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들이 연이어 깜짝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LG생명과학과 현대미포조선(010620)·현대중공업(009540)·풍산은 올해 1·4분기 시장 기대치의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71억3,000만원으로 시장 기대치의 354.59%에 달했다. 이는 지금까지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 대비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분기 LG생명과학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2% 늘어난 1,19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선업이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실적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1·4분기 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 3,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3년 3·4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선 분야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 576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127.86%, 168.59% 높았다.
풍산도 자동차 및 전기 전자 제품 소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시장 기대치를 116.13% 웃돈 3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17.8% 증가한 수치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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