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국인 증권투자 줄어들자 3분기 외환거래 6.7% 감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6 13:24:08올해 3분기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내외국인 모두 증권투자를 줄이면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12억 1000만 달러로 전 분기(655억 9000만 달러) 대비 6.7%(43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감소 전환이다. 한은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수요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 규모가 218억 1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2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거래가 164억 8000만 달러로 27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선물환 등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94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262억 9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거래 규모는 349억 2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6억 5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킹달러 여파…반년 만에 무역적자 60억 달러 늘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0.26 12:27:11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반 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60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환율 변동이 수출입과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 강세에 따라 올 2분기와 3분기 누적된 무역적자는 60억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가치가 원화 뿐 아니라 다른 모든 통화 대비 상승한 영향이 컸다. 각국의 자국 통화 기준 수입가격이 높아지면서 한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엔화 가격이 달러당 140엔에서 150엔까지 오르면, 우리 수출품이 대게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일본으로선 가격이 1달러인 제품을 수입할 때 전보다 10엔을 더 써야 한다. 김준형 KDI 연구위원은 “수출대상국-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대상국의 입장에서는 자국통화 기준 가격이 상승하면서 한국 수출품에 대한 수입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화 가치 하락 효과만 떼어내 보면 수출을 늘리고 수입은 줄어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원 달러 환율 변동’과 ‘한국을 제외한 국가의 환율변동’이 무역수지에 미친 영향을 구분했는데 각 20억 달러 흑자, 80억 달러 적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의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단기적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유발하고 있으나 원 달러 환율 상승이 무역수지 적자를 일부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원 달러 환율이 변동하지 않았더라면 무역수지 적자폭이 20억 달러 만큼 더 확대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가치가 1% 하락하면 단기 (1년 누적) 수출금액은 0.51% 감소하나 중기(2년 누적)에는 수출금액이 0.52% 증가한다. 동시에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KDI는 2~3분기 환율 변동으로 올 2분기부터 향후 2년간 무역흑자가 68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130억 달러의 무역흑자가,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달러 대비 환율 변동으로 62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
레고랜드 사태 뒷북 욕먹는데 선제 대응했다고 칭찬한 IMF 아태국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6 12:00:00“지방자치단체의 보증 부도 사례를 말하는 건가? 한국 정부는 매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평가한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 안정을 위해 50조 원 상당의 기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통해 특정 부문의 부실의 스필오버(파급효과)를 적극적으로 막으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정부나 한국은행 관계자의 발언이 아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로 자금 경색이 나타나자 23일 정부가 긴급하게 내놓은 시장안정조치에 대해 호평한 것이다. 야당이 24일 국정감사에서 이번 대책이 뒷북대응이라고 질타한 지 하루 만에 정반대의 평가가 IMF 국장 입에서 나온 셈이다. 스리니바산 국장의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특히 간담회를 마무리하기 전 ‘한국 경제에 대한 핵심 메시지(key message)’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기 재정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하고 정비하는 것이 리스크가 고조되는 현시점에서 중요한데 한국은 이미 잘하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각종 스필오버 제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그동안 학계·언론 등에서 제기해왔던 펀더멘탈(경제 기초체력) 위험에 대해서도 걱정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GDP 기준 40% 정도의 순대외 자산과 25%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갖추는 등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말했다. 높아진 환율에 대해서는 “금리 역전 상황에서 환율은 충격을 완충해주는 버퍼(완충장치)”라고까지 평가했다. 막연한 긍정론도 있었다. 한국 경제 여건상 한미 금리 역전 폭을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시간이 지나면 점차 좁혀질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거나 경제 펀더멘탈이 다른 국가보다 튼튼하다는 것은 이창용 한은 총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강조해오던 말이다. 이를 IMF 아태국장의 입으로 재확인한 셈이다. IMF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지역경제전망(REO·Regional Economic Outlook)을 위한 방한 기간에 아태국장이 기자간담회를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에는 IMF 본부가 있는 미국 워싱턴 D.C.에서만 간담회를 해왔다. 이번 간담회는 전임 아태국장이었던 이 총재가 만든 자리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그동안 간담회 등에서 위기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아태국장은 IMF 안에서도 주요 보직으로 꼽힌다. 특히 이 총재가 맡기 전까지 IMF 아태국장은 우리와 악연이 깊은 자리였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아태국장을 맡았던 휴버트 나이스 전 국장은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혹독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당시 나이스 국장의 말 한마디에 기업들은 문을 닫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이 총재가 2013년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IMF 아태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이번에 스리니바산 국장이 나서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선제적이라 칭찬하면서 경제 펀더멘탈을 높게 평가한 자체도 과거 위기와 달라진 모습이라는 평가다. ※ ‘조지원의 BOK리포트’는 국내외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경제학계 전반의 소식을 전하는 연재입니다. -
여기어때 "국내 가듯 손쉽게…해외여행 문턱 낮춘다"
산업 중기·벤처 2022.10.26 11:58:33숙박·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해외 여행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특가 상품들을 출시했다. 올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플랫폼 거래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 여행 시장에서 성장의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정명훈(사진) 여기어때 대표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완화 시기에 맞춰 해외로 사업 반경을 확대한다”며 “국내여행 가듯 가볍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여행 부문에서 증명한 상품, 마케팅, 서비스 역량으로 차별화한 해외여행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모든 여행 수요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어때가 선보인 ‘해외특가’는 해외 항공과 숙소를 결합한 상품이다. 올 5월과 7월 해외 항공 및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를 각각 출시한 후 추가로 기획됐다. 항공과 숙소를 한 데 묶어 20~3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기존 저가 상품들의 불편함을 없앴다는 게 회사 측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도쿄 등 비행 시간이 1~4시간인 도시들을 주된 타깃으로 삼았다. 주말에 즉흥적으로 떠날 수 있을 정도로 여행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현재 일본과 베트남에 맞춰진 약 120여 개의 해외 상품을 올 연말 200개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도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측 기대는 큰 모습이다. 정 대표는 “해외여행 상품수요가 내년 초에는 2019년 대비 50%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시장을 통해 향후 추가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에 해외 여행과 관련해 인수·합병(M&A)도 적극 나서겠다는 설명도 내놨다. 정 대표는 “해외 여행 관련 (인수합병) 검토를 한다”며 “세심하게 볼 거고 회사 전략에 잘 맞다는 판단이 서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최근 급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까지 플랫폼 거래액은 1조 1200억 원에 이른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런 배경에 힘입어 올해 기업 가치 1조 원을 넘어선 ‘유니콘’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거시 경제 여건이 향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 정 대표는 “해외 여행 시장의 회복에서 더 이상 코로나가 좌지우지 하는 시간은 지났다고 본다”며 “경기 침체와 환율 등 외부 변수에 영향에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분야에서 여가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여행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공주택 50만호·LTV 80% 완화…尹정부, 청년 종합 정책 내놔
정치 총리실 2022.10.26 11:30:00윤석열 정부가 26일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범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희망·공정·참여라는 3대 정책기조에 맞춰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주재하고 △희망복원 △공정기회 △참여보장을 담은 새 정부 청년정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위원회에서 △정부 청년정책 추진계획 △청년 고용정책 방향 △2023년 청년정책 평가계획 3개 안건을 상정·의결하고,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 방향 2개 안건에 대해 보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청년정책 추진계획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어려워진 청년 삶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청년정책 국정과제를 반영해 마련했다. 정부는 일자리·주거·교육·복지 등 분야별 맞춤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정부 주도의 단기 일자리 정책에서 민관협업을 통해 청년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민관협업을 통한 일경험 활성화, 신산업 훈련 강화로 청년 취업역량을 제고하기로 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임대주택 중심에서 '내 집 마련' 단계까지 주거정책을 확대하고 끊어진 주거사다리를 복원할 계획이다. 청년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등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완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청년층 장래소득을 반영하는 등 무주택 청년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청년중심의 공공분양주택 공급 및 취약계층 주거지원을 확대하고 전세사기 대응 강화 등 주거사다리도 복원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신산업·신기술 수요에 대응해 미래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비 부담 완화를 지속 추진한다. 더불어 민간협업을 통해 신산업·신기술 수요에 대응한 미래 혁신 인재도 양성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복지·공정기회·참여보장 분야 등에서 청년들이 정책을 실질적으로 체감하도록 추진과제를 지속해 점검·보완하고 홍보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고용노동부가 청년고용정책방향을 발표했는데, 청년의 다양한 상황에 맞춘 취업서비스를 민관이 협업해 확대 지원하고 채용부터 입직 이후의 임금결정까지 공정하게 이뤄지는 공정 채용문화를 확립해나가겠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청년들의 구직의욕을 지원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참여 수당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이 같은 취업 애로청년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도 지원 기간과 규모를 현행 1년 최대 960만원에서 2023년부터 2년 최대 12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기업 주도로 기업탐방, 프로젝트형 일경험, 인턴십 등 다양한 방식의 일경험을 확대하고 현 채용절차법을 공정채용법으로 전면개정, 부정채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채용 과정 중 직무와 관련 없는 개인정보 수집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대국민 공모를 통해 추천된 청년 12명과 신지호 전 국회의원 등 18명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새로 위촉하고 중임을 맡아 준 위원들에 대해 사의를 전했다. -
"好시절 갔다…내년 금융업 성장·수익 모두 악화"
경제·금융 재테크 2022.10.26 09:59:27내년 금융 산업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환경에 밀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보다는 증권과 여전, 보험업 등 비은행 업권의 부진이 더 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저금리 시대를 겪으면서 쌓였던 '취약 고리'에 대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금융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금융 업황 정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의 경우 대출증가율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성장률은 지난해 8.2%에서 올해 5.3%로 둔화됐고 내년에는 4.3%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투자수요 감소로 신용대출도 감소하면서 가계대출이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대출은 시설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은행들이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손비용을 증가시킴에 따라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은 증시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식 거래가 위축돼 브로커리지 부문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투자은행(IB)부문의 회복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험업은 보험 수요 위축에 따라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은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투자손익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실적이 개선된 손해보험 역시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업은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침체로 카드 결제와 리스, 할부 성장이 정체되는 반면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견했다. 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경기둔화로 성장성이 정체되고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무리한 성장보다는 내실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금리 시대에 쌓여왔던 취약성이 고금리 시대가 되면서 이자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건전성이 안정화됐지만 내년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 금융지원으로 건전성 착시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정부의 금융규제혁신정책에 따라 내년에는 금융산업의 구조개편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 카드에 이어 예금, 보험의 플랫폼 중개가 허용되면서 빅테크와 금융회사의 경쟁이 심화됨과 동시에 금융 산업의 제판분리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융회사들도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 관련 규제 완화에 따라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통합앱을 구축하고, 디지털 자산,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구미상의 수출입은행 출장소 폐쇄 반대
사회 전국 2022.10.26 09:59:22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를 존치하고 오히려 기능을 강화해달라는 건의서를 대통령 비서실장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요로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 개소한 구미출장소는 현재까지 경북지역 11개 시·군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현지 밀착지원체제를 구축해 왔다. 이에 따라 지역 수출기업의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난해는 39개 기업에 1980억원을 지원하는 등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실적에도 정부는 2016년부터 구미출장소를 포함한 3개 출장소와 경남 창원지점 등의 통폐합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지역상공인들의 거센 반발로 2019년 존치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라 또 3개 출장소(구미, 원주, 여수)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다시 구미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상공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구미상의는 정부방침이 공공성보다는 지나치게 효율성과 생산성에만 치중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기업활동은 물론,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 기능 저하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만약 구미출장소 폐쇄시에는 고원자재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위기대응 및 산업전환 대응을 위한 정책금융 활용에 차질이 생겨 지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미상의는 경북도내 수출 1위, 경북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미는 반도체와 방산,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구미5단지의 중소·중견기업 신·증설 투자로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미출장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구미출장소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美증시 급등에도 힘 못쓰는 코스피…2240선 수성
증권 국내증시 2022.10.26 09:56:05코스피가 기관투자가의 매도세 속에 소폭 하락 중이다. 전날 밤 뉴욕 증시가 모두 크게 상승했음에도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영향에 상승 압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 52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6.66포인트(0.30%) 오른 2241.7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25%) 오른 2240.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134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6억 원, 67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 시장에서 외국인은 2992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현대차(005380)(-0.92%), 네이버(-1.81%), 기아(000270)(-0.90%)가 약세다. 반면 이날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성적표를 내놨음에도 SK하이닉스(000660)(1.28%)와 삼성전자(005930)(1.04%)가 상승세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5%) 등 역시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0포인트(0.42%) 내린 685.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82포인트(0.26%) 오른 690.67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634억 원, 27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97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 우려로, 알파벳은 광고 수입 감소로 인한 어닝 쇼크 기록으로 시간외에서 6% 급락세를 보였는데, 이러한 점이 국내 증시의 하방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융안정을 언급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의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12포인트(1.07%) 오른 3만 1836.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1.78포인트(1.63%) 오른 2859.12에, 나스닥지수는 246.51포인트(2,25%) 오른 1만 1199.12에 장마감했다. -
'깜짝실적' 낸 LG엔솔…3분기 영업익 5219억원으로 흑자전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6 09:50:46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521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37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은 7조6482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274억원) 대비 89.9%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87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같은 호실적은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호조로 인한 생산·판매 증가와 원재료가 판가 연동 효과, 그리고 환율 상승 효과 등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원재료의 가격 변동폭 급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와 판가 연동을 꾸준히 진행해왔고, 이에 대한 효과가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포드·폭스바겐·테슬라 등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특성상 달러 강세 기조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
“오스템임플, 전환사채로 가치 희석…목표주가 하향”
증권 국내증시 2022.10.26 08:38:19다올투자증권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 대해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으로 기업가치가 일부 희석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했다. 26일 다올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내렸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으로 기업가치 9%가 희석될 것”이라며 “콜옵션 행사된 최대주주 40% 지분 외 77만주는 잠재적 매도 우려(오버행)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 2796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2%, 64% 증가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4분기 성수기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4분기는 회계쩨도 개선 관련 비용 없는 환경에서 이익률 개선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
실적잔치 벌인 금융株…현대차證, 투자의견 상향
증권 국내증시 2022.10.26 08:30:50금융 관련주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내놓자 현대차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26일 현대차증권은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점진적인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시중은행 중 신한지주(055550)에 대한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전날 4대 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은 4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상승한 수치이자 시장 전망치인 4조 6000억 원을 5.7% 상회하는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깜짝 실적의 배경으로 충당금 적립 규모를 꼽았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순이자이익 개선 폭은 전분기 대비 약화되고 비이자이익은 환율 손실 등으로 감소했으나 주로 충당금 적립 규모가 경상 수준으로 회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둔화될 전망”이라며 “그간 유동성 확장에서 파생된 부작용들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고 자본비율의 차이가 중장기적으로 유의한 주가 차별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별적이고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업 체감경기 20개월만에 최악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6 08:25:55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76)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한은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제조업을 중심으로 BSI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BSI는 2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제조업 가운데 기타 제조업이 14포인트 하락했는데 내수 부진에 따른 귀금속·장신구·게임기 등 비필수재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물질·제품은 글로벌 수요 감소로 9포인트 떨어졌고 고무·플라스틱 역시 전방산업의 업황 둔화로 9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소비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로 5포인트 내렸다. 제조 업체들은 여전히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경영 애로 사항 질문에 제조 업체 21.3%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19.8%로 1.9%포인트 늘었고 환율은 12.5%로 3.1%포인트나 급등했다. 비제조업 BSI 역시 79로 2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 및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정보통신업이 10포인트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부동산업도 주택 경기 둔화, 신규 수주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으로 10포인트 하락했다. -
[시론]위기의 창업벤처 생태계 살려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26 08:00:00세계 경제에 진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위기의 적신호가 켜졌다. 경제 침체로 기업의 국내 및 해외 매출 감소 위험이 커지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신3고 현상에 따른 전반적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리스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실물경제의 위기 상황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직결되고 있다.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채권시장의 충격은 금융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과 함께 자금 경색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수요 및 공급, 실물 및 금융 등 전체적 측면에 걸친 미증유의 복합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과거의 한쪽 측면 중심의 대책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경제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복합 대책이 시급하다. 날로 가중되는 복합 위기에서 국가 경제의 기둥인 기업의 생존과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자금 역량을 갖춘 대기업은 정부 도움 없이도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혁신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제2 벤처붐으로 투자 유치를 통해 혁신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이 문제다. 물론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중요하나 단독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역량이 턱없이 부족해 그간의 혁신 기술 개발에 들인 많은 투자가 헛되지 않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러한 유망 기업을 살리는 일이야말로 위기 이후 다가올 글로벌 시장에서 큰 기회를 잡아 우리 경제의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부의 시급한 지원 조치로는 무엇보다도 유망 기술 기업의 도산을 막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벤처캐피털 업계의 자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정부의 모태펀드인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의 투자를 받아놓고도 민간 투자자의 매칭 투자가 미뤄지거나 취소돼 결성하지 못하는 벤처펀드도 속출하고 있다. 자연히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먼저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모태펀드 투자를 확대하며 혁신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에 투자할 펀드 조성 규모를 늘려야 한다. 내년 예산안에 예년 대비 대폭 축소 편성된 모태펀드 출자는 최소 예년 수준으로 상향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30~50%의 모태펀드 출자 비중을 한시적으로라도 60~80%로 대폭 올려 혁신기술펀드 조성의 숨통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 당연히 이 혁신기술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털사는 물론 펀드에서 투자할 혁신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 선정은 보유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면밀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전제로 해야 한다. 기술보증기금의 우수 기술심사역이나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민간 투자자의 벤처펀드 투자에 대한 법인세 감면 확대, 민간 투자자로 금융기관의 펀드 출자 시 적용되는 위험자산 평가 기준의 한시적 완화 등 투자 관련 지원과 함께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확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우수 인력 유지를 위한 보조금 등 다양한 혁신 기업 보호 및 육성 조치가 시급하다. 투자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나 유망 기업의 대출 관련 지원도 시급하다.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한 무형자산 유동화, 회사채 기반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상환 기간 연장 등이 필요하다. 혁신 기업을 키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나 망하는 것은 순간이다. 우리 경제의 미래인 유망 혁신 기업 보호와 육성이 시급한 시점이다. -
짜장면 먹는 것도 사치?…6000원 넘어, 1년새 14% ↑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6 06:59:37최근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외식업체의 제품 가격도 인상되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1년 전 대비 14% 가까이 올랐고 칼국수와 김밥 등도 10% 넘게 상승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9.84로 전 분기보다 4.28포인트(p)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과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출장 음식 서비스업이 104.21로 가장 높고 이어 기관 구내식당업(97.96), 주점업(95.08), 비알코올 음료점업(90.13), 한식 음식점업(89.80), 외국식 음식점업(87.86), 기타 간이 음식점업(85.23)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외식 경기 회복세에도 외식업계 식재료 원가 수준은 3분기에 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워 외식업체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 분기보다 0.71p 올랐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고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이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고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비알코올 음료점업(137.21) 등 순이었다. aT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2분기 이후 환율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은 수입 식자재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상승은 향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나 올랐다. 또 칼국수 가격은 8423원으로 12.9%, 김밥은 3046원으로 11.5% 상승했다. 삼겹살은 1만8851원(200g 기준)으로 9.7% 올랐고 냉면 가격은 10500원으로 9.6%, 삼계탕은 1만5462원으로 9.2% 각각 상승했다. -
[사설] 포퓰리즘 접고 기술 초격차·인재 양성에 전력투구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2.10.26 00:00:01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 재정을 바탕으로 첨단 전략산업과 과학기술 육성에 매진하겠다면서 여야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3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세계적인 고금리와 금융 불안정 상황에서 국가 재정의 건전한 관리와 국제 신인도 확보가 중요하다”고 내년도 예산안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축소 편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해 639조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윤 대통령은 건전 재정과 함께 미래 준비와 약자 복지 등을 내년 예산안의 3대 키워드로 꼽으면서 경제 성장과 약자 복지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강조했다. 절감한 재원으로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현금을 퍼주는 포퓰리즘 정책은 경제 위기 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사병 봉급을 내년에 130만 원으로 올리고 2025년 205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은 건전 재정 기조를 훼손하는 일이다. 그러잖아도 더불어민주당은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한 양곡관리법을 밀어붙이면서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전체 노인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유지와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총 1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팅, 우주항공,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등 신성장 전략산업에 대한 기술 지원 방침도 밝혔다. 경제 위기의 쓰나미는 주요 선진국에도 밀어닥치고 있다. 영국은 재정 위기로 총리가 바뀌고 일본은 환율 급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 중국은 경제난 속에서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을 쥐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가 모두 뛰어가고 있는데 우리만 수렁 속에서 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노동·규제·연금·교육 개혁으로 근본 체질을 바꾸고 꺼져가는 성장 동력을 재점화해야 한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