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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원 급락...1,140원대로

미 금리인상 지연·사드배치 불안감 다소 완화 영향

14일 금통위 이후 방향성 결정 전망





원·달러 환율이 15원 넘게 급락(원화 강세)하며 1,140원대로 하락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5원 10전 내린 달러당 1,146원 70전에 장을 마쳤다. 낙폭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고용지표가 실망스럽다”고 말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였던 지난달 7일(20원 90전 급락) 이후 한 달만에 가장 컸다. 종가는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만에 1,150원대가 깨졌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커진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8만 7,000명 늘어 예상치 18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유럽 은행위기 가능성 등으로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여전히 낮게 봤고 이는 달러 약세·원화 강세로 연결됐다. 실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8일 1.4% 급등한 채 마감됐다.

한반도에 배치가 확정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작용했다. 사드 배치가 확정된 지난 8일 환율은 한반도 정세 불안감 등을 반영해 7원 20전 올랐다. 하지만 주말을 거치며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는 1,150원선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강화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며 “이번 주에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고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도 나올 예정이어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통위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146원 70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5원 10전 떨어(원화 강세)졌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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