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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가른 '소액주주 4.5%'…임종윤 "주주가 원하는 회사 만들 것"
문화·스포츠 헬스 2024.03.28 17:36:11한미약품그룹 경영권과 한미·OCI그룹 통합을 놓고 벌인 한미 오너 일가의 분쟁이 결국 소액주주의 손에 결과가 갈렸다. 전날까지 2%포인트 차이로 열세를 보였던 창업주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소액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마지막에 판을 뒤집었다.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하고자 하는 비전들을 정식으로 공유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임종윤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을 포함해 형제 측이 주주 제안한 5명의 이사진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등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모녀 측이 제안한 신규 이사 후보 6명의 이사회 입성은 불발됐다. 이날 주총 직전까지 임종윤 형제 측은 지분 다툼에서 다소 열세였다. 전날까지 형제 측이 확보한 공개 우호 지분은 전체의 40.57%로 송 회장 모녀 측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42.66%보다 약 2%포인트 적었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회장(12.15%)의 마음을 얻으며 승기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번 표 대결의 ‘캐스팅 보트’로 여겨졌던 국민연금(7.66%)이 모녀 측을 지지하면서 판세가 불리해졌다. 더욱이 형제 측이 양 그룹 통합에 반대하며 수원중앙지법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도 기각되며 남은 카드는 ‘소액주주 결집’밖에 없는 것처럼 보였다. 형제 측은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기준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주식은 6776만 3663주, 주총 출석 주식 수는 5962만 4506주로 전체의 88.0%에 달했다. 출석 의결권 수 대비 찬성 비율은 형제 측이 52%, 모녀 측이 48%이었다. 주총 의결에 참여한 소액주주 등의 지분 4.5%정도가 판을 가른 셈이다. 형제 측의 승리가 확인되자 현장에 참석한 소액주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소액주주 표심이 형제 측으로 기운 것은 ‘이종 간의 결합’인 OCI와의 통합에 대한 의구심, 송 회장 경영 시기에 낮아진 주가에 대한 불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종윤 사장은 주총이 끝난 직후 기자를 만나 “한미사이언스 주주라는 원 팀은 법원도 이기고, 연금도 이기고 다 이겼다”며 “앞으로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하고자 내놓은 비전들이 많이 공격 받고 실없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정식으로 공유해 가겠다”며 “자유롭게 일하고 배우는 회사, ESG에 부합하고 밸류업이 성립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표 대결을 펼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번 계기로 실망하셨겠지만 같이 가기로 했고 회사가 여러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나간 분들이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종훈 전 한미정밀화학 사장도 “앞으로 저희 가족들이 다 같이 얘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회사 발전에 대해서 집중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커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형제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은 무산됐다. 대신 형제 측이 제시한 한미그룹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윤 전 사장은 한미약품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5년 안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한미약품을 글로벌 제약사로 키울 계획이다. 투자 유치금으로 위탁개발(CDO), 임상대행(CRO) 등을 강화해 순이익 1조 원 달성과 시가총액을 50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미약품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100개 이상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서 장기적으로는 한미그룹을 시가총액 200조 원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그림이다. 당초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확인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며 개회가 세 시간 반가량 지연됐다. 표결까지는 약 6시간이 걸렸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이복현 금감원장 "韓, 매력적 투자처 되도록 감독…불공정행위는 엄단"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3.28 16:16:5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에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 시장이 되는 데 금융감독의 지향점을 두는 한편 불법·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4' 행사에서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 추진을 통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정립해 한국이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월 발표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기업들이 주주 친화적으로 경영하도록 유인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통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은 금융산업이 불안정하거나 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국제적 정합성에 맞는 건전성 규제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불공정행위를 엄단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작년 두 번의 해외 IR(투자설명회)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금융의 잠재력을 체감했다"며 "축적된 국내 자본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국계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230여명과 미국·영국·프랑스·중국·일본 등 10개국 주한대사가 직접 참석했다. 필립 골드버그 미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금융 시스템과 경제는 본질적으로 연관된 만큼 한국의 경제성장 및 민주주의의 지속을 위해서는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 시스템이 굳건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금융의 위상이 제고되는 가운데 한영 양국이 녹색금융과 ESG 투자 등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공동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그룹 한국 대표는 ‘2024년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전 세계적인 긴축 통화정책 영향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내년에는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에 회복세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 촉진을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국내 경제·금융시장 전망’ 주제 발표를 맡은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내수 성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주도의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국내 물가상승률은 내수 성장세 둔화를 반영해 작년 대비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감원은 ‘2024년 감독・검사 방향’을 통해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상승과 취약업종 기업의 부실화 가능성, 가계·기업 부채 증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주주환원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2 행사에서는 금감원 은행·보험·금융투자 소관 부서장이 각각 권역별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사 질의에 응답했다. 금감원은 행사에서 논의된 외국계 금융사들의 애로·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와 금융중심지 조성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
IBK주주제안 후보 손동환 교수, KT&G 사외이사 선임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3.28 12:53:12IBK기업은행의 주주제안 후보인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KT&G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2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손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손 사외이사는 공정거래법, 상법 등 경제법과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정치적 판단, 여론 등에 흔들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진과 회사에 조언할 수 있는 법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주주총회 전 국민연금, ISS, 글래스루이스와 한국ESG기준원, 한국ESG평가원, 서스틴베스트 등에서 기업은행 주주제안 손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KT&G 주주제안 사외이사 선임은 KT&G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발맞춰 KT&G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中알리 질문에 "직접 경쟁 관계 아냐"
산업 생활 2024.03.28 11:30:48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사장이 알리 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의 공습에 국내 유통업계들의 우려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쟁은 안 하고 피하는 게 좋다”며 “우리가 잘하고 있는 오프라인 만의 장점을 활용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 사장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 입장하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e커머스 업체에 대해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불필요한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장 사장은 “전쟁은 안 하고 피하는 게 좋다”며 “축구에서도 선수가 공을 가지고 빈공간으로 가야 하는데, 상대 선수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빼앗기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잘하는 건 오프라인”이라며 “온라인에서 못하는 오프라인 만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그룹 컨트롤타워로서 미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은 혹독한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강력한 긴축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기존 사업을 미래 성장형 사업으로 변화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 사업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069960)과 현대그린푸드(453340)를 자회사로 편입해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사로 닻을 올렸다. 앞으로는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신사업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유효한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앞으로는 정부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경영 상황에 맞게 다양한 주주 환원 방안을 준비·실행할 계획이다. -
대통령실, 이재명 '전국민 25만원'에 "건전재정 기조에 맞지않아"
정치 정치일반 2024.03.27 16:56:44대통령실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인 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제안에 대해 “건전재정 기조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말씀하신 것이니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의 근간을 이루는 건정재정 기조와 배치되는 정책으로, 지급이 어렵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경제 상황 진단하고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박 수석은 한국 경제가 주요 선진국 대비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2.2%’ 달성을 낙관했다. 박 수석은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다소 좋은 것으로 전망되고, 수출 회복도 양호해 성장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수출은 작년 10월 흑자로 전환돼 5개월 연속 플러스이고, 이달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도 작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해 확고한 수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건설 등 내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정책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코스피지수가 2022년 4월 이후 최초로 2700선을 넘는 등 우리 증시가 긍정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인식도 개선되면서 2월 중 외국인 순매수는 1월에 비해 두 배 늘어난 56억 달러로, 2013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과 관련한 추가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박 수석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세미나를 개최해 밸류업 공식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 업계에서 제기된 ‘4월 위기설’에 대해선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PF 익스포저는 135조 6000억 원으로 규모는 다소 늘고 있으나 증가 규모가 적고, 연체율도 2.7% 수준으로 충분히 인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질서 있는 연착륙이라는 일관된 목표 하에 정상 사업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은 재구조화 또는 정리하는 방안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85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시장 안정프로그램도 조속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국민들의 정책 수요 해결 △저출생 및 필수의료 등 당면 과제 해결 △미래세대에 대한 재정 책임성 강화 등의 가치를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24번의 민생 토론회에서 국민들이 제기한 정책 수요에 대한 해답을 담도록 하겠다”며 “연구개발(R&D)는 작년보다 확대하는 방향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재정 투자를 대폭 늘리고 ‘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역의료 발전기금’ 등 별도의 재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
위기의 코스닥, 올해 관리종목 36건…벌써 지난해 70% 수준
증권 국내증시 2024.03.27 16:50:21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극도의 영업 부진,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된 종목이 36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신규 지정된 관리종목 개수의 70%에 육박한다. 금융 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함께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만성적 좀비기업에 대한 이른 퇴출을 공언한 만큼 관리종목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새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제넨바이오(072520)·카나리아바이오(016790) 등 36개 종목이다. 관리종목은 특정 기업이 회계감사 결과 의견 거절 또는 한정 의견을 받거나, 연간 매출 30억 원 미만,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되거나 자기자본이 10억 원 미만일 때 지정된다. 한마디로 관리종목에 이름을 올리는 해당 기업은 투자 요주의 리스트에 자동 등재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해는 관리종목 개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신규 관리종목 리스트에 모아텍(033200)·위니아 등 총 52종목이 올랐음을 감안하면 석 달 만에 연간 수준의 70%를 채운 셈이다. 코스닥 상장사 특징상 기술기업이 많고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은 부족하다 보니 주력 사업에서 부진하면 투자금 유치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올해 수출 등이 살아난다고 하지만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된 얘기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 경영난에 직면한 상장사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52개 관리 종목 가운데 자본 요건 등을 해소해 관리종목 ‘족쇄’를 끊은 업체는 20개로 절반도 안 된다. 관리종목 탈피가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금융 당국이 퇴출 기준을 완화하고 상장 문턱을 높이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당국은 퇴출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 심사의 경우 현행 3심제에서 한 단계를 생략해 2심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밸류를 높이고 자원 배분의 효율화를 위해서라도 상장기업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라며 “투자자라면 기업의 실적, 재무 건전성 및 유동성 등을 꼼꼼히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 정식 취임…"국내외 의미 있는 성과 만들 것"
산업 IT 2024.03.27 14:40:33김기준 카카오(035720)벤처스 신임 대표이사가 정식 취임했다. 카카오벤처스는 27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 신임 대표가 정식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해 테크 기업 발굴과 후속 지원을 이끌어온 딥테크 투자 1세대다. 김 대표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이끌면서 재무적 성과를 내는 벤처캐피탈 역할에 충실하되, 한계를 정하지 않은 과감한 시도를 통해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는 비전인 ‘비욘드(Beyond) VC’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올해 카카오벤처스가 해외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투자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고 깊게 확장해 나가면서 극초기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성장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피투자사가 생존을 넘어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밸류업(가치 상승) 프로그램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초빙 기업가(EIR) 제도를 정규화하고 피투자사 밀착 지원을 이어나간다. EIR은 벤처캐피탈 내 상주하면서 투자처 문제를 함께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벤처스에서는 2023년부터 VAP(Venture at Port)라는 명칭으로 운영해왔다. 피투자사와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면서 채용, 협업 연계 등 적기에 필요한 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도 주요 투자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한다. 김 대표가 두나무, 루닛, 리벨리온, 한국신용데이터 등 유니콘 스타트업을 미리 발굴해 성공적인 투자를 이끈 경험과 전 구성원의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카카오벤처스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카카오벤처스는 기대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벤처스는 국내외 영역을 불문한 멈추지 않는 실험으로 투자 생태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투자 혹한기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터널의 끝으로 달려가는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거래소, 아시아·오세아니아 거래소연맹 총회 개최 "밸류업 소개"
증권 증권일반 2024.03.27 11:37:36한국거래소가 27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38차 아시아·오세아니아 거래소 연맹(AOSEF) 연차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차총회에는 셔먼 린 대만증권거래소(TWSE) 이사장 등 아시아 지역 13개국의 17개 거래소 CEO(최고경영자) 및 고위급 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 의장인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이는 아시아 경제 및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현재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의 주요 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거래소는 총회에서 탄소배출권 시장,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으며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소개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의 강점에 대해 홍보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거래소 간 교류의 장이 열린 것에 대해 축하를 전했으며,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은 각국 거래소 관계자의 부산 금융중심지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AOSEF(Asian and Oceanian Stock Exchanges Federation)는 아시아 지역 거래소의 협력 및 정보교류 확대 등을 위해 1982년에 설립된 단체다. 연차총회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건 이번이 4번째다.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 개최하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총회가 아시아 주요 거래소와의 전략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거래소와의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생명·키움증권, 배당소득세 감면 시 주주 환원↑"
증권 국내증시 2024.03.27 09:23:58하나증권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소득세 감면 정책이 시행되면 삼성생명(032830)과 키움증권(039490)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영준 연구원은 27일 “배당소득세 감면 정책이 시행된다면 기업 대부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유인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 중 대주주가 지배 구조상 현금흐름이 필요하다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 업종 내에서는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대주주는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6년 4월까지 매년 납부하고 있어 배당 확대를 통한 재원 확보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의 대주주 역시 증여세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 중으로, 2025년까지 일정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며 “향후 배당소득세 감면에 따른 주주환원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의 투자 의견을 ‘매’'로, 목표주가도 각각 13만원, 16만원으로 유지했다. -
'밸류업' 상승기류 탄 코스피, PBR 1 찍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4.03.27 06:00:00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을 밝힌 지 약 두 달 만이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잇따라 주주 환원책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다만 PBR 개선 정도가 업종과 기업 규모에 따라 편차가 심해 밸류에이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밸류업 정책에 대해 운을 띄운 올해 1월 17일 0.88에 불과했던 코스피의 평균 PBR은 이달 25일 현재 1.00으로 집계됐다. PBR은 1주당 장부상 청산 가치 대비 주가를 뜻한다. 즉 1주당 청산 가치가 1만 원이고 주가가 7000원이면 PBR은 0.70이다. 코스피의 경우 장부상 청산 가치와 주가가 똑같은 수준이 됐다는 얘기다.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도 같은 기간 PBR이 1.86에서 2.06으로 올랐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두 달여 만에 PBR지수가 개선된 것이다. 문제는 주가 상승이 특정 업종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13.26% 상승했지만 섬유의복업종지수는 고작 2.80% 상승에 그쳤다. 운수창고업종지수는 오히려 10.99%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도 제조업종지수는 9.56% 오른 반면 섬유의복업종지수는 7.43% 빠졌다. 코스피에서 대형주가 0.16% 상승하는 동안 소형주는 0.04% 상승에 그치는 등 기업 규모별 차이도 적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쏠림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밸류업이 구체화되면 주주 환원 여력이 없는 종목은 소외주로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실적이 잘 나오고 업황 자체가 우상향하는 기업에 유리하다”며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냈던 기업들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사업을 포기하며 신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는 기업들이 여럿 있었다”며 “우리나라 기업도 밸류를 높이기 위해 구조적인 개혁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정훈 견습기자 enough@@sedaily.com -
'밸류업' 추진 두달만에 코스피 PBR 1 찍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4.03.26 17:56:15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을 밝힌 후 두 달 남짓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치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 위주로 주주 환원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다만 PBR 개선 정도가 업종과 기업 규모에 따라 편차가 심해 밸류에이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밸류업 정책에 대해 운을 띄운 올해 1월 17일 0.88에 불과했던 코스피의 평균 PBR은 이달 25일 현재 1.00으로 집계됐다. PBR은 1주당 장부상 청산 가치 대비 주가를 뜻한다. 즉 1주당 청산 가치가 1만 원이고 주가가 7000원이면 PBR은 0.70이다. 코스피의 경우 장부상 청산 가치와 주가가 똑같은 수준이 됐다는 얘기다.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도 같은 기간 PBR이 1.86에서 2.06으로 올랐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두 달여 만에 PBR지수가 개선된 것이다. 문제는 주가 상승이 특정 업종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13.26% 상승했지만 섬유의복업종지수는 고작 2.80% 상승에 그쳤다. 운수창고업종지수는 오히려 10.99%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도 제조업종지수는 9.56% 오른 반면 섬유의복업종지수는 7.43% 빠졌다. 코스피에서 대형주가 0.16% 상승하는 동안 소형주는 0.04% 상승에 그치는 등 기업 규모별 차이도 적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쏠림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밸류업이 구체화되면 주주 환원 여력이 없는 종목은 소외주로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실적이 잘 나오고 업황 자체가 우상향하는 기업에 유리하다”며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냈던 기업들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사업을 포기하며 신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는 기업들이 여럿 있었다”며 “우리나라 기업도 밸류를 높이기 위해 구조적인 개혁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넥센타이어, 사상 최대 실적 기록…2조7000억원
사회 전국 2024.03.26 14:41:15넥센타이어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넥센타이어는 26일 경남 양산 본사에서 제6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이익잉여금처분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액면가 500원 기준 1주당 보통주 115원, 우선주 120원을 결의하며 25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갔다. 넥센타이어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 7017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870억 원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EPL 맨체스터시티 스폰서십 지속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왔다. 여기에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에서 ‘그린 타이어’ 등급을 획득하고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에서 참여 3년 만에 제조사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현종 넥센타이어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완료에 이어 추가 생산 기지 건립 구체화 등을 통해 생산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R&D 경쟁력 또한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과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밸류업의 모범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
투자 상담·전문가 강의까지…신한證, 'MyPB 멤버스' 출시
증권 국내증시 2024.03.26 13:51:15신한투자증권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관리 서비스 ‘신한 MyPB 멤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입 조건은 신한투자증권 고객 등급 ‘신한 Tops Club 클래식’ 이상인 고객과 장기 관리가 필요한 개인형 퇴직연금(IRP)·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개인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고객이다. MyPB 멤버스는 디지털 고객을 전담하는 지정된 프라이빗뱅커(PB)와 유선·쪽지로 대기 없이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My핫라인 서비스, 관심 상품에 대한 정보나 보유종목 관련 리포트, 시세 급등락 정보 알림을 받는 My알림 서비스가 포함된다. 주식은 물론 부동산·세무 등과 관련한 전문가 강의를 듣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My세미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투자 결정을 하도록 돕는 것이 서비스의 목표”라며 “투자자의 이익을 증진하고 한국 증시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 설명했다. -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매출·이익 성장으로 주주가치 제고”
산업 기업 2024.03.26 13:35:34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올해 매출·이익 동반 성장을 통해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2년 롯데쇼핑(023530) 유통군 HQ 출범 이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사업부별 내실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한 배당 절차 개선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등을 의결했다. 롯데쇼핑이 신규 추진 사업으로 올해 주력할 곳은 인공지능(AI)과 동남아시아 복합개발 사업 등이다. 김 부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사업에서는 동남아시아 점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지에 신규 출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롯데쇼핑의 부진한 주가와 관련해 주주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대표적으로 한 주주는 “어제 롯데쇼핑 종가가 7만2900원에 불과했다”며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 올해 목표 주가를 언급해달라”는 지적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유입으로 올 초까지 긍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며 “올해 주요 사업 실적 수익성 회복으로 주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尹 “밸류업 기업·주주, 법인세·배당소득세 감면…우수 기업 주식 ETF 출시"
정치 정치일반 2024.03.26 10:43:5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주식 시장 활성화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자발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기업과 주주에 대해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도 감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제시하고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밸류업 우수기업의 주식을 모아 투자상품으로 만든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특히 자본시장에 대해 “기업은 사업자금을 조달하여 성장하고, 투자자는 자산형성의 기회를 얻는 ‘상생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해온 △주식양도세 대상 축소△금융투자소득세폐지△ISA 세제혜택 확대를 언급하며 “관련 세제를 정비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에서는 입법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서도 “양도세 중과제도 유예하고,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등 지난 정부의 징벌적 과세를 바로 잡았다”며 “부동산 공시 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설명했다. 공시가격 현실화 폐지와 관련해서는 “보유세 같은 세금뿐 아니라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고 기초연금과 같은 복지 대상자를 선정 기준이 되기 때문에,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다”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공시 가격이 다시 올라 세금, 건보료 등 각종 부담이 늘지 않을까, 여러 복지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면 어쩌나 걱정하고 계신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증시 밸류업을 위한 주식 관련 세제 개편이나 공시 가격 현실화 폐지에 대해 “결코 일부 고소득층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부자 감세로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500만 명의 주택 보유자, 1400만 명의 개인투자자 등 많은 국민들께 더 많은 기화와 혜택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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