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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현대중 사장 "일감 줄면 인력 줄여야"

"감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3,000명설은 부인

김정환 현대중공업 사장이 “일감이 줄어들면 인력을 조정해야 한다”며 “다만, 구조조정 규모가 3,000명이라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10대그룹 CEO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수주량이 줄어들고 있고 일감이 줄면 이에 맞춰 인력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인력을 줄이지 않도록 최대한 방법을 찾아 보고 할 수 없으면 최소 한도로 숫자를 고민하는 게 순서”라며 “위에서부터 몸집을 줄이는 등의 자구책을 먼저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00명 감원설과 관련해서는 “3,000명은 출처를 알 수 없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순서 없이 나온 숫자”라고 지적했다.

수주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세계 환경오염 규제 강화되기 전에 지난해 선주문이 이뤄지면서 올해 초 발주 물량이 없다”며 “올 상반기는 수주가 정말 힘들 것이며 하반기부터 조금 나오지 않겠나 생각하지만 예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동시에 최고경영진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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