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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디트로이트모터쇼' 8일 개막] 잘빠진 세단의 귀환...친환경·미래차 기술 경쟁도 불꽃 튄다

무게 100㎏↓·디지털 무장

BMW 신형 5시리즈 첫공개

기아차 스포츠세단 'CK'

벤츠 E클래스 쿠페 선보여

폭스바겐 자율주행 전기차

아우디는 SUV 'Q8' 내놔





BMW 뉴 5시리즈 M550


벤츠 E클래스 쿠페


2010년대 들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세였다.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전략 SUV 모델을 선보였고 SUV를 만들지 않던 브랜드들도 신모델을 출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세단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이달 8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2017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이하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도 세단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세단의 귀환’이다. 여기에 친환경·미래차 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진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5시리즈는 6세대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790만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이번 7세대 모델은 BMW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7년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차체 길이와 폭, 높이가 각각 28·8·2㎜씩 커졌고 실내 공간도 7㎜ 더 길어졌다. 하지만 차량 무게는 100㎏ 가까이 줄였다.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술을 통해 개인 이동성을 지원하는 포괄적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BMW는 신형 5시리즈 기반의 ‘530e i퍼포먼스’도 선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친환경차지만 BMW만의 강력한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4도어 스포츠카인 ‘뉴 M550i x드라이브’나 ‘X2’ 콘셉트카도 미국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차 CK 예상도


현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현대·기아자동차도 세단에 집중한다. 기아차는 브랜드 첫 스포츠 세단인 ‘CK’(K8)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급 4도어 쿠페로 후륜구동 모델이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주로 생산하던 세그먼트로, 기아차가 얼마나 브랜드 가치를 잘 담았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이외에도 K9, K7, K5, K5 하이브리드, K3, 프라이드 등 총 22대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완전 신차는 소개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자율주행 총 5단계 중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4단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PHEV, 아반떼, 쏘나타 등을 전시한다. 제네시스는 G80과 G80스포츠, G90(국내명 EQ900)을 선보인다. 북미 올해의 차에 G90이 후보로 올라가 있어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신형 E클래스 쿠페를 통해 세단 경쟁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도요타는 스테디셀러 중형 세단인 ‘캠리’의 신형 10세대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캠리 신형 모델은 이전에 비해 차체가 커지고 외관도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도 완전 변경된 신형 5세대 ‘LS’를 선보일 계획이다. 콘셉트카인 ‘LF-FC’를 기반으로 제작돼 렉서스 특유의 프리미엄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렉서스 뉴 LS 티저 이미지


아우디 Q8 티저 이미지


폭스바겐은 미래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I.D.’에 이어 자율주행 전기차 I.D 미니밴 콘셉트를 선보인다.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차량 내 폭스바겐 로고를 누르면 전기적으로 개폐 가능한 운전대가 대시보드 안으로 사라진다. 주행 중 운전자가 편안하게 쉬는 동안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 스캐너, 초음파 센서 및 카메라가 도로의 다른 차량과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다.

아우디는 SUV인 ‘Q8’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SQ5 TFSI’도 소개한다. 이외에도 S5 카브리올레와 S5 쿠페, A5 스포트백, S4 리무진 등 다양한 세단 모델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GM은 2018년형 쉐보레 ‘트레버스’를, 혼다는 미니밴 신형 ‘오딧세이’를 출품한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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