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UAE 경제부는 4일 오전(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지재권 분야 고위급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동규 특허청장과 모하메드 알 쉐히(Mohammed Al Shihhi) UAE 경제부 차관이 참석했다. 컨설팅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은 UAE 정부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UAE정부는 빠르게 증가하는 특허출원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중동 지역의 특허 중심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UAE는 아직 자체 특허심사조직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 등 외국 특허청에 심사대행을 의뢰하여 특허심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허청은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선진 특허행정 제도와 운영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올해 말까지 사업범위, 추진일정, 비용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UAE 측과 마무리 짓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컨설팅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UAE 특허심사조직에 관한 사항뿐만 아니라 특허관련 법·제도 설계, 심사인력 양성, 지재권 창출·활용 전략 수립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해서 UAE 측의 지재권 발전 전략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체류 중인 최동규 청장은 현지에서 주요 회원국 특허청 수장과 양자회담 열어 인력교류, 특허데이터 교환에 관한 양해각서 등을 체결하고 글로벌 심사협력 방안 등 지재권 현안을 논의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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