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27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 1위 업체인 에어캡(AerCap)과 1억달러 규모의 항공기금융을 단독 주선하는데 성공하고 업무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기금융 차관단 구성에는 주간사인 KEB하나은행이 4,000만 달러, 기업은행과 국내 대형 증권사 및 생명보험사가 각각 2,000만 달러씩 참여했다. 에어캡은 이번에 조달한 1억달러를 ‘보잉787-9’ 신형 여객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하며 해당 기종은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 항공사가 리스할 예정이다. 국내 시중은행이 항공기금융에 단순 투자한 적은 가끔 있었으나 직접 주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EB하나은행은 항공기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1년동안 사전 시장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거래의 성공적 마무리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항공기금융 시장에서도 좋은 평판과 입지를 단단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