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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연기금, 적극적 의결권 행사해야…자국 투자하는 日 사례도 주목”
증권 국내증시 2024.09.12 09:30: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국민연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요구하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좀비기업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절차 단축과 상장유지 요건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은 국민연금,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 내 핵심 투자주체로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규모는 158조 7000억 원, 운용사(국내 주식형 펀드)는 67조 원 규모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기금 위탁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적정성,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등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투자 저변이 확대되려면 장기투자 주체로서 연기금과 운용사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PIF의 일본 주식투자 비중은 2010년 11.5%에서 2023년 24.7%로 확대됐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현재 상장유지 기준으로는 좀비기업의 신속한 퇴출에 어려움이 있어 자본시장 내 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며 한계기업 적기 퇴출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상폐 절차 단축 및 상장유지 요건 강화 등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소관 부처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시장 효율성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거래소, 설립 후 첫 중간 배당 실시…총 577억 규모
증권 국내증시 2024.09.10 17:01:10한국거래소가 총 577억 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배당금 30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가 중간 배당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중간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에 앞장서고, 주주친화적인 기업 문화 정착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즈IR] KT, 과감한 밸류업…외인 지분율 47% 넘겼다
증권 증권일반 2024.09.08 17:35:16KT(030200)가 자사주 매입 소각, 창사 이래 첫 분기 배당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국내 통신사 가운데 외국인투자가들의 최선호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KT가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추가 부양책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은 KT를 343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20번째로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이다. 특히 외국인은 8월 한달 동안은 6영업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거래일 내내 KT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외국인 순매수 20위권 밖인 점을 감안하면 KT에만 유독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셈이다.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말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47.23%까지 치솟았다. 2020년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 지분율이 취득 한도(49%)의 96.38%까지 높아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42.43%, 35.00%로 KT보다 훨씬 낮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KT를 더 매수하고 싶어도 사지 못하게 돼 ‘품절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외국인이 KT를 꾸준히 사들이는 이유로는 우선 실적 성장세가 꼽힌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KT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낸 증권사 자료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KT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26조 6584억 원, 1조 7481억 원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KT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1%, 5.9%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7조 4219억 원, 1조 8721억 원이다. KT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또 다른 이유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2023년 회계연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년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쓴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KT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1960원으로 확정했고 올 2월에는 자사주 271억 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했다. 5월에는 보유 중인 자사주 1789억 원(지분율 약 2%)을 소각키도 했다. 상반기에만 총 2000억 원의 자사주를 매각한 것이다. KT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도 단행했다. KT는 1분기와 2분기 2개 분기 연속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율은 약 5%다. 신성장 사업을 착실히 준비하는 점도 KT의 투자 강점이다. KT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함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올 하반기에 나온다. KT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는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7배인 대표적인 저PBR주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연간 주주 이익 환원 규모는 2000억 원어치 자사주 소각을 비롯해 총 7000억 원에 달한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호재가 이달 이후에 집중돼 시장에서 방어주 성격이 부각될 것”이라며 KT를 최선호 통신주로 꼽았다. -
연초 대비 4.7%나 빠진 코스피…국장 물린 개미들 운명은?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국내증시 2024.09.08 08:00:00지난 4일 코스피가 3%대 폭락하면서 지난달 ‘블랙 먼데이’의 공포가 재현됐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9%대 추락하자마자, 우리나라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곤두박질쳤는데요. 증권가에서는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돼있는 데다, 엔비디아가 건실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의아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이러한 호재에도 왜 증시가 자꾸 급락하는지, 똑같은 급락에도 왜 한국 증시는 유독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지,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는 어떤 투자 전략이 적합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반도체株 쏠림 심화…작은 악재에도 예민해진 투심 이번 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3일(현지 시간) 9.53% 급락한 데 이어 4일과 6일에도 1.66%, 4.09% 떨어졌는데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47.2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었죠. 여기에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를 상대로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대한 소환장을 보냈다고 보도한 것도 악재를 더했습니다. 악재가 전해지자마자 국내에서 SK하이닉스는 무려 8%대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3.45% 곤두박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내려앉았고,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도 15만 6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가 지난 3월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죠. HBM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042700)도 9만 6500원으로 급락하며, 주가가 지난 3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그동안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지나치게 많이 올라 시장이 예민해진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의 현 주가는 먼 미래에 대한 기대까지 투영하고 있어 조그마한 악재에도 과민 반응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지표가 ‘좋다, 나쁘다’ 한 방향을 일관되게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양방향이 혼재돼있는 상태라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가 빠졌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올 들어 투자금이 AI·반도체 빅테크로 대거 쏠리면서, 지표가 어떻게 나오든 일단 챙기고 보자는 식의 심리가 저변에 깔려있다”고 봤습니다. 美 금리인하 기대에도 맥 못추는 아시아 증시…한국만 유독? 갑작스러운 급락에 투자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블랙 먼데이 이후 또 한번의 급락을 겪으면서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종가부터 이달 6일까지 4.70% 역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13.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03% 오른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죠. 물론 투자 심리가 위축될 때마다 글로벌 투자금이 미국과 같은 선진국으로 몰리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일본 증시도 이번 주 지난달 블랙 먼데이 때와 마찬가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일본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4일 4.24%, 떨어졌죠. 하지만 길게 보면 닛케이지수는 작년 말 종가 대비 9.3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언이 있죠.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닛케이는 올해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올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앞서 시행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중국에서 빠져나온 투자금이 몰린 덕분이었습니다. 당분간 ‘박스피’ 전망…투자 전략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유독 소외되는 이유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그만큼 저조해서 그런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02조 9903억 원으로 무려 91.43%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78조 7372억 원으로 107.21% 성장했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72%, 79.08% 증가했죠. LS증권은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였던 2021년(190조 4100억 원)을 넘어선 192조 2000억 원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3300까지 올라섰던 3년 전보다 순이익이 늘었음에도 증시가 부진한 이유가 “같은 기간 자기자본도 400조 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기자본이 급증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동일한 수준의 이익을 내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즉, 중복 상장 등의 이유로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저하됐다는 걸 말합니다.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뜻합니다. 기업에 투입된 자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됐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죠. 신 센터장은 이 자본금이 소각·합병·구조조정 등을 통해 어떻게든 디레버리징이 돼야 코스피가 3000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 센터장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하단에 위치한 업종과 실적 성장이 확실한 종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이원화된 투자 전략을 추천했는데요. 한마디로 ‘바닥을 찍은 종목’과 눈에 띄는 호재가 있는 종목들로 나눠서 투자하라는 것이죠. 그는 “주가의 상승 여력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하방 경직에 기댈 수 있는 업종을 추천한다”며 “현재 최악의 업황을 겪고 있는 건설, 금리 인하 수혜주인 헬스케어를 선호 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헬스케어의 경우 미국 의회에서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생물보안법의 수혜가 더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울러 견조한 실적에도 주가가 저평가된 운송,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도 추천주로 제시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조정 국면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11일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대비)이 7월 2.9%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 후퇴, 물가 안정 및 통화정책 기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더라도 단기 등락 과정에서 2650선에서 매수의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선 연휴 전까지는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도 “확연한 주도주 나타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많이 빠졌던 종목들 중심의 순환매 장세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죠.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2차전지, 금융업 등을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습니다. 다음 주는 9일 애플의 아이폰16 출시, 10일 미 대선 TV토론, 11일 미 8월 소비자물가(CPI) 등이 예정돼있습니다. 아이폰16의 경우 추후 업데이트될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와 챗GPT를 쓸 수 없는 중국 시장에서는 어떻게 AI기능을 구현할지 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TV토론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경제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日 밸류업 공시 기업 시총 현저히 증가…韓美 수익성 격차 확대"
증권 정책 2024.09.06 11:50:18삼정KPMG가 일본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상장회사의 수익성·자본수익률이 미국·일본 기업보다 점점 떨어지고 있어 저평가 기업 수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삼정KPMG는 이달 5일 400여 개의 상장회사, 600여 명의 기업 담당자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 행사를 갖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고 6일 밝혔다. 김규림 삼정KPMG 경제연구원 상무는 이날 발표자로 나서 저평가된 한국 코스피시장 기업 비율(53%)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프라임 시장보다 각각 24%포인트, 28%포인트 많다고 진단했다. 김 상무는 국내 기업의 주가 저평가의 원인으로 자본수익률이 자본비용을 밑돈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과 미국·일본 간 수익성, 자본 효율성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일본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과 공시하지 않은 기업 간 시가총액 증가율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며 “특히 우수 공시 기업으로 선정된 곳의 시총 증가율이 현저히 높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일상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 상무는 △비전과 가치 △기대 수익율과 자본 효율성 △포트폴리오 관리 △주주 환원 △거버넌스 △기업과 주주 간 소통을 시장 참여자들이 밸류업 공시를 통해 기대하는 여섯 가지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조 상무는 기업이 본질적인 목적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시장 기대치를 고려한 주주자본비용(COE)을 산출하는 게 밸류업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투자자의 밸류업 프로그램 활용 방안을, 고일규 한국거래소 밸류업운영팀장은 정책 추진 배경과 세부 운영 방향을 각각 소개했다. 조 상무는 “주주들의 이해도와 수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성장과 환원의 배분 정책을 공시해야 한다”며 “이사회는 밸류업 역할에 집중하고 양방향 소통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장훈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장은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 배당 정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핵심 사항으로 선정하고 지배기구를 통해 실행력을 제고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특징주] 밸류업 모멘텀…DB금융투자 주가 6% 대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4.09.06 09:19:38전날 중소형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DB금융투자(016610) 주가가 장 초반 널뛰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DB금융투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00원(6.17%) 오른 5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DB금융투자는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오는 2027년 말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3년 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DB금융투자가 공언한 40%의 주주환원율은 DB금융투자의 최근 5년 평균 주주환원율(27.6%)을 크게 초과할 뿐만 아니라, 앞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타 증권사들보다도 높은 전향적인 수준이다. -
줄줄이 사라지는 관제펀드…밸류업 ETF에도 악영향
증권 정책 2024.09.06 06:00:00정부와 한국거래소가 ‘KRX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전 정권 주도로 개발된 기존 ETF들은 줄줄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밸류업 ETF 역시 정부 주도로 조성된 다른 ‘관제 펀드’의 뒷길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확산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개발한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이달 11일 상장폐지된다. 이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이날 기준 21억 원에 불과해 상폐 기준액인 50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면서 잔액이 소규모로 쪼그라들었고 동일한 성격의 대형 운용사 상품들이 있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상폐 이유를 설명했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사라질 운명을 맞이한 상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이미 올 6월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KODEX 기후변화솔루션’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도 순자산 총액이 100억 원대에 불과해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ETF는 자산만 쪼그라든 것이 아니라 수익률 부문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올 들어 5일까지 15% 안팎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올 들어 4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의 평균 하락률이 1.1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훨씬 더 저조한 성적표다. 해당 ETF들은 2021년 거래소가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춰 관련 지수를 내놓으면서 함께 출시된 상품이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탄소 배출량, 탄소 관련 특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40개 종목을 편입했고 6개 운용사는 관련 ETF를 출시하며 이에 호응했다. 당시 거래소는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성장 대형주 비중이 커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후변화에 투자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다 정권이 바뀌고 ‘뉴딜’ ‘신재생’ 등 문재인 정부가 강조했던 주요 정책이 힘을 잃자 기후변화솔루션 ETF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식었다. 정권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은 관제 펀드는 이전에도 꾸준히 있었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펀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펀드’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뉴딜 관련 공모펀드 설정액은 2021년 9월 말 2142억 원에서 이달 3일 1278억 원으로 3년 새 반 토막이 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달 거래소에서 발표하기로 한 KRX코리아밸류업지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곳곳에서 내고 있다. 아직까지 밸류업 계획을 밝힌 상장사는 전체의 1.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게다가 해당 상장사에서 금융지주·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 밸류업 ETF가 고배당 우량주를 담은 기존 상품과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중소형 운용사들의 ETF 경쟁력이 대형사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업계의 고민거리다. 실제 상당수 중소형사들은 밸류업 ETF를 출시하지 않기로 일찌감치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밸류업 관련 ETF는 올 11월 업계에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의 일관성이 길게 이어져야 관제 펀드 조성 효과가 지속되는데 이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자사주 소각 단계적 의무화나 배당 세제 혜택 등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성의 있게 들고 나와야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제펀드 줄줄이 상폐…운용업계 "밸류업 ETF도 불안"
증권 정책 2024.09.05 18:07:30정부와 한국거래소가 ‘KRX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전 정권 주도로 개발된 기존 ETF들은 줄줄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밸류업 ETF 역시 정부 주도로 조성된 다른 ‘관제 펀드’의 뒷길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확산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개발한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이달 11일 상장폐지된다. 이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이날 기준 21억 원에 불과해 상폐 기준액인 50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면서 잔액이 소규모로 쪼그라들었고 동일한 성격의 대형 운용사 상품들이 있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상폐 이유를 설명했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사라질 운명을 맞이한 상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이미 올 6월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KODEX 기후변화솔루션’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도 순자산 총액이 100억 원대에 불과해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ETF는 자산만 쪼그라든 것이 아니라 수익률 부문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올 들어 5일까지 15% 안팎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올 들어 4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의 평균 하락률이 1.1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훨씬 더 저조한 성적표다. 해당 ETF들은 2021년 거래소가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춰 관련 지수를 내놓으면서 함께 출시된 상품이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탄소 배출량, 탄소 관련 특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40개 종목을 편입했고 6개 운용사는 관련 ETF를 출시하며 이에 호응했다. 당시 거래소는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성장 대형주 비중이 커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후변화에 투자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다 정권이 바뀌고 ‘뉴딜’ ‘신재생’ 등 문재인 정부가 강조했던 주요 정책이 힘을 잃자 기후변화솔루션 ETF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식었다. 정권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은 관제 펀드는 이전에도 꾸준히 있었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펀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펀드’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뉴딜 관련 공모펀드 설정액은 2021년 9월 말 2142억 원에서 이달 3일 1278억 원으로 3년 새 반 토막이 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달 거래소에서 발표하기로 한 KRX코리아밸류업지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곳곳에서 내고 있다. 아직까지 밸류업 계획을 밝힌 상장사는 전체의 1.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게다가 해당 상장사에서 금융지주·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 밸류업 ETF가 고배당 우량주를 담은 기존 상품과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중소형 운용사들의 ETF 경쟁력이 대형사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업계의 고민거리다. 실제 상당수 중소형사들은 밸류업 ETF를 출시하지 않기로 일찌감치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밸류업 관련 ETF는 올 11월 업계에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의 일관성이 길게 이어져야 관제 펀드 조성 효과가 지속되는데 이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자사주 소각 단계적 의무화나 배당 세제 혜택 등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성의 있게 들고 나와야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DB금융투자, 3년 간 주주환원율 40%로 밸류업…중소 증권사 최초
증권 국내증시 2024.09.05 16:41:59DB금융투자가 5일 밸류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하겠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향후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조정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여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특히 40%의 주주환원율은 DB금융투자의 최근 5년 평균 주주환원율(27.6%)을 크게 초과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이를 증권업 평균 PBR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PB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DB금융투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PIB(PB+IB)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손익 변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차원의 자기주식 매입뿐만 아니라 책임 경영을 위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우리사주조합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회사와 임직원, 주주 및 잠재 투자자들과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회사 성장에 대한 추진 동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DB금융투자는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다.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공시를 통해 평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식석상 데뷔한 'LS 3세' 구본규 “2030년 LS전선 매출 10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9.05 14:51:40구본규 LS전선 사장이 2030년까지 해저케이블 공급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을 통해 2030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선 자회사들 간 시너지를 통해 40조 원에 육박하는 잠재시장을 공략하고, 해저케이블 사업에선 미국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까지 사업 현지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데이 행사를 열고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과 아시아, 미주에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LS마린솔루션과는 턴키 솔루션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LS전선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6조 2000억 원이다. LS그룹 오너가(家) 3세인 구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로,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에 오른 뒤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 취임 3년차를 맞은 구 사장이 공식석상에서 회사의 장기 계획을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LS에코에너지와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 대표도 참석했다. 구 사장은 전선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일반 시스템처리장치(CPU) 서버에 비해 필요한 전력이 5배~10배 늘어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전력 케이블 집적도가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LS 계열사 간 시너지가 부각될 수 있다. LS전선의 초전도케이블은 기존 방식(IPB)에 비해 열 발생과 전력 손실이 덜해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잇는 프로젝트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 커패시터(UC)도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핵심 중추다. 이온배터리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충방전 속도를 기반으로 GPU 클러스터의 전력 부하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LS 계열사가 공략 가능한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시장 규모는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식 LS전선 부사장은 “전선 솔루션은 전형적인 아날로그 사업이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만큼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저케이블 사업에선 글로벌 포트폴리오 완성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을 확정했고, 영국과 베트남에서도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공장은 2027년 완공 이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조 원 달성이 목표다. 해저케이블의 전체 생산 비용 중 물류비 비중이 20%에 달하는 만큼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현지화 전략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내수시장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는 LS마린솔루션도 LS전선 미국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사업 영역을 미국까지 넓힐 계획이다. 구 사장은 “북미 지역을 제2의 내수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보조금 확보를 위해 지역사회부터 상원·하원의원 등 우리만의 현지 네트워크를 꾸준히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LS전선을 향후 주식시장에 상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구 사장은 LS전선의 상장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반드시 생각하고 있다“며 "확실히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드리고 미래 성장성을 확보한 시점에 상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주 먼 미래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주식 매입과 관련해선 "저희 자회사들의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이나 전략적인 방향 등을 봤을 때 장기적인 차원에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LS전선은 올해 들어 LS에코에너지 주식 7만 4469주, LS마린솔루션 주식 138만 4293주를 장내매수하는 등 자회사 주식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
"장기 연금상품부터 개발하라"…김병환, 운용업계에 쓴소리
증권 국내증시 2024.09.05 10:00:00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모아 놓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 연금 상품 개발에 힘쓰라고 쓴소리했다. 정부의 연금 개혁 추진에 맞춰 혁신적인 퇴직·개인연금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김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외 자산운용사 10곳의 CEO들과 만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간접투자 비중이 크게 낮은데 이는 국내 자산운용업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국민 노후 대비와 생애 주기별 자산 관리를 위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장기투자형 연금 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한 그동안 자산운용 업계가 상장지수펀드(ETF) 베끼기, 수수료 인하, 형식적인 의결권 행사 등 단기 수익추구에 치중하면서 장기적인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노력에는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산운용 업계가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꾀해 시장을 건전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정 자산이나 상품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 금융 안정이 저해되고 외부 충격에도 취약해진다”며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 기업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자산관리자이자 자본시장의 주요 투자자로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인 상품을 만들고 투자 시장 저변을 넓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금융위도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조속히 도입하기 위한 입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지적에 자산운용사 CEO들은 밸류업 지수 투자 펀드의 조속한 출시 등을 다짐했다. 국민 자산 형성의 첨병으로서 운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일에도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외부 요인으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동안 공모펀드의 안전판 역할은 매우 미약했다”며 “국내 퇴직연금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지나치게 편중돼 국민 노후 보장 기능을 상실한 만큼 시장을 실적 배당형 상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밸류업 기업' 산다더니…큰손 연기금, 고작 3억 순매수
증권 국내증시 2024.09.05 07:00:00우리 증시의 ‘큰손’인 연기금이 밸류업(가치 제고) 공시 기업의 지분을 3억 원가량 순매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발작에 가까운 쇼크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연기금마저 국내 증시를 외면하면서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약발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점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현대차(005380)를 포함해 신한지주(055550)·메리츠금융지주(138040)·우리금융지주(316140)·미래에셋증권(006800)·콜마홀딩스(024720)·DB하이텍(000990)·에프앤가이드(064850)까지 총 8곳으로 집계됐다. 당초 금융주 위주로 이뤄졌던 밸류업 공시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LG(00355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기아(발표 예고) 등이 동참하면서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달 공개 예정인 ‘KRX코리아밸류업지수’도 밸류업 참여의 배경이 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사 입장에서는 정부가 주력하는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결국 밸류업이라는 증시 부양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급이다. 특히 우리 증시의 큰손인 연기금이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제신문이 연기금의 밸류업 공시 기업에 대한 순매수 현황을 집계해보니 고작 3억 원에 그쳤다. 연기금은 밸류업을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58억 원), 우리금융지주(449억 원), 미래에셋증권(11억 원) 등은 매수한 반면 현대차(114억 원), 신한지주(335억 원), DB하이텍(54억 원), 콜마홀딩스(12억 원) 등은 되레 팔았다. 이런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아쉽다는 평가다. 앞서 국민연금은 밸류업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동의하며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경우 자본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올 3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찬성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민연금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수급의 축인 외국인의 경우 밸류업 기업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2651억 원(4일 기준)에 이르지만 금융주에 치우쳐 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제조 업체도 속속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논의가 여전히 공전하고 있고 연기금은 미국 등 해외투자에 무게를 두면서 손발이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준서 전 한국증권학회장도 “국민연금이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향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투자한다는 차원이 아닌 수익률 관점에서도 적절한 투자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연기금의 밸류업 공시 기업 투자가 국내에 부족한 장기 투자 문화를 자리 잡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는 “지속 가능한 밸류업을 위해서는 상장사들이 이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연기금은 이런 기업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밸류업에 대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연금 보험료 인상 등 지지부진한 국민연금의 개혁 작업과 맞물려 연기금의 추가적인 국내 투자는 수익률 부담으로 힘든 게 현실”이라며 “일본을 벤치마킹해 밸류업 정책을 내놓았지만 연착륙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밸류업 공시 기업 산다더니…연기금, 순매수는 고작 3억 뿐
증권 국내증시 2024.09.04 17:59:51우리 증시의 ‘큰손’인 연기금이 밸류업(가치 제고) 공시 기업의 지분을 3억 원가량 순매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발작에 가까운 쇼크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연기금마저 국내 증시를 외면하면서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약발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점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현대차(005380)를 포함해 신한지주(055550)·메리츠금융지주(138040)·우리금융지주(316140)·미래에셋증권(006800)·콜마홀딩스(024720)·DB하이텍(000990)·에프앤가이드(064850)까지 총 8곳으로 집계됐다. 당초 금융주 위주로 이뤄졌던 밸류업 공시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LG(00355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기아(발표 예고) 등이 동참하면서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달 공개 예정인 ‘KRX코리아밸류업지수’도 밸류업 참여의 배경이 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사 입장에서는 정부가 주력하는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결국 밸류업이라는 증시 부양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급이다. 특히 우리 증시의 큰손인 연기금이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제신문이 연기금의 밸류업 공시 기업에 대한 순매수 현황을 집계해보니 고작 3억 원에 그쳤다. 연기금은 밸류업을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58억 원), 우리금융지주(449억 원), 미래에셋증권(11억 원) 등은 매수한 반면 현대차(114억 원), 신한지주(335억 원), DB하이텍(54억 원), 콜마홀딩스(12억 원) 등은 되레 팔았다. 이런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아쉽다는 평가다. 앞서 국민연금은 밸류업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동의하며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경우 자본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올 3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찬성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민연금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수급의 축인 외국인의 경우 밸류업 기업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2651억 원(이날 기준)에 이르지만 금융주에 치우쳐 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제조 업체도 속속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논의가 여전히 공전하고 있고 연기금은 미국 등 해외투자에 무게를 두면서 손발이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준서 전 한국증권학회장도 “국민연금이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향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투자한다는 차원이 아닌 수익률 관점에서도 적절한 투자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연기금의 밸류업 공시 기업 투자가 국내에 부족한 장기 투자 문화를 자리 잡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는 “지속 가능한 밸류업을 위해서는 상장사들이 이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연기금은 이런 기업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밸류업에 대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연금 보험료 인상 등 지지부진한 국민연금의 개혁 작업과 맞물려 연기금의 추가적인 국내 투자는 수익률 부담으로 힘든 게 현실”이라며 “일본을 벤치마킹해 밸류업 정책을 내놓았지만 연착륙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日 밸류업 공시기업 찾은 김병환 “한국도 대기업이 선도 역할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4.09.04 09:00:00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한국보다 한발 앞서서 밸류업에 나선 일본을 방문해 정부와 주요 공시기업들과 만나 정책적 논의를 마쳤다. 일본은 제도 시행 초기부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이 적극 나서면서 분위기를 선도한 만큼 한국 대기업들도 이같은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4일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3일 취임 후 첫 국외 행보로 일본 도쿄를 찾아 일본 금융청장 면담, 밸류업 공시기업 방문, 현지 한국계 금융회사 간담회 등을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먼저 김 위원장은 올해 7월 임명된 이토 히데키 금융청장과 만나 최근 금융시장 현황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두 나라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견을 공유했다. 양국 금융수장은 최근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과 경기상황 등이 변곡점인 가운데 미국 대선 등 변수들이 남은 만큼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8월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전 세게 주식시장 폭락에서 봤듯이 과잉반응과 쏠림현상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든 가시화될 수 있다고 봤다.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국은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을 통해 자본시장과 상장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자산운용입국이라는 틀 안에 ‘자본비용·주가를 고려한 경영 이행방안’ 등 밸류업 관련 공시 권고를 하고 있다. 한·일 양국에서 자본시장을 통한 효과적인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하는 등 의견을 나눴다. 이후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일본 현장에서 시사점을 얻기 위해 콘코디아(금융), 인펙스(에너지), 소프트뱅크(통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했다. 콘코디아는 일본거래소(JPX)가 올 2월 공개한 모범 밸류업 공시사례 29곳 중 한 곳으로 꼽혔고, 소프트뱅크는 시총 20위 수준 대기업으로 주주 친화적 밸류업 공시를 이행 중이다. 콘코디아는 2018년 이후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본효율성 제고를 통한 성장전략을 모색해 왔기 때문에 지난해 동경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제안했을 때 신속하게 공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펙스는 사업부문별 수익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목표지표로 설정하고 투자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소프트뱅크는 모자회사가 동시 상장된 대기업으로 3년 단위 중기계획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총주주수익률(TSR) 목표치와 임원 성과보수를 연계해 주주가치 경영을 확립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일본은 제도시행 초기 시총 상위 대기업들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모범적 공시가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 소통·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딜로이트 “자산규모별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격차 30%p”
증권 증권일반 2024.09.03 09:59:29상장법인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자산 규모에 따라 3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Insights)’ 제7호를 발표하고 상장사 지배구조 핵심지표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딜로이트 그룹이 2023회계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을 분석한 결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핵심 지표 평균 준수율이 62.9%인 반면, 자산 5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 상장사의 준수율은 35.8%로 조사됐다. 두 집단의 차이가 27.1%포인트(p)에 달한 셈이다. 보고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벤치마크 사례로 상위 6개 원칙을 제시하고 자산 규모에 따른 효과적인 개선 전략을 강조했다. 두 집단 간 준수율 차이가 큰 상위 6개 원칙과 각 준수율 차이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30.8%) ▲배당정책·실시 계획을 연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44.2%)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마련 및 운영(40.9%)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41.2%)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51.9%)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59.1%) 순으로 나타났다. 오정훈 한국 딜로이트 그룹 회계감사부문 파트너는 “효과적인 지배구조는 기업 투명성 강화 및 내부통제 개선을 통해 재무보고의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투자자와 주주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2023 회계연도의 코스피200 기업 이사회 안건과 회의 동향 및 시사점 분석 결과도 제시했다. 2023 회계연도에 코스피200 기업 이사회의 총 안건 수는 8501건으로 전기 대비 163건(2.0%p) 증가했으며 사업 및 경영(31.4%) 안건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18.4%), 특수관계거래(14.8%), 자금(9.5%) 및 규정 및 정관(7.2%)이 뒤를 이었다. 이에 보고서는 “이사회가 법규범에서 강제되거나 관행적이며 전통적인 사업 및 경영 감독영역을 중심으로 이를 수행 및 지원하기 위한 감독 영역을 대부분의 안건으로 다루고 있다”며 “글로벌 이사회의 경우 ‘조직 문화’, ‘디지털 혁신’ 등의 안건을 비중 있게 다루는 점과 이사회가 기업 경영철학과 사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경영방향을 제시하는 안건을 다루는 사례를 참고할 것”을 제언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딜로이트 글로벌에서 발간한 보고서인 ‘정보공시 시대, 공시위원회의 역할’ 국문번역본, FAQ 섹션에서는 ‘일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경과’ 등을 주제로 다뤘다. 센터의 다양한 콘텐츠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홈페이지, 딜로이트 인사이트 카카오톡 채널 및 모바일 앱, 한국 딜로이트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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