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EEWS(Energy·Environment·Water·Sustainability) 대학원의 니콜라이 츠베코프(Nikolai Tsvetkov) 박사가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의 표면을 물리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이용해 연료전지의 성능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은 연료전지 소재로 계속 연구됐으나 고온에 수분과 공기에 노출할 경우 화학적으로 불안해져 수명과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를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촉매로서 활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하프늄을 사용해 기존 소재 대비 연료전지 전극의 성능을 30배 증가시켰다.
니콜라이 박사는 “극소량의 이종원소 표면처리 기술을 이용해 연료전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기화학촉매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 기술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2020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6월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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