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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LG디스플레이, 신성장엔진 OLED 장착해 TV 최강자 굳힌다

8세대 OLED라인 추가 증설 등

월 생산규모 6만장으로 확대

플렉서블 OLED도 양산 추진

세계점유율 7년째 1위 LCD는

초대형·IPS 등 제품 차별화

글로벌 TV 영토 확장 가속





LG디스플레이의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인 111인치 웨이브 디스플레이 앞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성장 동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글로벌 선두 디스플레이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7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분야에서도 차별화 전략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수요 정체로 디스플레이 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서도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4분기에 약 4,008만대(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량 기준)를 출하해 글로벌시장점유율 22.1%를 기록했다. 2009년 4·4분기 이후 28개 분기 연속, 연간 기준으로는 7년 연속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OLED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OLED는 LCD와 비교해 화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앞서며 투명과 플렉서블 등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 구현에 최적의 기술로 평가 받는다. IHS에 따르면 OLED TV용 패널 시장은 내년에 12억 달러를 돌파하고 2022년에는 5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패가 OLED 분야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적 장점과 혁신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미 2013년부터 다양한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하며 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열었다. 2014년부터 중국 스카이워스(Skyworth)·콘카(Konka)·일본 파나소닉 등 다양한 고객사들로 판매망을 넓히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OLED 사업부를 신설해 OLED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분야에서 종이처럼 얇은 월페이퍼(Wall Paper) 디스플레이와 투명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해 신시장을 창출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가동 중에 있으며 총 3만 4,000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2만 5,000장 규모의 8세대 OLED 라인을 추가 투자하기로 확정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월 생산 규모는 6만 장까지 늘게 됐다. 또 플렉서블 OLED를 미래 성장 기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자동차 등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7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LCD 분야에서도 시장 지배력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TV와 IT사업 분야에서는 초대형과 IPS 등 차별화 제품을 바탕으로 확실한 시장선도와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할 계획이다.TV는 UHD 시장에서 저전력·고휘도(M+) 기술과 가볍고 얇은 디자인(Art Slim)의 결합으로 차별화하고 HDR(High Dynamic Range) 제품 등 프리미엄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시장 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되지만 LCD 사업의 수익 확보와 OLED 사업 전환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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