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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2차 TV토론] 볼 것도 없이 힐러리 승리? "2차토론 영향력 극히 미미"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1:34:13미 대선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 평가 받고 있는 2차 TV토론이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정치분석 전문기관인 ‘538(Five Thirty Eight)’이 1976년부터 2012년까지 총 9차례의 미국 대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2차 토론이 지지율에 미친 영향이 2%P 안팎인 경우는 7차례에 달했다. 물론 트럼프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1988년 조지 부시와 1992년 빌 클린턴이 그랬듯이 방청객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기회가 주어지는 타운홀 토론의 특성을 감안하면, 힐러리의 돌발 답변으로 트럼프가 승기를 거머쥘 지도 모른다. 예측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질문이 던져질 경우 답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88년 마이클 듀카키스는 ‘당신의 아내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범인의 사형에 찬성하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항상 사형제에 반대해 왔다”고 답변했다. 인간미가 없다고 느낀 미국 시민들은 듀카키스에 등을 돌렸고 결국 지지율이 17%나 뒤처져 있던 부시가 전환점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2년 재선에 도전한 조지 부시는 ‘국가부채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국가부채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금리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질문한 시민이 재차 “개인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말해달라”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는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비슷한 답변을 되풀이해 당시 언론들로부터 ‘부시의 대재앙’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결국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없다면 어떻게 우릴 도울 수 있느냐”는 핀잔까지 듣기도 했다. 반면 빌 클린턴은 질문한 시민에게 다가가 12년간 (아칸소) 주지사로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클린턴은 확신이 깃든 어조로 “I know…”·“I have seen…” 등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관찰해 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변이 아니라 어떻게 무엇을 해결할 것인지를 답변해야 한다며 “일자리·교육·건강보험 비용에 주력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당시 TV토론을 지켜보고 있던 수많은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한 인상적인 답변이었던 셈이다. 538에 따르면 2차 TV토론이 시행되기 전 9일 최종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답변이 77.6%~86.1%로 트럼프(13.9%~22.4%)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38의 Now-cast(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가 이길 것인가)·Polls-only forecast(11월 8일 대선에서 누가 이길 것이라 보는가)·Polls-plus forecast(여론조사 결과에 경제와 과거 데이터를 결합) 세 가지 분석 예측 모델 모두 힐러리의 압승을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조사가 극히 적은 양의 샘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속단은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벼랑 끝에 몰린 트럼프가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트럼프-힐러리 인종차별·경제문제 정면충돌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1:30:28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상대를 정면 비판했다.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우리는 분열된 나라에 살고 있다”며 “볼티모어, 샬럿, 워싱턴DC에서 늘어나는 살인 사건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를 4년 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후보는 “내 인생을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바쳤다”며 “흑인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인종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공립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재정비했다”며 자신의 공직 경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후보는 미국인 전체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았다”며 “라틴계,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물론 많은 이주민들에게 태도와 행동, 발언으로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에 힘과 경제, 일자리를 되찾아 올 것”이라며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재임 시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골든 스탠더드(황금기준)’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짚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경제가 발전했다는 논의를 두고, 두 후보는 경쟁적으로 발언해 사회자가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수민·변재현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힐러리 "러시아와 협상해 시리아 내전 해결"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1:13:159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협상 테이블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를 이끌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워싱턴대학교에서 열린 미 대선 2차 TV 토론에서 여성 사회자가 시리아 내전에서 죽어가는 어린이와 민간인 등을 언급한 뒤 “정부군과 반군이 각각 러시아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클린턴 후보는 “시리아 알레포의 상황은 재앙 그 자체”라며 “문제 해결 위해 동맹국과 더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무부 장관 재임 시절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 해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조한 경험 있다”며 “지금도 협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현재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협상 카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일주일간의 평화 협상이 서로에 대한 공격으로 수포로 돌아간 이후 러시아는 첨단 방공미사일을 시리아에 배치했고,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현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나선 상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트럼프 "클린턴 이메일 사건 특검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1:10:06도널드 트럼프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특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이기면 나는 법무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지명하도록 해서 당신의 상황(이메일 스캔들)을 정밀히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면서 “왜냐면 지금까지 역대로 그렇게 많은 거짓말과 속임수가 있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악수도 없이' 격하게 붙은 힐러리와 클린턴, 결과는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1:08:35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무대에서 서로 악수도 하지 않은 채 토론을 시작했다. 10일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은 두 후보의 2005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의 과거 성추문 등을 놓고 격하게 부딪혔다. 토론은 90분간 사회자는 물론 일반 방청객들까지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사회는 CNN의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와 ABC 마사 래대츠 기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먼저 트럼프는 ‘음담패설’ 파문에 대해 “탈의실에서나 주고 받을 개인적 농담이며 가족을 비롯해 미국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여성의 동의 없이 키스하거나 몸을 더듬었다’는 녹음파일의 발언 내용에 대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는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과거 ‘섹스 스캔들’을 겨냥해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그가 한 것은 행동이었다”고 반격을 시도했다. 그는 또 클린턴이 남편과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여성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클린턴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공격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악수'도 없이 격하게 붙은 후보들, 트럼프 '부자 감세' vs 힐러리 '부자 증세'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1:04:28이른 바 ‘부자세’로 불리는 소득세·법인세율 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인하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인상을 주장하며 기존 정책을 고수했다.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법인세율을 현 35%에서 15%로 줄여야 한다”며 “기업에 도움 돼 중산층에도 부가 흘러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주장하는 증세안은 재앙과도 같다”며 “미국이 더 이상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클린턴 후보는 “방금 들은 트럼프의 말은 다 거짓”이라며 “20년 가까이 연방 소득세를 안 낸 사람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감세안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도 없었던 엄청난 것”이라며 “부자들에게는 대단한 선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자에게 세금을 걷어 당신과 열심히 일하는 가정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세제 공방’ 트럼프 “세계 최저수준으로 낮출 것” VS 클린턴 “버핏 룰 적용”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59:16트럼프 “세금을 낮출 것이다. 클린턴은 세금을 올리려 하고 있다. 우리는 다시 번영할 것이다. 지금 전혀 성장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우리 세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출 것이다” 이에 클린턴은 “트럼프는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트럼프는 연방 소득세를 20년 가까이 내지 않고 있다. 감세는 초고소득층에게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다. 감세를 하면 수백만명에 달하는 중산층의 세금이 올라 간다. 저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세제 개혁을 하고 싶다”. 버핏 룰을 적용하고 싶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푸틴 러 대통령이 대선 개입위해 해킹했다"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57:5410일(현지시간) 미 대선 2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러시아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클린턴 후보는 “정보기관으로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킹을 지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민주당과 자신의 이메일 계정이 러시아로부터 해킹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나는 푸틴을 모른다”며 “그것은 러시아를 비난할 성질의 것이 아니고, 클린턴이 계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라고 대꾸했다. 앞서 클린턴 후보는 국무부 장관 시절 자신의 블랙베리 휴대폰의 개인 계정을 통해 기밀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는 점 등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또한 지난 7월 22일에는 위키리크스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인사 7명의 e메일 1만9,252건 등을 웹사이트에 공개해 대선판이 요동쳤다. 당시 이메일 유출 경로를 수사한 미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 등은 “러시아 정부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최근 민주당을 포함한 개인과 기관의 e메일 해킹을 총괄했다”고 발표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트럼프 "급진적 이슬람 테러가 이슬람포비아 원인"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46:20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는 2차 TV토론에서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가 이슬람 포비아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슬람포비아는 이슬람 국가와 민족에 대한 혐오증을 일컫는다. 이날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밝힌 한 여성으로부터 “선거 이후 (미국에 퍼진) 이슬람포비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트럼프는 “이슬람포비아는 부끄러운 일이며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문제가 있다”라면서도 그것의 원인은 “무슬림들이 길거리에 폭탄을 설치하는 등의 일이 없다면 이슬람포비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이 클럽에 총격을 가한) 올랜도 테러를 봐라,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가 자행되고 있지 않느냐”며 미국인들이 특정 종교를 지닌 사람들에 대해 공포심을 갖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무슬림들이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알게 된다면 보고를 해야 할 것”이라며 “클린턴은 테러리즘과 싸울 수 없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답변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무슬림에 대한 매우 어둡고 단절된 생각들이 미국에 있다”며 이슬람포비아를 인정했다. 다만 그는 “미국, 그리고 이곳 조지워싱턴에도 무슬림이 있다. 미국 무슬림이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일부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슬람국가(IS)의 퇴치를 위해서는 무슬림 국가와의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슬람교와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의견에 반박했다. /신경립·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오바마, 트럼프에 "이런 후보는 백악관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44:32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의 음담패설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상원의원 후보 태미 덕워스의 선거유세 자리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 중 하나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에게서 이런 믿기 힘든 발언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내가 그 말을 되풀이할 필요는 없겠다. 이 방에 아이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최근 트럼프의 발언에 오바마 대통령이 냉정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운” 발언이며, 이는 여성에 대해서만 그치지 않고 소수자, 이민자, 신념이 다른 사람, 장애인, 군인, 참전군인 등에도 가해진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이는 트럼프가 남을 끌어내려서 스스로를 높여야 할 정도로 자신이 없다는 뜻이며, 나는 이런 캐릭터는 백악관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며 “그는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려고 하는 기본적인 가치에 신경쓰지 않으며, 역동적인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예의와 존중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덧붙였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오바마 케어 공방’ 클린턴 “빈부격차 완화" VS 트럼프 “모든 것 잘못돼”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39:07오바마 케어와 관련 힐러리 클린턴은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보험 가입할 수 없는 사라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2,000만명이 가입돼 있다. 예전처럼 보험사에 갈 수도 있지만, 병이 있다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래서 폐지가 아니라 고쳐 볼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다. 오바마 케어는 너무나 많은 돈이 들어간다. -
[미 대선 2차 TV토론] 힐러리 "오바마케어, 장점 포기할 수 없다"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37:439일(현지시간) 미 대선 2차 TV토론에 등장한 힐러리 클린턴은 “오바마 케어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케어’가 개혁한 미국 의료보험 체계가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의견은 굽히지 않았다. 클린턴은 “보험회사가 기왕증을 토대로 보험적용을 마음대로 거절할 수 없으며 적용 가능한 시간 제한이 없어졌고, 20세 이하 인구도 보험적용이 가능해졌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오바마 케어가 기존 의료보험 체계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가 언급한대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이 많은 장점들을 포기해야 한다”며 “90%의 인구가 보험적용을 받고 있고 이것은 유례없이 폭넓은 보험적용 수치”라고 언급했다. 의료에 들어가는 일반 국민들의 비용도 낮아졌으며 의료 서비스 질도 높아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오바마 케어는 재앙”이라며 “국가적으로 너무나도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고 공격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트럼프, 힐러리 개인 이메일로 공격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34:0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국무장관 재임 시절 사용한 개인 이메일 의혹에 대해 공세를 벌였다.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은 C(기밀을 의미하는 confidential의 첫 글자)라는 문자의 의미를 모른다”며 “그는 3만3,000개의 이메일을 지웠다. 더 많은 이메일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의 의혹을 풀기 위해 특별 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며 “감옥에 갈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의 말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며 “내 홈페이지에 가면 사실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설 이메일 사용은 분명 실수였고 이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극비정보에 대한) 이메일 분류는 매우 신중하게 했으며 아무도 해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의 주장을 “근거 없는 중상모략”이라고 평가 절하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트위터, 힐러리-트럼프 2차 TV토론 생중계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32:50미국 대선 1차 TV토론회에 이어 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힐러리와 트럼프의 2차 TV토론회도 트위터로 생중계된다. 트위터는 블룸버그 TV와 협력해 9일 밤 9시(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2차 TV토론회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1차 TV토론회 때처럼 트위터의 미국 대선 TV토론회 특별 페이지(debates.twitter.com)에서 토론회 실황 중계를 시청하고 각 지역별 이용자들이 올리는 관련 트윗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트위터는 이번 2차 TV 토론회에서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생중계와 더불어 트윗에 대선 토론 관련 해시태그(#debates, #debates2016)를 작성하면 마이크가 설치된 단상 모양의 특별 이모티콘을 제공하고 대선 관련 트윗들을 분석한 결과를 미대선토론위원회(Commission on Presidential Debates)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미 대선 2차 TV토론] 클린턴, "상대가 낮게 가면 나는 높이 간다"
국제 정치·사회 2016.10.10 10:28:55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쟁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제기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취했다. 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미 대선 2차 TV토론에서 클린턴은 “더 좋은 나라와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어젠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트럼프는 (성추문 등) 그렇지 않다”며 “‘상대가 낮게 가면 너는 높이 가라’는 말대로 하겠다”고 대꾸했다. 트럼프의 저속한 발언에 휩쓸려 중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어 클린턴은 “트럼프는 지금까지 절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비하발언을 들은 칸 대위의 부모에 대해서도, 멕시코인들에게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성 성기를 비하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사과한 것이 진정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빌 클린턴을 봐라. 그는 실제로 행동을 저질렀다”며 “빌 클린턴은 여성을 모욕했으며 그 피해를 당한 이들은 여기 이 자리에 와 있다”며 12살에 클린턴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언급했다. 또한 TV토론에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추행 등 성적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5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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