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제48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등기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내이사 이재용 선임의 건’과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분할 건 등 총 2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되더라도 삼성전자 등기임원은 현재 9명 체재(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를 유지한다. 이 부회장이 선임되면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이 등기임원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이상훈 사장 총 4명이다. 사외이사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 은행장, 김한중 전 연세대학교 총장, 송광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병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박재완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 원장 총 5명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임시주총에 참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보통 이사 후보자가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는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이 부회장은 무난히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 직함을 갖게 되는 것은 25년여 만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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