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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더존비즈온, 기업용 종합 SW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궤도

ERP, 대기업 중심 꾸준한 수요

새 성장동력 클라우드ERP 호조

보안·그룹웨어 등서도 실적 확대

상반기 영업이익 68.6%나 '쑥'

"중장기적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센터 내부 모습. /사진제공=더존비즈온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인 더존비즈온(012510)이 신성장동력인 클라우드 ERP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기업용 종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과거 ERP 부문에만 의존했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ERP와 연계된 보안·그룹웨어·전자금융 등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더존비즈온은 올 2·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과 10% 늘어난 4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1·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68.6%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과 2014년 14~15%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8%에 이어 올해는 20%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개선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존비즈온이 성장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기존 제품인 ERP 사업과 새로운 서비스인 클라우드 ERP 사업이 고루 활약한 덕분이다. 우선 더존비즈온의 스테디셀러인 ERP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올 2·4분기 전체 ERP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ERP 사업의 매출이 같은 기간 43% 성장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





신성장동력인 클라우드 ERP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총 9,000여 계정의 신규고객을 확보했다. 클라우드 ERP 사업은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7월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공공기관에게는 경영평가를 할 때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공공기관 고객들이 클라우드 ERP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용기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클라우드 ERP로 전환하는 기존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클라우드 ERP 사업확대가 보안·그룹웨어·전자금융 등 관련 솔루션들의 실적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매출 상승이 영업이익을 견인하는 선순환적인 사업구조를 갖추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개선에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9,000원대였던 주가는 실적 향상과 기대감이 반영돼 현재까지 160% 가량 상승했다. 올해는 지난 1월 1만6,550원에서 4월 2만6,000원까지 56% 가량 올라 상장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동종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다. 지난 5일 종가(2만2,220원)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로 같은 IT업종 평균인 35배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 보다 대부분 높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목표주가는 3만3,000원, 현대증권은 4만2,000원, 유진투자증권은 3만2,200원이다. 그만큼 앞으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의 최근 변화된 모습은 단순한 ERP 솔루션 업체에서 향후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플랫폼 업체로 진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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