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9포인트(0.27%) 상승한 1만7,838.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93포인트(0.28%) 오른 2,105.2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1포인트(0.39%) 높은 4,971.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 500지수는 40여일만에 심리적인 저항선인 2,1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 가 반등하고 헬스케어 업종이 1%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가 대체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 회복세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건수가 1,000 명 줄어든 26만7,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주 만에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는 27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5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4월보다 17만3,000 명 증가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는 엇갈렸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완전 고용에 거의 도달하고 있고 물가도 오르기 시작했다”며 “기준금리를 6월이나 7월에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반면 개장 전 연설에 나선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기준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OPEC 회원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에도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데 힘입어 나흘 연속 내림세를 딛고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6센트(0.3%) 상승한 49.17달러에 마쳤다.
/뉴욕=최형욱기특파원 choih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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