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이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공격적 영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데다 보험대리점(GA), 방카슈랑스 등의 채널 또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1,55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양생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58억원으로 15.1% 늘어났다. 총자산은 25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으며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252.4%로 4.9%포인트 상승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영업으로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지만 기우에 그친 셈이다.
전속 설계사 수는 3,360명으로 지난해 말 3,245명에서 3.5% 늘었다. 월납초회보험료는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으며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는 20.0%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축성 상품 중심으로 운용되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보장성 상품 월납초회보험료가 335.7%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동양생명은 향후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과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수입보험료 등 전반적인 영업지표가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대주주인 안방보험의 노하우를 접목한 온라인 상품 추가 출시를 준비하는 등 영업채널 전반의 혁신으로 새 도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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