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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뿔난 소액주주…이수페타 '정보유출·선행매매' 檢 고발
증권 국내증시 2024.11.20 17:24:33이수페타시스(007660) 소액주주들이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공시와 관련해 내부 정보 유출, 선행 매매 의혹 등으로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이 8일 장 마감 후 유상증자의 공시 전에 제3자에 관련 정보를 유출해 주가 급락이 초래됐다는 것이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소액주주와 대주주 간 갈등이 빈발하는 가운데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들은 검찰 고발과 별개로 3% 지분을 모아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주주 제안에도 나서기로 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 연대는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공시와 관련해 경영진을 상대로 업무상 비밀누설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행 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수사를 함께 요청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측은 회사가 8일 장 마감 후 5500억 원 규모의 유증 계획을 공시하기 전 기관투자가 등에 관련 정보를 유출해 주가가 급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 측은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진정서도 제출한 상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사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수페타시스 온라인 주식 토론방에서 한 누리꾼이 “제이오를 인수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유증과 관련해 이수페타시스의 공식 의견은 ‘사실무근’이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고 해당 리포트는 기사화됐다. -
밸류업 펀드 투입 앞두고 코스피 상승…코스닥은 끝내 하락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11.20 15:49:59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밸류업 펀드 투입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기관와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4포인트(0.42%) 오른 2482.2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15%) 오른 2475.76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가 소폭 축소된 상태로 마무리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57억 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도 859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721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기관 자금이 오전 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밸류업 펀드의 하위펀드 설정이 마무리되면서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증시에 투입되는 만큼 자금이 선제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밸류업 펀드는 먼저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데 이어 향후 3000억 원 규모가 추가 조성된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돼 있거나 다음 달 20일로 예정된 특별 편입이 유력한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이 쏠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2.94%), 음식료품(2.77%), 운수장비(1.93%) 등이 강세를 보였다. 팜스코와 보해양조가 각각 29.85%, 29.48% 오른 가운데 KB금융(4.37%), JB금융지주(3.99%), 신한지주(3.7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78%)가 내리고 SK하이닉스(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1.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 현대차(1.39%), 기아(2.94%)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시즌이 돌아오는 것과 맞물려 배당성향이 높은 업종 위주로 상승세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47%) 내린 682.9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42%) 오른 689.03으로 출발했으나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8억 원, 기관이 357억 원 순매도 한 가운데 개인이 834억 원을 순매수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장중 내내 상승세를 기록했던 알테오젠이 6.78% 하락 마감했다. 이외 에코프로비엠(1.41%), HLB(1.85%), 에코프로(1.89%) 등은 오른 반면 리가켐바이오(-4.42%), 엔켐(-0.92%), 레인보우로보틱스(-0.64%) 등은 하락했다. -
“韓 증시 역사적 저점…AI와 제조업 믹스하면 스마트머니 유입될 것”
사회 피플 2024.11.20 15:45:36“한국 증시는 역사적 저점이지만 성장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가 강한 제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이 깊숙이 들어간다면 전 세계 스마트머니는 다시 한국으로 유입될 것입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이달 18일 서울 종로구 연구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산업 지형도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 시대에 한국 경제에 성장 담론을 부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장은 대우증권 공채로 입사해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자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간사로 활약한 대표적 ‘경제통’이다. 최근에는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아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평생 시장과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학 연구자였던 그는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후 친정인 여의도가 아닌 종로에 연구실을 차렸다. 홍 의장은 글로벌 강세장에서 유독 죽을 쑤고 있는 한국 증시에 할 말이 많은 듯했다. 홍 의장은 “한국 증시가 정체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지속돼온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을 만나 공급망 부족 덕을 보며 반짝 성장하는 듯했지만 산업 경쟁력은 십수 년째 정체돼 있었다는 것. 최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급락세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먼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유독 한국 증시만 고립됐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장은 “일본 증시가 많이 올랐다지만 이제 겨우 1990년 주가 수준이고 TSMC 비중이 큰 대만은 AI 반도체로 인한 반짝 상승일 뿐, 바꿔 말하면 반도체가 없으면 증시도 끝”이라고 설명했다. 즉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증시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 살포했던 역사적 유동성을 회수하는 과정 속에서 공통적으로 후유증을 앓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미국만은 다를까. 홍 의장은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데 압도적 성과를 보인 기업들은 전부 미국에 있다”며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몰려가는 것은 이 때문으로, 한국 증시가 특별히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제조업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진국에서만 할 수 있다는 인식을 AI가 바꾸고 있는 점도 우리로서는 위험 요인이다. 그는 “미국도 AI를 접목시킨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하고 공장을 만들며 자국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이런 움직임은 더 확산될 것이고 이는 제조업·물류 등이 강한 한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한 법. 홍 의장은 “AI가 전 산업에 깊숙이 스며들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적극 나선다면 제조업 강국인 우리에게 커다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고 AI 인력 확충을 위한 교육개혁을 실시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초등 의대반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게 아니라 AI 의사를 만드는 공학도를 길러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기술(IT)부터 자동차, 문화까지 한국처럼 산업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 있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기존 제조업에 AI가 구석구석 침투해 제대로 작동하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성장 모멘텀이 살아나 전 세계 스마트머니는 다시 한국을 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먼저 사회 리더층이 절박함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 의장은 “산업화 시대를 겪은 리더 그룹과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 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 서로에 대한 이해 없이 양극단만 두꺼워지는 아령 사회가 되고 있다”며 “리더 그룹이 혁신에 대한 비전을 갖고 모두를 이끌어나가려는 시대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장기 투자 문화를 조성하려는 정부와 국회·기업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도, 금융 당국도 장기 투자를 이끄는 유인을 내놓지 않고 유일한 장기 투자 기관인 국민연금 역시 기금 고갈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는데 밸류업이 될 리 만무하다”며 “긴 호흡에서 장기 투자 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나아가 상법 개정 등 장기 투자 문화를 유인하는 다양한 금융·사회 개혁이 차근차근 이뤄져야 진정한 밸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기업 밸류업 펀드 투자 개시…“3000억 원 추가 조성”
증권 정책 2024.11.20 10:34:21한국거래소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과 함께 조성한 ‘기업 밸류업 펀드’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펀드의 하위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21일부터 투자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투자 대상자는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구성 및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기업이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민간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한 재간접펀드로 총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거래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 5곳이 1000억 원을 투입하고 민간 매칭 자금 1000억 원을 더했다. 거래소는 유관기관들과 3000억 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밸류업 투자 문화의 조기 정착을 위해 연내 조성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기관과 민간이 각각 1500억 원씩 투입한다. 이로써 기업 밸류업 펀드 규모는 5000억 원으로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펀드 추가 조성이 밸류업 관련 투자 문화 확산 및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래소를 포함한 증권 유관기관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탄력을 얻을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톱3·연평균 매출 8% 성장…현대모비스, 미래 청사진 공유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4.11.20 08:35:00글로벌 톱 3 부품사,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 40%, 연 평균 매출 성장률 8%, 총주주환원율 30% 이상.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중장기 목표다.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을 강화해 사업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직접 발표자로 나선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유했다. 현대모비스의 CEO 인베스터데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연 평균 8% 이상의 매출성장률과 5~6%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10% 수준인 부품제조 부문의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을 2033년까지 40% 올려 글로벌 3위 부품사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모비스의 고객사도 현재 24곳에 달한다.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비야디(BYD), 마힌드라 등 해외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부품제조 부문 수주액은 2020년 18억 달러에서 지난해 92억 달러로 5배 넘게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근간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제조 분야인 전동화, 전장, 샤시안전 등 모든 영역에서 요소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분야에선 EREV와 보급형 전기차 PE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전동화 구동 장치로 핵심 부품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룹사의 EREV 전략에 발맞춰 PE 시스템 등 자체 설계에 대한 검증과 평가를 앞두고 있다. 2026년 말 양산이 목표다.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 확대도 추진한다. 내년까지 120㎾급 보급형 PE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유럽과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PE 시스템은 주력인 160㎾급 대비 7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대형 전기차용 250㎾급 PE 시스템 개발은 막바지 단계로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전장 분야에서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콘셉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프로모션에 나서기로 했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샤시·안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익성 개선을 발판 삼아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20% 수준인 주주환원율(TSR)을 앞으로 3년간 30%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3년에 걸쳐 소각한다. 이 사장은 “선제적 투자에 집중하는 동안 잠시 정체를 경험했지만 이제는 수익성에 기반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하는 시점“이라며 “매출과 이익의 안정적인 동반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를 맞춰 회사의 기업 가치를 글로벌 위상에 맞게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
국장 탈출 수단된 ETF…해외주식 순자산, 17년 만에 국내주식 앞서
증권 정책 2024.11.20 06:30:00올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조 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17년 만에 한국 주식 투자 규모를 추월했다. 국내 증시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ETF가 사실상 해외 간접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가 해외 주식에 투자한 순자산 규모는 이달 12일 35조 8191억 원을 기록해 한국 주식 순자산(34조 9802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ETF의 해외 주식 순자산이 국내 주식을 뛰어넘은 것은 중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가 상장한 2007년 10월 이후 17년 만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올 들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ETF 시장의 해외·국내 주식 순자산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국내 ETF의 해외 주식 순자산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5조 6266억 원에 불과해 38조 5402억 원에 달했던 국내 주식보다 22조 9136억 원이나 적었다. 이후 올 들어서는 매달 증가 곡선을 그리면서 3월에는 20조 원, 8월에는 30조 원의 벽을 각각 넘어섰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이 확정된 이달 6일부터는 이 추세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12일까지 단 일주일 만에 2조 4101억 원을 늘려 국내 주식 순자산 규모까지 제쳤다. 이와 반대로 국내 주식 순자산 규모는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3조 5600억 원이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6일부터 증발한 액수만 3조 1797억 원에 달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8~14일 일주일 동안 미국의 주식형 ETF에만 430억 달러(약 60조 원)가 유입될 정도로 글로벌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반면 국내 ETF 시장에서는 은행·조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자금이 빠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TF 시장에서 해외와 국내 주식 선호도가 크게 엇갈리는 것은 최근 글로벌 증시 자금 대부분이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최첨단 사업을 이끄는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에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투자가들이 하반기 들어 수출 의존도와 미국 행정부 정책 민감도가 높은 한국 시장을 철저한 외면하는 현상도 ETF 지형을 뒤흔드는 주요인이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실상 국내 ETF의 최대 기초자산인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4만 원대까지 내려갈 정도로 경쟁력을 잃은 점도 국내 주식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하반기 내내 한국거래소의 코리아밸류업(기업가치 제고)지수를 추종하는 ETF 준비에만 매진하느라 국내 주식 관련 히트 상품을 전혀 선보이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해외에만 관심을 두도록 부추겼다고 봤다. 실제 올 들어 이달 18일까지 ETF 수익률 최상위에 오른 10종목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120.65%)’,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110.9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69.43%)’ 등 8개는 해외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13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사상 최초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순자산’을 넘어 최대 주식형 ETF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국내 증시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ETF 시장이 해외 주식 투자 수단의 성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올해 선진국 증시는 19%, 신흥국은 10% 정도 올랐고 중국·일본·대만·인도 모두 성과가 좋았는데 한국 시장만 유독 크게 부진했다”며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코스피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에도 하반기부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사설] 국민 76% “상속세율 높아”…글로벌 스탠더드 맞게 수술할 때다
오피니언 사설 2024.11.20 00:00:00우리 국민 76.4%가 현행 상속세율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속세 개편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상속세 최고세율 50%에 대한 응답이 ‘매우 높음’ 34.0%, ‘다소 높음’ 42.4%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73.4%가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 항목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적당한 상속세율에 대해선 ‘20~30%’라는 답변이 26.5%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이 19일 주최한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포럼’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창업주가 고령인 많은 중견기업의 승계는 기업 존폐를 가를 시급한 당면 과제”라며 조속한 상속세 인하를 촉구했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일본(55%) 다음으로 높은데 최대주주 할증까지 더하면 60%에 이른다. 1999년 상속세 제도 개편 후 그대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고 OECD 평균 26%의 2배 이상이다. 2022년 기준 국민들이 납부한 상속세 결정세액은 19조 3000억 원으로 2012년의 1조 8000억 원에 비해 10배 넘게 급증했다. 높은 상속세는 경제 역동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과도한 세금 부담 때문에 가업 승계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속세를 줄이려 주가 밸류업에 소극적인 경영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매우 높은 상속세율은 글로벌 추세와도 맞지 않다. 주요국들은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최고세율을 낮춰왔다. 캐나다는 1972년 상속세를 폐지했고 미국은 55%였던 상속세를 2012년 40%로 내렸다. OECD 38개국 중 14개국에는 상속세가 없다. 정부는 9월 최고세율 40%로 인하, 최대주주 할증 폐지 등을 담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글로벌 경제 패권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국제 기준에서 벗어난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거대 야당은 ‘부자 감세’ 프레임에서 벗어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상속세 제도를 수술하기 위한 법안 통과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
재계 "소송남발에 기업 위축…국부도 유출"
정치 정치일반 2024.11.19 19:24:27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발의하면서 상법 개정을 둘러싼 한국 경제의 리스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됐다. 민주당이 당초 개정을 검토하던 법안보다 주주 보호에 더욱 기울어지면서 기업 사정을 완전히 도외시했다는 비판은 불가피해 보인다. 재계는 민주당이 상법 개정을 검토할 때부터 “투기 자본의 먹튀 조장법”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해 온 만큼 향후 반발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로 기존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가 주주까지 포함되게 했다. 민주당은 또 “이사는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주주 보호 의무 조항도 신설하기로 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이미 밝힌 대로 자산 총액이 2조 원 이상인 대규모 상장회사의 경우 이사 선임 과정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도록 했고 감사위원 2명 이상을 다른 이사들과 분리해 선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전자 주주총회 근거 규정 마련 등도 담았다. 기업 경영을 옥죄는 거의 모든 조항들이 망라된 셈이다. 집중투표제는 각 주주에게 뽑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로 도입되면 소수주주에게 우호적인 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커진다. 재계에서는 이 제도가 외국계 행동주의펀드 등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8단체도 “섣부른 상법 개정은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을 초래하고 해외 투기 자본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라며 “국회는 상법 개정을 논의하기보다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경협에 따르면 상법 개정안대로 감사위원 분리 선출,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30대 기업(자산 기준) 중 8곳(26.7%)이 이사회의 과반수를 해외 자본에 내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기업 중에서는 4곳이 해당했다. 경제단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소송 리스크에 따른 의사 결정 지연은 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가로막고 투기 자본에 의한 경영권 공격 확대로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켜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고 국부를 유출해 국민과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경제계는 기업 ‘밸류업’ 차원에서 주주 친화적인 지배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은 경영권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는 소송 남발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투자자의 성향뿐 아니라 국내외 투자자인지에 따라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다양한 상황에서 이사회의 결정이 모든 주주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법 리스크가 확대되는 기업 이사들의 경영 판단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의 한 등기이사는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주요국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을 두고 있지 않은 것도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역시 이사 충실 의무 확대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 원천 차단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상법 개정이) 기업 밸류업을 위한 것이라면 야당과 함께 현명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상법 개정의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
'올 20조 급증' 국내ETF 해외주식 순자산, 17년만에 韓주식 제쳤다
증권 정책 2024.11.19 17:57:47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해외 주식 투자 순자산이 올해 들어서만 20조 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17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 주식 규모를 추월했다. 국내 증시가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는 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확정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만 빠르게 올라가면서 ETF가 해외 간접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가 해외 주식에 투자한 순자산 규모는 이달 12일 35조 8191억 원을 기록해 한국 주식 순자산(34조 9802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ETF의 해외 주식 순자산이 국내 주식을 뛰어넘은 것은 중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가 상장한 2007년 10월 이후 17년 만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올 들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ETF 시장의 해외·국내 주식 순자산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국내 ETF의 해외 주식 순자산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5조 6266억 원에 불과해 38조 5402억 원에 달했던 국내 주식보다 22조 9136억 원이나 적었다. 이후 올 들어서는 매달 증가 곡선을 그리면서 3월에는 20조 원, 8월에는 30조 원의 벽을 각각 넘어섰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이 확정된 이달 6일부터는 이 추세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12일까지 단 일주일 만에 2조 4101억 원을 늘려 국내 주식 순자산 규모까지 제쳤다. 이와 반대로 국내 주식 순자산 규모는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3조 5600억 원이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6일부터 증발한 액수만 3조 1797억 원에 달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8~14일 일주일 동안 미국의 주식형 ETF에만 430억 달러(약 60조 원)가 유입될 정도로 글로벌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반면 국내 ETF 시장에서는 은행·조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자금이 빠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TF 시장에서 해외와 국내 주식 선호도가 크게 엇갈리는 것은 최근 글로벌 증시 자금 대부분이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최첨단 사업을 이끄는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에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투자가들이 하반기 들어 수출 의존도와 미국 행정부 정책 민감도가 높은 한국 시장을 철저한 외면하는 현상도 ETF 지형을 뒤흔드는 주요인이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실상 국내 ETF의 최대 기초자산인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4만 원대까지 내려갈 정도로 경쟁력을 잃은 점도 국내 주식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하반기 내내 한국거래소의 코리아밸류업(기업가치 제고)지수를 추종하는 ETF 준비에만 매진하느라 국내 주식 관련 히트 상품을 전혀 선보이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해외에만 관심을 두도록 부추겼다고 봤다. 실제 올 들어 이달 18일까지 ETF 수익률 최상위에 오른 10종목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120.65%)’,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110.9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69.43%)’ 등 8개는 해외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13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사상 최초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순자산’을 넘어 최대 주식형 ETF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국내 증시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ETF 시장이 해외 주식 투자 수단의 성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올해 선진국 증시는 19%, 신흥국은 10% 정도 올랐고 중국·일본·대만·인도 모두 성과가 좋았는데 한국 시장만 유독 크게 부진했다”며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코스피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에도 하반기부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
현대모비스 "해외고객 벌써 24곳…2033년 세계 톱3 부품사 도약"
산업 기업 2024.11.19 17:09:58현대모비스가 2033년까지 부품제조 분야에서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을 40%로 끌어 올린다.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와 소형 전기차를 위한 구동(PE)시스템 등 선도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 목표를 발표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이날 직접 발표자로 연단에 올라 중장기 성장 전략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유했다. 현대모비스의 CEO 인베스터데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연 평균 8% 이상의 매출성장률과 5~6%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10% 수준인 부품제조 부문의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을 2033년까지 40% 올려 글로벌 3위 부품사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모비스의 고객사도 현재 24곳에 달한다.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비야디(BYD), 마힌드라 등 해외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부품제조 부문 수주액은 2020년 18억 달러에서 지난해 92억 달러로 5배 넘게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근간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제조 분야인 전동화, 전장, 샤시안전 등 모든 영역에서 요소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분야에선 EREV와 보급형 전기차 PE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전동화 구동 장치로 핵심 부품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룹사의 EREV 전략에 발맞춰 PE 시스템 등 자체 설계에 대한 검증과 평가를 앞두고 있다. 2026년 말 양산이 목표다.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 확대도 추진한다. 내년까지 120㎾급 보급형 PE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유럽과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PE 시스템은 주력인 160㎾급 대비 7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대형 전기차용 250㎾급 PE 시스템 개발은 막바지 단계로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전장 분야에서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콘셉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프로모션에 나서기로 했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샤시·안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익성 개선을 발판 삼아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20% 수준인 주주환원율(TSR)을 앞으로 3년간 30%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3년에 걸쳐 소각한다. 이 사장은 “선제적 투자에 집중하는 동안 잠시 정체를 경험했지만 이제는 수익성에 기반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하는 시점“이라며 “매출과 이익의 안정적인 동반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를 맞춰 회사의 기업 가치를 글로벌 위상에 맞게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
한미사이언스 “의결권 자문사 2곳, 3자 연합 안건 ‘반대’ 권고”
문화·스포츠 헬스 2024.11.19 16:03:18한미사이언스(008930)는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 ISS, 글래스루이스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의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ISS는 “3자 연합은 현재 거버넌스(지배구조)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 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에 대해 납득할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현 경영진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3자 연합이 제공한 사업계획은 별다른 점이 없는 데다 대주주인 3자 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는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거버넌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고 한미사이언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ISS는 3자 연합이 상정한 정관변경안(이사회 구성원 11명으로 1명 증원)과 신규이사 선임안 두 안건 모두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한미사이언스는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또 다른 대형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도 최근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인 결정 이유 등은 보고서가 입수된 뒤에 확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인 연합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이사 정원 확대와 신규 이사 2명(신 회장, 임 부회장) 선임 등을 통한 이사회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은 이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양 측 간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한화 '커버드콜 ETF', 코스피 하락할 때 10%P 초과 수익
증권 국내증시 2024.11.19 10:51:38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장 속에서 석달 간 코스피지수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운용의 PLUS 고배당주위클리버드콜 ETF는 지난 8월 13일 상장한 이후 이달 15일까지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7.8% 하락한 코스피지수보다 10.3%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이 기간 지급한 분배금 393원을 포함할 경우 이 ETF의 성과는 코스피지수보다 14.2%포인트 더 높은 게 된다. 한화운용은 해당 ETF의 기초자산을 ‘PLUS 고배당주’로 설정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PLUS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하락장에서 방어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8% 하락한 반면 PLUS 고배당주는 23.2% 올랐다. 한화운용은 절세 혜택도 이 ETF의 또 다른 투자 유인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분배금을 수령할 때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주요 분배 재원에 국내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을 포함하고 있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실질적인 분배율이 다른 커버드콜 ETF보다 높은 이유다. 지난달 지급된 주당 분배금 133원 가운데서도 과세 대상은 29원에 불과했다. 8월과 9월의 분배금 130원에 대한 과세 대상 금액은 각각 8원, 0원이었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연 15% 수준의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어 꾸준한 현금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물산, 분배 대신 성장 선택…가시적 성과 필요”
증권 국내증시 2024.11.19 08:40:28신한투자증권이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분배 보다 성장에 방점을 둔 경영 전략을 유지한 만큼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은 당장의 밸류업 공시 보다 다음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 발표되는 2026년에 좀 더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아진 주주환원 요구에도 분배 보다 성장에 방점을 둔 경영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강조한 신규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목표주가는 기존 2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15% 하향했다. 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 감소 등이 맞물리며 주가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뚜렷한 반등 모멘텀은 부재하나 추가적인 주가 하방 리스크 역시 제한적인 구간”이라고 했다. -
"환율 O원까지 안 간다"…홍콩서 만난 전문가 전망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1.19 05:30:00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진정될 것이라는 외국계 투자은행(IB) 투자전략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1400원을 웃돌 수는 있지만 1450원까지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으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나 1%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성기용 소시에테제네랄(SG) 아시아 투자전략가는 이달 13일(현지 시간) 홍콩 우리투자은행에서 공동취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400원 위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1420~1430원대에서 추가로 1450원대 이상으로 간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원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세 현상이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 투자전략가는 트럼프 1기와 2기를 맞이하는 시장의 경험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는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관세 정책 등 여러 가지를 언급했지만 실제 현실화할지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선반영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한 후 실제 관세는 2018년부터 올렸다”며 “1기 때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관세를 올리기 전까지는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기도 했었는데, 관세를 올리면서 달러화가 강해지고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트럼프 2기를 맞는 지금은 이미 시장에 정책 방향 등이 선반영돼 있다는 게 성 투자전략가의 분석이다. 그는 “시장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상당 폭의 관세 인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먼저 반영해놓았다”며 “실제로 1~2차례 관세가 올랐을 때 포지션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접근법이 앞으로 3~4개월 동안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이유로 트럼프 2기에서는 시장 반응이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보다는 중국이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충격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는 “최근 환율을 보면 위안화가 원화보다 더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1∼2년 사이에는 원화가 이상하리만큼 위안화 대비 더 약세를 보였는데 앞으로는 원화가 위안화보다 더 버틸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진 크레디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 역시 시장에 ‘트럼프 리스크’가 상당히 반영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에 따른 영향은 많이 시장에 반영이 돼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굉장히 많이 지어 관세를 부과한다고 해도 트럼프 1기 때보다는 영향이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환율의 경우 트럼프가 실제로 관세를 어떻게 부과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뉴스가 나오게 되면 시장이 조금 더 움직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으로 내년 한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모두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 투자전략가는 “트럼프 당선 효과를 반영하는 데 1~2주 정도 걸리겠지만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하려는 분위기”라며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고, 한국 역시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SG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관세 영향이 반영될 경우 이보다 더 낮은 2.0% 혹은 1%대로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관세 부과는 마이너스 요인이겠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더 나온다면 상쇄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중국은 올해 5% 아래, 내년에도 4% 초중반대로 전망한다”고 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성 투자전략가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자발적 의지도 필요하고 정책적으로 끌고 가는 힘도 필요한데 시장의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운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눈에 띌 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 역시 “기업을 더 압박해서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에 알리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시 등을 실시간으로 영어로 해 외국인 투자가들의 장벽을 없애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경영진 추가 고발…분쟁 악화일로
산업 산업일반 2024.11.18 21:59:18한미약품(128940)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박재현 대표 등 경영진을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또 고발했다. 지난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인 연합' 측을 잇달아 고발한 지 사흘 만이다. 18일 한미사이언스는 박 대표를 비롯한 한미약품 임원 4명과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김남규 대표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고발 내용은 거래를 통한 회사 자금 유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 불필요한 임대차계약을 통한 자금 유출 등이다. 앞서 이날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취득하고 경영 참여형 펀드를 통해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라데팡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킬링턴 유한회사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각각 1.17%, 0.54%를 매각하는 데 따른 것이다. 가현문화재단도 보유 주식 1.94%를 킬링턴에 매각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고발에 대해 "불법적인 법인자금의 유출 또는 대표이사의 사익, 외부 세력과 결탁한 배임 등 불법행위와 관련된 것"이라며 "고발 전 철저한 내부 감사와 법률 검토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에 대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목적으로 경영권 권한을 남용해 한미약품 경영진을 무차별 고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회사의 중요한 소송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15일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13일에는 임종윤 이사가 최대 주주인 코리그룹의 한성준 대표가 송 회장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주사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3인 연합이 그룹 전체 경영권 향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3인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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