이래 총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73건, 위탁개발(CDO) 100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약 12조 1700억 원이다. 회사 측은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부터 4공장을 부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4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내년부터 총 생산 능력은 연간 60만 4000ℓ에 이르게 된다. 아울러 이달부터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을 도입하며 CDO 사업 부문도 확대하고 있다. -
장 중 기업공시 [10월 26일]
증권 국내증시 2022.10.26 16:11:37<유가증권> ▲남광토건(001260)=484억 원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수주계약 체결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688억 원 규모의 공사 수주 계약 체결 ▲우진아이엔에스(010400)=57억 원 규모의 IDC 신축공사 기계설비공사 수주 계약 체결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종속회사인 대륜발전이 대륜에너지 흡수합병 ▲현대일렉트릭(267260)=환율 변동성 심화로 395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 ▲화승코퍼레이션(013520)=계열사인 화승네트웍스에 대해 578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동아에스티(170900)=2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26일> <코스닥> ▲디와이피엔에프(104460)=159억 원 규모의 2차전지용 리튬 추출 공장 건설공사 수주 계약 체결 ▲네오펙트(290660)=미국에서 원격 재활 훈련 제공 방법 및 프로그램에 관한 특허 취득 ▲디바이스이엔지(187870)=146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계약 체결 <26일> -
투자의욕 넘치는 칼라일, KT클라우드 투자도 뛰어든다
증권 국내증시 2022.10.26 15:58:36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 기업 KT클라우드 투자 유치에 참전하는 등 하반기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하반기 최대어가 된 3차원(3D) 구강 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에 성공하면서 이규성 대표 사임 이후 국내 투자가 뜸해질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KT클라우드 투자 유치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계 사모펀드 중에서는 칼라일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박빙을 이루는 가운데 브룩필드자산운용·맥쿼리자산운용 등도 참여했다. 국내 투자자 중에서는 IMM크레딧솔루션·VIG얼터너티브크레딧·미래에셋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11월 말까지 KT클라우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KT클라우드는 연말 본입찰을 거쳐 내년 초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기업가치 4조 원을 기준으로 10% 안팎인 5000억 원가량을 투자받기를 원하고 있다.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자가 몰리면서 KT클라우드 측은 복수의 투자사를 선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칼라일은 8월 한국계 최고경영자(CEO)인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한창 힘이 실리던 국내 투자에 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달 24일에는 3조 원 규모의 메디트 인수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칼라일은 GS지주와 손잡고 이번 인수에 뛰어들었는데 GS의 실질적인 투자 금액이 낮고 인수 후 이사회 구성 등 경영 참여 정도를 고려하면 사실상 칼라일 주도의 투자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칼라일은 최근 들어 홍콩사무소 소속이면서 한국 법인 수장인 김종윤 대표가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 투자 전반을 총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칼라일은 2017년에는 한국사무소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침체기를 겪었고 2018년 ADT캡스 매각에 성공한 후에도 잠잠했다. 그러나 2020년 KB금융지주에 2400억 원의 교환사채(EB)를 투자하며 전략적 투자 파트너가 되더니 2021년에는 2300억 원을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하며 조금씩 행보가 빨라졌다. 올해 초 인수 대금 8800억 원에 거래가 완료된 투썸플레이스 인수를 시작으로 다시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대규모 투자처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1월에는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정의선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10%를 6100억 원에 인수하면서 3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 밖에 올해 내내 투자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SK온 상장 전 투자 유치에서도 칼라일은 해외 투자자를 대표해 오랫동안 협상을 이어왔으나 현재로서는 답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달러로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는 국내 투자자나 기업보다 환율로만 10~20%가량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다”면서 “해외 사모펀드 중에서도 칼라일은 최근 KKR과 함께 가장 적극적인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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