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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3차 TV토론]트럼프 딸 美대선TV토론 앞두고 한 말이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0:09:29미 대선 3차 TV토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선거 후보의 딸이 대선 결과에 트럼프가 승복할 것임을 밝혔다. 최근 트럼프 후보의 대변인과 딸은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를 향한 대규모 투표 사기가 벌어지고 있으며 언론은 편파보도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는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 역시 같은 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며 “아버지는 항상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런 사람”이라고 답변했다. 이방카는 또 “그동안 언론이 아버지라는 사람 자체나 그가 이뤄낸 사업, 직업적 성과에 대해 정확하게 그려낸 것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지난 1년간 주류 언론의 기자들에게 우리 생각을 들어보기라도 하라고 전화하느라 미칠 지경이었지만 시간 낭비였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캠프의 제이슨 밀러 대변인은 이날 미국 CNN 방송의 진행자 제이크 태퍼에게 “폭넓은 선거조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당연히 우리는 다른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다시 말하지만, 투표함과 투표자가 온전하도록 확실하게 해두는 게 우리의 목적이며, 그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미 대선 3차 TV토론]클린턴-트럼프 3차 TV 토론 시작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0:08:46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참가하는 3차 TV 토론회가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학교에서 시작됐다. 이번 토론은 2차 TV 토론과 마찬가지로 두 후보의 악수 없이 시작됐다. 3차 TV 토론의 진행자는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힐러리와 트럼프가 듀엣을? 진흙탕 싸움이 '환상의 하모니'로
국제 인물·화제 2016.10.13 09:55:18성추행 논란과 온갖 비방으로 역사상 가장 추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힐러리vs트럼프의 미 대선 2차 TV토론. 그러나 토론이 끝난 뒤에는 전례 없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SNS를 타고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차 토론은 청중들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무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토론을 이어갔다. 치열했던 토론이었지만, 사진으로만 보면 두 사람이 듀엣곡을 부르는 것 같아 보인다. 이 모습을 본 세계 누리꾼들은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중 압권은 바로 지난 10일 페이스북 DWDD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이다. 트럼프와 힐러리의 토론 장면에 영화 ‘더티 댄싱’의 OST이자 남녀 듀엣곡인 ‘Time of my life’를 절묘하게 입혔다. 이 영상은 13일 현재 500만 조회수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어 또 다른 패러디도 등장했다. 유튜브에서 오토튠(음정 보정 프로그램)으로 노래를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만다는 4인조 그룹 그레고리 브라더스가 만든 ‘Who’s Gonna Work It Out?‘이란 노래를 입혔다.조금 더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배우 조셉 고든 레빗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가장 추악했던 미 대선 토론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킨 누리꾼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한 달도 남지 않은 미 대선, 앞으로는 이 영상들처럼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美 공화당 '트럼프 지지' 놓고 갈팡질팡
국제 정치·사회 2016.10.13 09:07:30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 공개 이후 지지 여부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한편, 일부 의원들은 이탈을 약속했다 다시 지지로 선회하는 등 복잡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는 플로리다 주 오칼라 유세에서 음모론을 제기하며 자신에게 등을 돌린 라이언 의장을 성토했다. 이날 그는 “이번이 우리나라를 구할 마지막 기회다. 앞으로 더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면서 “공화당 후보(트럼프)는 이미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이다. 특히 당 지도부 인사들이 나를 선택한 국민을 지지하지 않아 더욱 그렇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개혁당 후보로 나섰던 대표적 보수논객) 팻 뷰캐넌은 ‘대선 역사상 가장 훌륭한 토론(2차 TV토론)이었다’며 나를 칭찬했다. 여러분은 라이언도 그럴 것으로 생각할 텐데 그는 나에게 ‘축하한다. 아주 잘했다. TV토론에서 그녀(힐러리 클린턴)를 완전히 박살을 냈다. 이 사기꾼을 꺾자’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뭔가 큰 거래(음모)가 진행되고 있는데 반드시 밝힐 것이다. 나는 항상 밝혀냈다. 아주 사악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 ‘사악한 거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라이언 의장과 주류 진영을 향해 대반격에 나서면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그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던 일부 공화당 인사들이 다시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이는 트럼프의 중도낙마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뎁 피셔(네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은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다음 날인 지난 8일 트위터에서 “(녹음파일에 나오는) 트럼프의 언급은 역겹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 트럼프는 즉각 사퇴하고 후보직을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에게 넘겨 주는 게 현명하다”고 트럼프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하지만 피셔 의원은 사흘 후 ‘링컨 라디오’ 계열사 KLIN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사퇴하지 않기로 한 만큼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나는 ‘트럼프-펜스 티켓’을 지지하며, 이는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고 자신의 입장을 번복했다. 또 콜로라도 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대릴 글렌도 8일 성명에서는 트럼프의 사퇴를 촉구했으나 트럼프 지지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TV토론에서 해야 할 말을 했다. 그가 대선 캠페인을 제 위치로 다시 리셋했다”며 지지를 재선언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카드뉴스]'성추문'으로 얼룩진, 美대선 후보 2차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16.10.11 19:03:55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2차 TV토론. 이날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대선 토론 역사상 가장 지저분한 공방’을 주고받았다는 굴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성추문으로 얼룩진 2차토론 현장을 서울경제썸이 들여다봤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
"또 그 명품옷을?" 힐러리가 선택한 패션의 '비밀'
국제 정치·사회 2016.10.11 18:21:15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가장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는 어디일까? 아마도 미국 의류브랜드 ‘랄프 로렌’일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날 대선후보 간 2차 TV토론에서 랄프 로렌의 남색 정장을 입었다. 이 의상은 클린턴에게 쾌활하면서도 침착한 이미지를 불어넣어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차 TV토론 때도 힐러리는 랄프로렌의 빨간 정장을 입었다. 지난 7월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공식지명을 받을 때도, 지난해 6월 유세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서도 ‘랄프 로렌’ 의상을 선택했다. NYT는 “클린턴의 ‘랄프 로렌’ 선택은 심미적이나 전략적인 측면에서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올해 76세인 랄프 로렌은 뉴욕 브롱크스의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디자이너다. 로렌은 남성 넥타이 디자인으로 사업을 시작해 창업 5년 만인 1972년 폴로 선수의 로고가 새겨진 반소매 셔츠를 만들어 ‘폴로’ 브랜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힐러리 트럼프 미 대선 2차 토론…美언론 “TV토론 역사상 가장 추잡”
국제 정치·사회 2016.10.11 01:34:59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2차 TV토론은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이었다. 9일 저녁 9시(미국 동부시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이날 트럼프는 “나만큼 여성을 존중하는 사람은 없다.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그것은 탈의실에서 하는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클린턴은 “비디오야말로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대변해 준다. 여성을 모욕했고, 점수를 매겼고, 수치스럽게 했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나는 말만 했는데 그(빌 클린턴)는 행동으로 옮겼다. 그가 여성에게 한 짓은 성학대”라며 “정치역사상 아무도 그렇게 한 사람이 없었다”고 맞받아쳤다. 토론 직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TV토론 사상 가장 추잡한 토론”이었다고 평가했고, CNN방송은 “진흙탕 싸움”이라며 “일요일밤 미국 정치가 바뀌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암울한 토론이었다. 두 사람은 90분 동안 서로에 대해 공격만 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음담패설 트럼프 본모습" 성추문-막말로 얼룩진 90분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8:09:45지난주 말 터져나온 ‘음담패설’ 파문이 결국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TV토론을 막장 드라마로 전락시켰다. 9일(현지시간) 밤 90분에 걸쳐 진행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은 미 정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비난 속에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 주요 언론은 “역사상 가장 천박했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토론 내내 상대의 약점 꼬집기와 막말 공격에 매달렸다. 클린턴은 음담패설로 자멸한 트럼프 덕에 2차 TV토론도 우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얻어 굳히기를 가속화하게 됐지만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며 두 사람 모두 역대 최악의 후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9일 저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악수나 인사도 없이 곧장 난타전에 돌입했다. 사회자뿐 아니라 청중도 질문할 수 있는 ‘타운홀미팅’ 형식이어서 한 시민이 교육정책을 먼저 물었지만 순식간에 주제는 지난 7일 공개된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일로 넘어가며 전체 토론시간의 3분의1인 30분을 허비했다. 트럼프는 예상한 듯 “탈의실에서나 할 농담이지만 가족과 모든 미국인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여성에게 (동의 없이) 바로 키스한다거나 몸을 더듬었다’는 자신의 녹음 발언에 대해 “그런 일을 실제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뒤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겨냥해 “행동으로 여성들을 학대했고 힐러리는 그 여성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했다”고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는 이날 TV토론 직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토론을 막장으로 끌고 가겠다는 계산을 이미 내비쳤다. 클린턴은 애써 트럼프의 공격을 무시하며 “그 저속한 동영상 파일 내용이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보여준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 TV토론을 계기로 음담패설 파일에 발목이 잡혀 완전히 묻힐 수도 있었지만 작정하고 클린턴을 공격해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트럼프는 또 클린턴의 e메일 스캔들을 물고 늘어지며 “당선되면 특별검사를 임명해 사건을 재조사하도록 할 것이다. 클린턴은 감옥으로 가야 한다”는 막말까지 쏟아냈다. 클린턴은 e메일 문제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고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힌 뒤 “트럼프의 지적은 과장됐고 거짓투성이로 그 같은 사람이 이 나라를 이끌지 않는 데 감사한다”고 반박했다. 토론이 성추문과 막말로 얼룩지자 NYT,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 CNN 방송은 “역대 가장 추잡스러운 싸움”이라며 얼굴을 붉혔지만 전날 트럼프 지지에 의문을 표했던 마이크 펜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나의 러닝메이트의 대승”이라며 트럼프와 다시 함께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트럼프는 비방전에 몰두하느라 사실이 아닌 주장을 연발하고 질문 주제와 동떨어진 얘기만 하다 말 끊기와 끼어들기로 공동진행자인 앤더슨 쿠퍼 CNN 앵커 등과도 갈등을 빚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면 클린턴은 시리아 사태나 오바마케어 등 정책에 정통한 답변과 트럼프의 도발에 말려들지 않는 노련함으로 점수를 땄다. CNN은 토론 직후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57%를 기록한 데 비해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은 34%에 그쳤다고 전했으며 워싱턴포스트(WP)도 클린턴을 ‘승자’로 판정해 향후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를 늘려가는 데 힘을 받게 됐다. 미 언론들은 클린턴과 트럼프가 2차 토론에서 ‘갈 데까지 갔다’며 남은 선거기간 이전투구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 TV토론은 오는 19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에서 열린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힐러리 VS 트럼프 ‘역사상 가장 지저분한 토론회’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8:00:21‘음담패설’ 등의 문제로 트럼프가 낙마 위기에 놓인 가운데 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2차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진행됐다. 타운홀 형태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간단한 인사만 한 뒤 악수도 하지 않은 채 토론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두 후보는 트럼프의 과거 ‘음담패설 녹음 파일’ 문제로 커다란 충돌이 있었다. 트럼프는 최근 폭로된 자신의 ‘음담패설’ 파문에 대해 “외설적인 발언이 녹음된 파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탈의실에서 주고받은 대화(locker room talk)이며 가족을 비롯, 미국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성의 동의 없이 키스하거나 몸을 더듬었다’는 녹음파일 녹취에 대해서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섹스 스캔들’을 들춰냈다. 트럼프는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그가 한 것은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치 역사상 여성을 그렇게 함부로 대한 사람은 없었다”고 비난을 가했다. 이에 대해 힐러리는 “음담패설 녹음 파일은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는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특검을 도입해 힐러리를 감옥에 보낼 것에”이라 언급했다. 이 이외에도 양 후보는 이민, 외교문제, 세금, 의료보험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한편, 2차 토론 직후 CNN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힐러리가 잘했다”는 응답이 57%로 트럼프 34%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지저분한 토론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알리시아 마차도 섹스 테이프 논란...트럼프는 또 거짓말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5:59:44‘과장과 거짓말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트럼프가 9일(현지 시간) 2차 TV토론에서도 새로운 논란을 만들었다. 이 날 사회자로 나선 앤더슨 쿠퍼가 미스 유니버스였던 알리시아 마차도에 대한 발언을 다시 짚었기 때문. 미국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팩트는 트럼프가 “마차도의 섹스 테이프를 확인하라고 이야기 한 적 없다”는 발언을 꼬집으며 ‘새빨간 거짓말(Pants on Fire)’이라고 판명했다. 알리시아 마차도는 베네스엘라 출신으로 지난 1996년 미스 유니버스에 뽑힌 뒤 몸무게가 급격히 늘었다. 클린턴은 1차 TV토론에서 마차도가 히스패닉이라는 이유로 트럼프가 그를 ‘미스 돼지(Piggy)’와 ‘미스 가정부(Housekeeping)’로 불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부정적인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1차 토론 다음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조차 “진짜 최악이었다. 당선 이후 그의 몸무게는 엄청나게 늘었다”며 마차도를 깎아내리는 데 급급했다. 트럼프는 마차도가 과거 섹스테이프에 출연한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비하 발언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9일 앤더슨 쿠퍼는 지난 30일 새벽에 트럼프가 올린 트윗을 언급하며 “섹스 테이프를 확인하라고 했는데 이게 좋은 대통령이 되는 훈련법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섹스 테이프를 확인하라고 말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9월 30일 새벽 5시 30분 트위터를 통해 “마차도를 토론에서 이용하기 위해 힐러리가 그가 미국 시민이 되는 걸 도왔을까?”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섹스 테이프를 확인하라’고 명시한 바 있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음담패설 파일'부터 이메일·세금까지 역대급 진흙탕 싸움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4:57:18미 대선 2차 TV토론이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눈꼴 사나운 네거티브 공방으로 역대급 진흙탕 싸움이 됐다. 특히 음담패설 녹음 파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 카드를 꺼내면서 가장 추잡한 대선 토론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힐러리와 트럼프는 1차 토론 때와 달리 서로 악수도 하지 않고 바로 토론에 돌입했다. 예상대로 토론은 트럼프의 과거 음담패설 녹음파일 논란과 함께 시작됐다. 트럼프는 “탈의실에서 주고받은 개인적인 농담이었다”며 다시 한번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성 추문 문제를 꺼내 맞붙었다. 트럼프는 자신은 말뿐이었지만 빌 클린턴은 직접 행동했다며 빌 클린턴을 여성 최고 학대자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힐러리는 “음담패설 파일이 바로 트럼프의 본모습이다”라며 트럼프가 그동안 일관되게 여성을 비하하고 모욕해왔다고 강조했다.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트럼프는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펴고 힐러리는 이를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에 대해 특별검사를 임명해 조사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힐러리는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힐러리는 개인 이메일 사용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국가 기밀은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의 세금 회피 의혹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의 설전은 이어졌다. 힐러리는 “트럼프가 1조 원이 넘는 손실 신고로 수십 년 동안 연방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며 트럼프의 부자 감세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는 월가의 부자들을 힐러리의 친구들로 비유하면서, 그들처럼 탕감받은 것뿐 이라며 수억 달러의 세금도 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두 후보는 일자리 문제와 오바마 케어, IS 격퇴와 시리아 난민 문제 등으로 불꽃 튀는 공방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의 잘못된 정책으로 미국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고, 힐러리는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 자격이 없는 후보라고 강조하는 등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됐다. 2차 토론 직후 CNN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힐러리가 잘했다”는 응답이 57%로 트럼프의 34%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지저분한 토론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후보는 이달 19일(현지시간) 마지막 3차 토론에서 다시 격돌한다./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트럼프 "힐러리는 감옥행" 발끈한 힐러리 반격하며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4:33:46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2차 대선후보 TV토론은 역사상 가장 지저분한 토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난타전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언급하며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감옥에 보내겠다는 발언까지 했다. 트럼프는 “정말 사과해야 할 일은 클린턴이 삭제한 3만3,000건의 이메일”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클린턴은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트럼프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법을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트럼프는 다시 “왜냐하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감옥 발언’은 바로 논란이 됐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은 공개석상에서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한 것은 독재자스러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날 두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선거 내내 여성을 공격하고 모욕했다”며 거세게 몰아 부쳤고 트럼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반격했다. 90분간의 토론 후 두 후보는 인사나 악수 없이 각자 퇴장했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클린턴 "트럼프 자녀들 존중"...트럼프 "포기하지 않는 투사"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3:25:42오는 11월 백악관 입성을 두고 겨루는 힐러리 클린턴(민주당)후보와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후보는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에서 열린 2차 TV 토론에서 상대에 대한 칭찬 한마디씩을 주고 받았다.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방청객 질문 중 ‘상대에 대해 존중하는 것이 있으면 한가지씩 말해달라’는 질문에 클린턴은 트럼프의 자녀를, 트럼프는 클린턴의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아이들을 존중한다. 다 능력 있고 헌신적이며 그것이 트럼프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가 하는 말과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자녀들을 존중한다. 내가 엄마이고 할머니이기 때문에 그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8년간 정책을 다룰 대통령만 뽑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로,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답변한 트럼프는 “내 아이들을 칭찬한 것은 정말로 큰 칭찬이다. 나도 아이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중단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존중한다”면서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 ‘파이터’(투사)다. 판단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열심히 싸우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달 1차 TV 토론 당시 “힐러리는 대통령이 될 스태미너가 없다”며 건강문제에 직격탄을 날렸던 것과 대조되는 발언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CNN "2차 토론 승자 힐러리"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3:13:44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또 다시 승리를 이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TV토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CNN이 여론조사 기관 ORC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57%를 차지했으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잘했다는 답변은 34%에 머물렀다. 다만 앞서 지난달 열린 1차 TV토론 때보다 두 후보의 격차는 다소 줄었다. 1차 TV토론 직후 CNN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62%를 기록한 반면 트럼프 후보는 27%를 얻는 데 그쳤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트럼프 "오바마, 미 에너지 산업 망쳤다"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1:38:419일(현지시간) 미 대선 2차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오바마 행정부는 에너지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일자리를 빼앗았다”며 “이 나라 에너지 산업 근로자들을 실제로, 죽여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잡아먹은 우리 에너지 산업의 일자리를 다시 되찾아 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또한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규제로 가득 차 있다. 에너지 기업들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친환경 정책 탓에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산 철강이 미국 산업에 끼치는 해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트럼프의 답변을 들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중국이 불법적으로 덤핑해서 파는 그 철강을 이용해 트럼프는 빌딩을 지었다”고 반박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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